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을 뚫고 피어나는 꽃, 메마른 가지에 돋아나는 새싹이 하나하나 사랑스럽다

나는 나날이 좋아질 것이다.
이 말, 제가 1980년대 초 마인드 콘트롤하는데 가서 12만원 주고 받은 말입니다.

우리 가족은 책으로 단단히 이어져있다.
자궁 속에서도 나는 탯줄을 통해 책을 섭취했을 것이다. 엄마는 늘 책을 읽고 있었다. 아버지도 마찬가지였다. 아침에 잠을 깨면 거실에서 이런 대화가 들려왔다.
"카로티가 범인 맞지? 아니야?"
"글쎄 끝까지 읽어봐요. 미리 알면 재미없잖아."
애거서 크리스티의 <13인의 만찬>을 먼저 읽은 어머니와 읽는 중인 아버지가 나누는 대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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