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인사이트
신병철 지음 / 살림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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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기업간, 제품간 기술격차가 그리 심하지 않고, 제품간 차별적 요소가 크게 존재하지 않는 오늘날의 시장에서 그 상품을 죽이기도,살리기도 하는것이 바로 마케팅의 힘이란걸 공감할 수 있는 책이다.

삼성에서 나온 TV나 LG에서 나온 TV나 기술적인 차이까지 일일히 따지면서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것이다. 사람들은 이제 브랜드를 구매한다. 커피를 마시는게 아니라, 스타벅스의 문화를 마신다.

오늘날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마케팅, 그 중에서 이 책은 마케팅의 핵심이 바로 브랜드 네이밍과 브랜드 관리에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은 사이월드의 마케팅 관련 동호회의 스터디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각 소단원마다 관련 논문이 참고문헌으로 제시되어 있고, 관련 스터디 구성원들의 Comment가 달려 있어서 좀 더 깊은 이해를 도모하고 있다.

책 내용이 지루하지 않고, 기본적으로 소단원이 몇 페이지 정도로 끊어져 있어서, 브랜드 네이밍과 브랜드 관리와 관련한 핵심을 쉽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스터디 내용을 바탕으로 집필된거라, 그 깊이나 폭은 넓지 않은게 흠이라면 흠이다. 잭 트라우트와 알 리스의 마케팅 바이블 격인 '포지셔닝'과 비슷한 내용이지만, 한국제품에 대한 예시가 많이 나오고, 최신 마케팅 이론이 등장하기에 더 흥미로왔다.

이 책은 브랜드 네이밍과 브랜드 관리에 대해 알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아주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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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 21세기를 지배하는 네트워크 과학
알버트 라즐로 바라바시 지음, 강병남 외 옮김 / 동아시아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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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가끔씩 듣게되는 '카오스','비선형','프랙탈' 같은 용어들이 이제는 '복잡계'나 '복잡성'과학으로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걸 느끼는지? 90년대 말부터 'Complexity'라는 용어로 서점에 가끔씩 선보이던 복잡계에 대한 책 중에서 우연히 집어든 책이 바로 '링크'라는 책이었다.

사실 한꺼번에 다량의 책을 구입해서 손쉬운 책부터 하나씩 읽어가는 버릇때문에, 이 책은 순위가 좀 밀려 뒤늦게 읽게 되었다. 책을 몇장 들여다보면 확률계산이나 그래프 이론에서 보이는 도형들이 등장해서 읽기가 수월치 않으리라 지레 짐작한 덕분이다. 하지만 이건 순전한 오해였음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이 책은 수학적인, 혹은 물리적인 배경지식이 없어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잘 만들어진 책이다. 저자의 과학에 대한 탁월한 식견과 역자의 꼼꼼한 번역이 잘 다듬어진 한 편의 소설처럼 수월하게 읽힐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사실 지구상의 모든 사람은 다섯 단계 정도만 거치면 다 아는 사이라는 사회학자들의 유명한 실험을 근거로 '지구촌'이란 말이 나왔듯이, 이 책은 네크워크 이론에 대한 가장 최신과학을 소개하고 있는 글이다. 인터넷이나 인간관계, 심지어 요새 유행하는 사스(SARS)같은 전염병까지 모든건 다 네트워크화 되어있는 세상이다. 그 세상의 원리를 파고드는 과학자들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개되며, 그 이치를 어느정도 밝혀내고 있다.

약간의 흠이라면, 책의 후반부에 전개되는 경제에 대한 네크워크 이론설명 부분이, 저자들이 경제학도가 아니라 설명이 매끄럽지 못한게 아쉬운 점이다. 모든 세상의 네크워크는 '척도없는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다는게 이 책의 저자가 밝혀낸 네크워크 이론이다. 이 의미를 알기 위해서 책을 끝까지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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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ers & Dreamers - 세상을 보는 글들 12
모겐 위첼 지음, 김은령 옮김 / 에코리브르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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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경영서적이 서점에 나와 있지만, 경영비법이나 경영의 실제 및 미래에 대한 전망을 담은 책들이 대부분이고 경영의 '역사'에 대한 서적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사실 현대 경영의 역사는 100여년 안밖으로 보는게 일반적인 시각이었지만, 이 책에서는 경영의 역사를 중세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가 경영의 진보를 이야기 하고 있다. 그 시절에도 우리가 현재 경험하고 있는 많은 경제적인 현상이 있었고, 그 난제들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다양한 삽화와 인물들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잘 짜여진 경영의 역사책이다. 아쉽게도 20세기 전반부까지 밖에는 기술이 되어있지 않지만, 한 편의 역사소설을 읽듯이 서양과 동양의 경영에 대한 전반적인 진보와 흐름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경영자가 과거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그것을 바탕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때 좀 더 진보적인 경영관이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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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ron's How to Prepare for the Computer Based TOEFL Essay
서형곤 해설 / 원앤원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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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T TOEFL 준비를 위해 급하게 서점에서 몇 권의 책을 골라보았지만, 나름대로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영작의 기초나 단문 몇 줄 정도 끄적이는 수준을 넘어서서 진짜 Essay를 어떻게 구조적으로 쓸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이 담겨있기 때문이었다. 물론 'The Element of Style' 같이 얇지만 훌륭한 작문보조 교재가 몇 권 있지만, CBT TOEFL을 위해 다듬어진 책으로는 이 책이 괜찮은듯 싶다.

나름대로 TOEFL시험에서 한가닥 한다는 Barron's 책이고, 많은 수험생들이 이 책을 선택한다고 한다. TOEFL Essay의 Model Essay 180여개가 수록되어 있으며, Essay 쓰는 절차와 틀리기 쉬운 문법 등을 잘 집어주고 있다.

이 책은 번역판인데, 번역판이 가격이 더 싸기 때문에 구입했으나, 번역자가 군데군데 번역에 신경쓰지 않은 부분이 눈에 거스린다. 오자나 탈자도 꽤 있어서 이 책을 정성들여 번역한건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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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지배 - 양장본
레스터 서로우 지음, 한기찬 옮김 / 생각의나무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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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Lester C. Thurow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제학자로 잘 알려져 있다. 사실 'Zero Sum Society'를 원서로 읽으면서 저자의 탁월한 식견에 감탄한바 있지만, 이 책 역시 수많은 사례와 통계수치를 제시하면서 현대사회의 경제를 글로서 주무르는 솜씨는 여전하단 느낌을 받았다.원제가 'Building Wealth'인데, 역자가 붙인 책 제목 그대로 지식을 지배하는자가 앞으로의 경제적 부를 쌓는 가장 큰 부의 피라미드를 만들것이라는 게 책의 핵심요지이다. 경제적 성장요건에 '지식'이 무엇보다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이론을 설파한 책들은 요 근래 수없이 많이 나와 있지만, 이 책은 지식 기반 경제 아래 다양한 경제주체들이 생존하기 위한 전략과 아울러, 경제학자의 뛰어난 경제관을 볼 수 있는 매력이 있는 책이다. 그리고 비교적 정확하게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의 경제상황을 직시하고 있다.이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듯이 달러화에 새겨진 영원한 '부의 피라미드'를 완성할 수 있는 경제주체가 누구인가가 가장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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