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의 늦여름
이와이 슌지 지음, 홍은주 옮김 / 비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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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 <러브레터>, <하나와 앨리스>의 영화감독 ‘이와이 슌지’의 아트 미스터리 소설 <제로의 늦여름>은 특별했다. 아트 미스터리 소설이란 단어가 낯설었지만 글을 읽으며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다. 마치 그림을 보는듯한 감각이 소설을 읽는 내내 지속되었고 완독한 이후에는 영화 한 편을 관람한 기분이 들었다.

‘사신’이라 불리는 수수께끼의 화가 나유타를 취재하게 된 야치구사. 나유타의 모델이 된 사람들은 반드시 죽는다. 도대체 무슨 연유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건지 멋진 스토리와 반전을 기대해도 좋다. 미스터리물을 예술과 연관지어 보게 되니 또 다른 즐거움이 솟아났다.

이와이 슌지의 첫 미스터리 장르소설은 상상 이상으로 정교했다. 사실 단순 소설이 아닌, 미스터리물은 개연성뿐 아니라 작은 퍼즐들이 거대한 그림을 만들어내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영화감독이라 그런지 스토리텔링이 참 마음에
들었다. 특히 장르소설은 비슷비슷한 느낌이 들 때가 많은데 책을 읽으며 신선하단 생각을 했다. 이와이 슌지에 관심이 있거나 장르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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