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식물
댄 토르 지음, 김의강 옮김 / 니케북스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선인장이 각광을 받은지 꽤 오랜시간이 흐른 것 같다. 카페나 집 안 인테리어로도 흔하게 사용되는 선인장은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는 친숙한 식물이다. 특히나 선인장은 낯설고 위협적인 느낌을 주지만 한편으로 이런 이유로 아름다운 느낌도 주는 신비로운 존재이기도 하다. 사실 우리들이 알고 있는 선인장은 매체에서 만들어낸 이미지로 기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를 알고 있기도 하다. <선인장>은 이 신비로운 식물을 역사와 문화 속에서 흥미진진하게 서술하고 있다. 최근 인테리어용으로 다육식물을 키우고 있는데 잎장이 떨어지고 웃자라면서 공부를 하고 있다. <선인장>을 읽게 된 것은 나의 다육이들을 더 알고 싶은 마음이었다. 

  선인장을 구별하는 가장 중요한 특징은 가시자리라고 불리는 작고 매우 독특한 눈들이 있다는 것이다. 선인장은 이 가시자리에서만 가시 무리가 자라난다. 장미도 가시가 있지만, 우리가 선인장과라고 부르지 않는 이유는 가시자리에서 자라난 가시가 아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우리가 선인장이라고 생각해왔던 식물들이 선인장과가 아니었고 이게 선인장이야? 싶은 식물들이 선인장과에 속했다. 

  <선인장>이 더욱 흥미로웠던 이유는 식물학적 영역으로만 제한되지 않고 선인장으로 문화와 사회적 관점에서도 해석했다는데 있다. 미지의 선인장이 사람들에게 알려진 계기와 예술가들이 바라본 선인장의 모습을 통해 대중적인 이미지로 선인장은 재탄생하게 된다. 미지의 것을 탐구한다는 것은 언제나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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