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 - 상처받은 "나"를 만나는 시간
김선현 지음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1. 책과의 접견


 미술에 관심이 많은 요즘, <그림의 힘> 김선현저자의 신간이 나왔다는 정보에 귀가 쫑긋해졌다.

사실 그림이라는 것이 한없이 어렵게 느껴지는 전문가 영역이라고 생각되어 대중들이 쉽게 접근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나 또한 마찬가지라서 최근에는 명화와 작가의 스토리가 담긴 책을 보면서 그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한다.

그러나 르네상스 시대의 작가와 그들이 그린 그림의 특징을 모르더라도 그림에 깃든 힘은 그것을 본 이들에게 어떤 감정을 끌어낸다.

이러한 그림이 가진 힘을 나는 좋아한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먹먹해지기도, 뭉클해지기도, 익살스러운 모습에 베시시 웃기도 한다.

그림을 통해 상처받은 나를 만나는 것 또한 충분히 가능하다. 그래서 <화해> 책의 부제만 보고도 매우 설레였다.  

무슨 그림이 담겨있고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지 설렘반 기대반으로 기다린 결과, 책이 도착했다! 분홍분홍한 표지를 실제로 보며 심쿵

매일 아침저녁 출퇴근하며 책을 본 일주일이 참으로 행복했다.






2. 책의 구성 및 특징


아래 사진처럼 총 4가지의 파트로 구분된다.(사진은 3Part, 너도 행복해질 수 있어)

'모든 것은 다 지난간다', '상처받은 아이가 어른이 된다는 것', '너도 행복해질 수 있어','나와 화해하기'


각각의 파트에는 그 주제에 담긴 그림과 김선현저자의 따뜻하고 사려깊은 말들이 꾹꾹 눌러 담겨있다.

꼭 전문가적 견해를 가지고 그림을 보지 않아도 된다고 김선현저자는 이야기한다. 물론 직접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녀의 문체와 <화해>라는 책의 흐름을 보고 있노라면 방대한 지식으로 인해 머리가 트이는 것이 아닌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끼기 때문이다.

마음을 녹이는 자기계발서이면서 마음껏 힐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멋진 도서이다.







3. 내키는대로 그림 해석하기

   

​<화해> 속에 등장하는 그림과 글의 관계는 김선현저자의 이야기이다. 그녀가 그림을 보면 떠오르는 어떤 단상에 대해 서술하는 방식.

그러나, 나는 같은 그림에서 다른 단상을 떠올린다. 이처럼 그림에는 보는 이에게 모두 다른 느낌을 선물한다.

저자가 그림에 담긴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힐링이 되는 책이지만, 각 그림에 자신의 이야기를 붙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내키는대로 그림을 해석하고 나의 이야기를 붙이면 그것은 온전히 그림에 대한 내 이야기가 된다. 비전문가적 견해이지만 그림을 잘 해석하는 방법은 없는 것 같다.

단지 사람 개개인의 고유한 단상이 있을 뿐이다. 그림을 보며 출퇴근길에 위안을 얻고 즐거움을 얻을 수 있어 감사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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