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26
다시 태어난다면 여자로 태어나고 싶습니까, 아니면 남자로 태어나고 싶습니까?
저는 이 폭력적인 이분법의 세계에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아요.
p231
인위적이고 강제적인 질서는 안돼. 그러면 모두 깡통이 되어버려. 그저 각자 자신에게 주어진 내면의 질서를 조용히 견뎌봐. 내가 각자의 특이성이 맞춰 시계를 줬는데 왜 아무도 그걸 사용하지 않는거지?
p.277
타인의 입장이라고 착각하는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그러니 함부로 타인을 이해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바로 거기서 끔찍한 폭력이 발생합니다.
p.296
인간은 우주의 긴 미래에 대해 무언가를 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을 살아. 그래서 선택은 언제나 자연이 하는거야
p.414
파격적인 형식을 갖고 있지만 구성적 필연성을 갖고 정밀하게 잘 짜인 소설이며 능청스러운 구라가 일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