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컨버세이션: 대담한 대담
황창규 지음 / 시공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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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 문과생인 내게 변화하는 기술은 너무도 빠르고 이해가 어려운 것들 투성이였기에 가까이가기 어려웠다. 특히 반도체라니? 여전히 잘 모르지만 최근 뉴스에서 숱하게 나오는데다 주식을 하는 사람들의 입에 여러번 오르내리기 때문에 알긴하는 정도였다. 반도체 공급이 부족하고 반도체 패권전쟁으로 한국을 중간에 두고 미국과 중국이 으르렁거리는 모습이 연일 화제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기술력이 이토록 강력했던게 언제부터였을까 생각해보았다. 그게 무엇이듯 정상에 오르기까지는 무수한 상황과 선택이 놓여있다. 그리고 주요한 인물도 꼭 있다. '황의 법칙'으로 잘 알려진 황창규 저자도 그런 인물이었다.

<빅 컨버세이션>은 새로운 기술을 이해하는 인지적 능력은 부족하지만 이를 선도해나간 사람들의 태도를 볼 수 있는 책이었다. 통찰을 가진 인연들과의 이야기를 독자에게 전달해주며 세상을 변화시킨 태도를 보여준다. 우리가 흔히 아는 이건희, 스티브 잡스, 일론 머스크뿐만 아니라 새롭게 알게 된 인물들도 있었다. 본인의 위치나 하는 업무들이 중하다보니 유수의 기업가들을 만나게 된 것인데 이 인연들이 저자의 신념이나 태도를 설정하고 추진력을 얻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반도체를 학술적으로 배웠다면 무엇하나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겠지만, 저자가 삼성에 들어가서 삼성 반도체가 세계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역사를 스토리로 듣다보니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멋진 사람들이 존재하는 나라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함까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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