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튀르 랭보와 페르낭 레제의 콜라보랭보의 마지막 시집인 일뤼미나시옹 이 출간되었다.서재 한 켠에 있는 또 다른 랭보의 시집과어떻게 다를지 빨리 읽고 싶었다.랭보의 시는 주석이 본 산문시보다 길 때도 있다.그만큼 해석을 요하는 신화 및 역사의 인물과 소재가 수시 등장하고 비약적 표현들로 인해 고개를 내젓게 만든다.모든 문장들을 이해하고 해석하려기보단읽히는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니 오히려 좋았다.물론 랭보의 작품을 조금 더 학문적으로 보고 싶기도 하다.랭보를 더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개인적으로 페르낭의 격동적인 색감의 추상화와랭보 시집의 색채가 매우 잘 어울렸다 생각한다.이런 콜라보는 언제나 환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