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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식이 힘이다 - 금융을 모르고는 부자가 될 수 없다!
박인섭.이연학 지음 / 봄봄스토리 / 2018년 3월
평점 :
결혼준비와 여행 준비를 동시에 하면서 가물어가는 잔고를 보며 재태크를 공부해보기로 마음먹었다.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두 달이 채 되지않아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태이다. 처음엔 경매를 공부하다가 지금은 주식도 함께 하고 있다. 없는 돈을 모으고 모아 정기적으로 경제신문까지 구독하며 나름 전투적으로 매진해보려고 했다. 하지만 경제신문은 여전히 어렵기만 했고 주식의 주가는 갈대와 같아서 핑핑도는 눈을 어디로 둬야할지 몰랐다. 특히 중고등학교때 경제와는 담을 쌓고 살아서 수요와 공급 곡선 정도만 흐릿하게 기억에 남아있는 정도이니 30대에 느즈막히 경제에 입문하려니 힘에 부친 것이 사실이다.
<금융지식이 힘이다>는 기본적으로 경제를 일도 알지 못하는 나에게 단비와도 같은 존재였다. 이 책을 올 해 초에 봤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었다. '투자의 기본 정석'과도 같아서 경제적 지식이 거의 없는 내게 큰 가르침을 주었다. 예로 금리가 오르면 사회에 어떤 영향을 가져다주는지, 환율과 물가에 따라 외국인의 주식 투자 성향이 어떻게 바뀌는지 등을 눈높이에 딱 맞춰 설명해줬다. 이 책이 정말 좋았던 것은 다른 서적처럼 '난 이렇게 재태크해서 성공했다'를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재태크에 필요한 기본 지식에 매우 충실했다는 점이다. 즉 현명한 투자자가 사회의 경제적 상황에 따라 어떤 식으로 전략을 펼치는지 보여준다. 사실 재태크는 '무조건 이렇게 하면 성공해'라고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격변하는 사회의 흐름을 빠르게 캐치하고 해석하여 투자하는 것이 승패를 가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그래서 경제의 기본이 되는 금리, 환율, 물가를 이해하는 것은 재태크의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현명하게 투자하는 방법으로서 잃지 않는 투자의 방법을 터득함으로 진정한 투자자(투기가 아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진심으로 재태크를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본격적인 투자에 앞서서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제대로 알고 투자하지 않으면 내가 왜 망했는지도 모른채 영영 재태크와는 멀어질 테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