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다시 한 번 - 부부가 함께 배우는 잠언사랑법
신언혁 지음, 안소영 그림 / 지식과감성#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결혼이란 달콤하고 아름답기보다는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 생활이다




1. 책과의 접견


부부가 함께 배우는 잠언사랑법 <사랑, 다시 한 번> 풀네임이다.

이 책을 읽겠다고 신청한 이후, 한참을 내가 왜 읽겠다고 신청했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책을 읽는 중간중간에도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왜냐하면 나는 무교이기 때문이다.

종교가 없는 나로서는 기승전하나님으로 끝나는 책의 내용을 어떻게 견디고 끝까지 읽을지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생각 외로 빠르게 읽혔고 책의 조언과 사례들이 사람들과 관계하고 아직 감이 오지 않는 결혼생활을 더듬어보는데 도움이 되었다.





2. 책의 특징 및 내용


총 6가지의 맥락 안에서 부부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설명한다.

'잠언'이 주는 주된 교훈은 '지혜'인데 '지혜롭다'의 사전적 뜻은 사물의 이치를 빨리 깨닫고 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적 능력이라 한다.

그러니까 이 책이 주는 교훈은 부부생활의 이치를 깨닫게 하는데 있겠다. 


총 6가지의 지혜

지혜 하나. 결혼이란 행복한 팀워크

지혜 둘. 나의 사랑, 반쪽 그대

지혜 셋. 결혼의 위기를 극복하는 사랑

지혜 넷. 부부의 사랑을 살리는 대화

지혜 다섯. 지친 마음 헤아리기

지혜 여섯. 연인에서 다정한 친구처럼 




3. 느낀점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작은 결혼식'을 진행한다는 아주 유익한 정보를 얻었다.


그리고 굉장히 당연한 얘기, 예를들어 두 사람 모두에게 이기는 싸움을 해야한다. 배우자에게 큰 소리로 퍼붓지 말고 조용히 부드럽게 말할 것을 권한다라거나

스트레스와 갈등이 생기거든 치열하게 대화하고 서로 문제가 해결된 다음 집에 돌아가라든지, 분노와 슬픔이나 상처를 다루는 능력을 키워야한다는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등장한다. 읽으면서도 '당연한 얘기를 왜이리 늘어놓는거야'하며 뾰루퉁했는데 순간 다른 생각이 들었다.

연세 지긋한 어르신이 당연한 얘기를 늘어놓는다는 기분으로 보았는데, 어느 순간 이렇게 당연한 것들을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나 또한 얼마나 못해왔는지 깨달았던 것이다. 당연히 존중해야함을 알면서도 지내온 익숙함에 얼마나 많은 소중한 순간들을 놓쳤는지 생각했다.


'내 배우자가 죽으면 내가 죽는 것이고 내 배우자가 살면 나 자신 또한 사는 것'

'부부의 대화는 혼자서 하는 게 아니라 반드시 두 사람이 함께하는 것이다. 이성적이거나 논리적인 것을 논하는 게 아니라 슬픔, 기쁨, 노여움, 안타까움, 아픔, 어려움, 지침, 곤고함, 즐거움, 졍이로움, 외로움, 쓸쓸함, 두려움 등의 감정을 나누는 정서적 교제이다.' 


아주 사소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관계하는데 얼마나 중요한지 모든 사람이 안다. 그리고 사소한 것을 행하는게 어렵다는 것도.

몇십년을 같이 산다는 것은 어떤걸지, 현실의 부부들을 보며 대중해본다. 

이건 좀 문제가 있지 않나? 같이 사는데 대화가 없는 건 문제가 있지않나?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부부들이 다 그런거지'란 얘기를 들으며 안심하고 싶지는 않다.

한 평생을 함께 할 사람과의 삶은 서로가 자신으로서 존중되고 위안이 되는 그런 치열한 과정의 연속이기를 바란다.

p.25, 26
증년기 이후에 부부관계는 젊을 때 부부 사이가 어떠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 일, 가정, 자아, 공동체의 네 영역에 대한 균형이 맞춰져야 한다고 했다.

p.36
사람들이 정서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근본적인 원인이 대개 부모로부터 비롯된다는 걸 이 영화는 상기시킨다. 문제아는 없다. 다만 문제아에게는 문제 있는 부모가 있을 뿐이라는 말은 진실이다.

p.44-45
남편이 처가부모에게 친근감을 느낀 부부의 이혼율이 집단평균에 비해 20% 낮았고, 반대로 아내가 시부모에게 친근감을 가진 경우에는 이혼율이 20% 높게 나타났다. 이런 결과를 보면 아들을 둔 부모는 며느리에게 아이 양육이나 살림에 관한 충고를 조심해야 한다. 반면에 딸을 둔 부모는 사위가 처가의 일원이라고 느끼도록 해 주면 좋을 것이다.

p.51
돈을 잘 다루는 경제적 준비가 세상에서의 결혼생활동 풍성하게 만드는 비결이 될 것이다

p.71
부부일지라도 마음의 고통과 즐거움을 완전히 공유할 수 없다.
따라서 배우자와 공유할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를 지혜롭게 분별해야 한다. 공유함의 환상을 키우기보다 부부 사이의 한계를 아는 것, 이것이야말로 결혼생활을 순탄하게 지낼 수 있는 지혜가 아닐까 싶다.

p.104,105
신의는 상대방에 대한 믿음과 의리를 가지는 것이다. 의리란 관계를 하면서 마땅히지켜야 하는 바른 도리를 말한다. 신의는 그 어느 때보다도 부부 사이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덕목이다.

p.135
배우자가 하는 말은 빨리 알아듣고 자신이 해야 할 말은 가급적 천천히 하고, 쉽게 화를 내지 않는 것

p.182
사랑의 5가지 언어
- 인정이나 칭찬
- 격려하는 말하기
- 함께 있어주기
- 봉사해주기
- 선물하기, 스킨십하기

p.232
가정은 부부만의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 남편의 말 한마디에 갑자기 하늘이 무너진 듯 속상하기도 하고, 아내의 정성 가득한 음식을 먹으며 즐겁기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 놀면서 행복을 느끼기도 한다. 일상의 기쁨과 슬픔, 고단함과 아픔, 외로움과 인내 같은 언어들이 쌓여 그들만의 특별한 삶의 역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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