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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크레이브 1~2 세트 - 전2권
트레이시 울프 지음, 유혜인 옮김 / 북로드 / 2024년 12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1225/pimg_7136731164543457.jpg)
뱀파이어 소재를 다룬 영화나 문학작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을 보면 판타지 문학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 여기에 적절한 로맨스까지 섞인다면 더욱 인기를 끌만한 요소가 아닌가 싶은데, 이런 충족감에 대한 기대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부모님을 사고로 한 번에 잃은 17살의 그레이스는 삼촌이(응? 우리나라 호칭으로 부르자면 작은아버지가 맞을 듯한데..) 교장으로 있는 알래스카 힐리란 곳으로 전학 사촌 메이시까지 있는 이곳에서 함께 살기 위해 온다.
캐트미어 아카데미에 전학 온 학생으로 온 첫날부터 잭슨 베가란 남자아이에게 협박성이 담긴 말을 듣지만 그를 본 순간 왠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느낀다. (남자 주인공 캐릭터 역시 아주 근사하게 그려졌다.)
전체 학생들의 주요 관심대상이 된 그레이스가 눈에 띄지 않는 학생으로 학교에 적응하고자 하지만 웬걸! 사사건건 잭슨이 도와주는 상황으로 엮이면서 둘 사이의 묘한 긴장감 형성이 조성된다.
그런 가운데 점차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관계는 친밀감과 긴장감 조성, 캐트미어 아카데미가 단순한 학교가 아닌 뱀파이어, 마녀, 용, 늑대로서의 변신수 능력을 지닌 이들이 모여 있다는 사실과 까면 깔수록 점차 밝혀지는 비밀들, 이곳에서 잭슨이 뱀파이어로서 지닌 능력과 그레이스를 노리는 누군가의 시험은 과연 어떻게 흐를지...
영어덜트 소설로서 기존의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또 하나의 뱀파이어 시리즈로 즐길만한 소설이란 생각이 들었다.
트와일라잇을 잇는 주자로서 재미와 설렘, 자신들의 능력들을 펼치는 장면들이 판타지 요소를 충족시키는 가운데 왜 그레이스를 위험에 빠뜨리려 하는가와 이곳에서 쫓아내려는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한 궁금증은 저자가 6권의 시리즈를 생각한 만큼 차후 시리즈에서 풀어나갈 전개이면서 잭슨과의 끈끈한 로맨스 흐름은 또 다른 설렘을 준다.
잭슨이 짊어지고 있는 무게감 뒤에 순수한 모습으로 돌변하는 모습에 이르는 포착장면, 트와일라잇보다는 좀 더 가벼우면서도 전개가 빠르다는 점, 여기에 각 인용된 문장과 노래들이 어울려 장면에 쉽게 빠져들게 하는 것들은 확실히 재미와 영상미를 함께 생각해 보게 한다.
여기에 2권 잭슨의 시각으로 보인 장면들을 또 다른 환기를 시켜주는 것들이라 이 역시도 재미가 배가 된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1225/pimg_7136731164543475.jpg)
흔하지만 흔하지 않게 다룬 뱀파이어 소재를 그린 작품 속 전개 내용들은 앞으로 그레이스와 잭슨이 험난한 과정을 어떻게 헤쳐나가면서 그들이 지닌 능력의 최대치가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 다음 시리즈를 궁금하게 만든다.
곧 영상으로 확정돼 만날 수 있다고 하니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넘는 색다른 것들을 꿈꿔도 좋을 듯하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