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여행지에서의 로맨틱한 만남은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달콤한 일이지 않을까. 수키는 필립과 모나의 초대로 엑상 프로방스를 방문하게 된다. 남프랑스의 마을, 수키가 방문했을 때는 쾌청한 여름이었고 그 곳에서 만난 리버와 운명같은 사랑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들은 사정으로 더 이상 함께하지 못하고 수키에게 그 여름은 강렬하게 기억된다. 푸른 표지와 근사한 풍경, 인생에 다시 없을 광폭적 사랑까지 뜨거운 여름과 잘 어울린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고 당연히 외국 작가겠거니 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뉴욕에서 다른 연인을 둔 수키는 필리과 모나의 결혼식으로 다시 엑상 프로방스를 방문하게 된다. ‘수키는 리버와 재회할까?’‘둘이 재회한다면 이번엔 다른 결말일까? 그렇다면 뉴욕의 연인은 어떻게 되는거지?’읽어나가며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고 자연스럽게 나의 지난 과거가 떠오른다. 절절한 헤어짐이 다시 해피엔딩을 맞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지만 나 는 수키의 해피엔딩을 바랐다. 깊어지는 그리움을 여름 날의 반짝이는 햇빛으로 날려주길 말이다. 지금같은 계절에 딱 어울리는 로맨스였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