발도르프 공부법 강의 - 유네스코 선정 21세기 개혁교육 모델, 발도르프 학교에서 배운다
르네 퀘리도 지음, 김훈태 옮김 / 유유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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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좋아한 20년 이래 처음으로 좋아하는 출판사가 생겼다. 바로 인문교양 공부와 동아시아 지식의 확산을 돕는 소규모 출판사 유유이다. 새로운 깨달음과 개성을 좋아하는 내게  '유유' 출판사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명확히 나타낸다. 다른 책들과 달리 표지부터 개성 넘치는 유유 출판사의 올 해 신간 <잘도르프 공부법 강의>는 줄곧 관심있던 교육관에 대한 지평을 넓혀주었다. 


  유네스코에 선정된 21세기 개혁교육  모델인 발도르프 공부법은 어떤 것일까? 한국 교육의 폐해에 대해 설명하라고 하면 너도나도 한 두 마디씩은 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 속에서 대안교육을 고민해보곤 했다. 내 아이가 개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경쟁에 찌들며 살아가길 바라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나는 이담에 아이가 크면 대안학교에 보내겠다고 생각해본적도 있다. <발도르프 공부법 강의>를 읽으며 새로운 교육법을 알아가는 재미에 푹 빠졌다. 


부모와 교사를 통틀어 교육자라면 아이들과 어떤 행위를 할 때 그것을 왜 하는지, 확실한 이유가 있어야 할 겁니다.


  배움과 삶을 연결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발도르프 공부법, 특히 아이들이 예술작업을 통해 호흡하는 과정을 매우 중요시 여긴다. 한 아이가 어린 시절에 예술교육을 받지 못했다는 것은 말 그대로 어린시절을 빼앗긴 것과 다름없습니다. 라고 표현한 것만 봐도 발도르프의 교육관에서 예술이 얼마나 비중이 큰지 알 수 있다. 그 중 '오이리트미'는 생소하여 영상을 찾아봤는데 느낌을 몸으로 표현한 것 같은 오묘한 춤이었다. 이처럼 몸의 표현을 중요시하는 발도르프 교육관은 아이의 기질을 파악하는 법, 고유성을 발견하는 법, 책임감을 길러 주는 법, 자아로 향하는 길을 안내하는 법, 마음을 풍요롭게 키우는 법, 외국어를 가르치는 법을 매우 참신하고 새로운 시선으로 서술한다. 읽어나가는 순간순간 새로운 교육관을 알아가는 즐거움에 마음이 일었다. 우리나라에도 발도르프 교육관을 토대로하는 학교들이 있으니 더욱 관심이 간다. 훗날 자녀에게 어떤 교육관으로 대해야할지 한층 고민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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