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픽처스
제이슨 르쿨락 지음, 유소영 옮김 / 문학수첩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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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오소소 소름이 돋는 <히든 픽처스>는 극 전개가 빠르고 기이하여 결말에 도달하기까지 도무지 멈출수가 없다. 빠른 호흡으로 읽었더니 숨이 차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마치 공포영화를 무호흡으로 관람하다 끝이 나서야 안도감에 숨을 몰아쉬듯이 말이다.

마약 중독을 치료 중인 ‘멜러리’가 여름 동안 5살 남자아이의 보모로 한 집에 머물게 된다. 아이의 그림에는 기괴하고 기분 나쁜 상상 속 친구 ‘애냐’가 곧잘 등장하는데 어느 날 ‘애냐’가 숲속에서 한 남자에게 질질 끌려가는 모습을 그려놓았다. 계속되는 잔인하고 무서운 그림에 ‘멜러리’는 ‘애냐’가 자신에세 메시지를 전하려 한다고 생각한다.

이 초자연적인 현상이 진실인지, 아니면 마약 중독이었던 ‘멜러리’의 망상인지, 만약 ‘애냐’란 영혼이 실존한다면 무슨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건지, 온갖 의문과 추측이 난무한채로 내달려 결말을 맞이했다. 퍼즐이 맞춰지던 순간과 전혀 예상치 못한 결말에서 온 충격이 나를 일순 사로잡았다.

넷플릭스와 판권 계약을 했다는 소식에 잔뜩 기대감이 몰려온다. 영상으로 구현된 ‘히든 픽처스’는 어떤 느낌일지, 글을 읽으며 경험한 몰입감이 제대로 재현되었으면 한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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