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소재

<십자가의 괴이>는 한 남자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문경 십자가 사건’을 여섯 명의 작가가 자신만의 색깔로 해석한 소설이다. 이 사건을 뒤늦게 유튜브를 통해 보았는데 의문투성이였던 기억이 난다.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는데는 한계가 있지만 상상력을 발휘하는 것은 소설가가 제격이니 그들의 이야기에 빠져들어 읽었다.

6명의 작가가 쓴 글은 제각각 개성있고 흥미로웠다. 그 중에는 십자가 사건의 모티브만 따오고 전혀 다른 이야기처럼 흘러가 당혹스럽기도 했지만 그 의외의 선택과 결정에 신선함을 느끼기도 했다.

짧은 단편들이지만 한국 작가들의 정서가 느껴지는 미스터리 추리물이란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그 안에 담긴 스토리는 제각각 너무 다양하여, 역시 사람은 하나의 현상을 보고도 생각하는 바가 이리도 다르구나를 새기기도 했다. 이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접해보길 바란다.

@drviche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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