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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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혀 몰랐으나 단편소설이었다.
고슴도치/공중그네/장인의 가발/3루수/여류작가
총 5가지의 전혀 다른 스토리로 구성되어있는데 
공통적으로 주인공은 모두 엽기 정신과 의사 '이라부'이다.
선단공포증이 있는 야쿠자, 어느날부터 공중그네에서 추락하는 베테랑 곡예사, 장인(병원 원장)의 가발을 벗기고 싶은 강렬한 충동에 시달리는 의사, 원하는 곳으로 공을 던지지 못하게 된 베테랑 야구선수, 자신이 쓰는 소설에 강박이 있는 소설가까지, 이 주인공들에게 다가가는 '이라부'만의 독특한 치료법이 펼쳐진다.

2.
우울할 때 생각없이 읽기에는 최고의 책
워낙 유명한 책이라 오히려 손이 잘 안갔는데
어느날 호기심에 책을 편 이후로 3일만에 다 읽어버렸다.
눈을 뗄 수 없을만큼 재미있었다. 틈틈히 읽었다.
기분이 좋아지는 이야기를 쓸 수 있는 것도 대단한 능력이라 생각된다.
그런 의미로 오쿠다히데오는 프로 이야기꾼이다.



p.151
그런 행동을 1년 동안 계속해봐. 그럼 주위에도 포기해.
성격이란 건 기득권이야. 저놈은 어쩔 수 없다고 손들게 만들면 이기는 거지.

p.162
벽 하나를 다시 뛰어넘은 기분이 들었다.
자유라는 건 분명 자기 손으로 붙잡는 것이다.

p.304
분명 괜찮을 것이다. 그런 기분이 든다.
무너져버릴 것 같은 순간은 앞으로도 여러 번 겪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주위 사람이나 사물로부터 용기를 얻으면 된다.
모두들 그렇게 힘을 내고 살아간다.

p.306
인간의 보물은 말이다.
한순간에 사람을 다시 일으켜주는 게 말이다.
그런 말을 다루는 일을 하는 자신이 자랑스럽다.
신에게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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