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입은 당신에게 글쓰기를 권합니다
박미라 지음 / 그래도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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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좋은 생각을 전염시킨다고 생각하며 행동하자.

죽어가는 세포 옆에 또 다른 심장세포를 가까이 가져다 놓으면 둘은 다시 규칙적으로 박동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심장박동은 작은 전구를 밝힐 수 있을 만큼의 전자기장을 인간의 몸 바깥 3.5미터에서 4.5미터까지 방사하며, 이때의 파장은 두뇌가 가진 전기 파동의 40~60배의 이른다고 한다.

심장에서 전자기장을 방사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내 옆에 있는 동료, 가족, 친구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감사한 마음, 편한 마음,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것이 몸 바깥으로 파동을 일으켜 함께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글쓰기 또한 지혜와 함께 성장과 치유를 위한 것임으로 저의 블로그를 읽는 모든 분들께 좋은 에너지를 전달해 주고 싶다.

글쓰기를 통해 해야 하는 일이 아닌 진정 내가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자.

보이는 대로 살고, 해야만 하는 것들이 많아 진정 원하는 일은 하나도 못하고 사는 인생,

심지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사는 사람이 대다수이지 않을까.

남과 비교하는 삶, 유튜브 등 남을 계속 바라보며 사는 것을 멈추고, 저자처럼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바로 글쓰기로 말이다. 형식과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것은? 내가 싫어하는 것은? 가볍게 시작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상대의 변화를 기대하지 않을 때 비로소 우리는 성장한다.

힘든 일도, 힘들게 하는 사람도 나의 인생 마지막에서 본다면, 나와 함께한 어느 순간은 정말 찰나에 불과하다.

상대방을 생각하는 시간보다 내면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면서 자신을 토닥토닥해주자.

내가 원하던 내가 되지 못하고 성장하지 못했다고 낙심하지 말고 믿어주자.

인상깊은구절

글도 마찬가지다. 글쓰기도 결국은 자신을 비롯해 누군가에게 말을 거는 행위이고, 또 자신의 이야기를 상대에게 이해시키기 위한 것이다. 제대로 말 걸기, 온전한 소통하기가 가장 중요한 글의 역할이고 목적이다. p286

책을 읽고 나면 기억하고 싶었던 많은 내용이 망각속으로 사라진다. 밑줄을 긋고 몇 번씩 다시 읽어도 잊어버리기는 마찬가지다. 그럴 때 정해진 분량의 내용을 읽고 그 부분과 연관된 내 삶의 이야기를 글로 쓰면 글의 내용이 더 명확해지고 충분히 소화돼서 마음의 깊은 곳에 저장된다. p247~248

고통이 나를 붙잡는 게 아니라, 내가 고통을 놓지 못한다는 알아차림은 안타깝게도 빨리 찾아오지 않는다. 이런 집착은 거의 무의식적인 차원의 일이기 때문에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위대한 스승들이 말하는 방식으로 끊거나 버리거나 죽이려고 하지 말고 가만히 자신의 고통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직면), 그 고통이 어디서 비롯됐는지, 무엇을 힘들어하는지 스스로 얘기해줄 때까지 말이다(공감과 경첨), 그리고 나의 고통에 대해 세상에 대고 말해야 한다(발설) p222

부모의 시선은 자식에게 세계를 바라보는 창이나 망원경이다. 다시 말해 자식은 부모의 시선을 통해서 세상을 본다. 아무리 성찰해도 이유를 알 수 없는 분노나 열등감, 피해의식, 두려움을 느낀다면 본래 부모가 가진 것이 아니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p166

내면의 무의식적 요소든, 아니면 우리 밖의 절대적 초월자로부터 오든 그걸 밝히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그저 내게 오는 것들이 쓰레기통이나 분리수거함에 버려질 것이 아니라, 봉투의 뚜껑을 열어 그 내용물을 확인해야 하는 중요한 메시지라는 사실을 알 면 된다. p140

나 자신에 대해서도 그렇다. 그냥 바라봐 주는 것이다. 외모에 대한 자기혐오나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나는 왜 남보다 부족할까 하는 어떤 열등감이나 비교 없이, 있는 그대로 자신의 상태를 보고 또 보는 과정을 반복한다. 그러다 보면 정말 알아차려야 할 것을 재빨리 알아차릴 수 있게 된다. 내면에서 어떤 신호를 보낼 때 즉시 감지하고 재빨리 반응할 수 있게 된다. 정신분석이나 분석심리학에서도 '관찰하는 자아의 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p67~68

훌륭한 상담자라면 상대의 입을 열게 하려고 애쓰기보다는 그가 침묵으로써 보여주는 자기표현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말하기의 방식이 다양하듯이 침묵의 모습도 다양하다. p39

총평

심리학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치유의 글쓰기를 만나볼 수 있는 ≪상처 입은 당신에게 글쓰기를 권합니다≫는 2008년 출간한 ≪치유하는 글쓰기≫를 근간하여 13년 동안 진행되었던 노하우와 팁을 보완하여 2021년 새로 출간되었다고 한다.

"글은 남지만 인간은 변한다"는 문장이 설레고, 세상의 모든 의견은 투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상처 입은 내게 어떤 글쓰기를 시작해야 하는지 천천히 알려주는 고마운 책이라 할 수 있다.

"죽도록 미운 당신에게" 편지로 시작하여 내 삶의 패턴 찾기, 과거의 나 만나기, 미친년 글쓰기, 자기 용서, 셀프 인터뷰, 떠나보내기, 나다운 나를 찾는 핵심가치 찾기 등 제시하고 있다.

딱히 순서대로 하지 않아도 되지만 10년 넘게 치유의 글쓰기 과정이니 그대로 밟아가며 자신을 치유했으면 한다.

연필로 쓰는 글도 좋지만 자판을 두드리며 자신의 글을 쓰는 방법도 좋다.

고통이나 트라우마는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병'이 되고 악순환 된다고 하니 '발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글쓰기는 상대방이 없어도 나라는 '자아'와 주고니 받고니 하면 되는 부분이라 더욱 좋다고 할 수 있겠다.

대화 형식으로 글을 쓰는 방법으로 시작하여 나 자신을 되돌아 보고 사실과 감정에 대해 적으며 조금씩 자신을 치유할 수 있는 과정을 엿볼 수 있어 참 좋고 글을 쓰는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말을 하거나 운동을 하고 글을 쓴다는 것이 몸 안에 갇혀 있던 무언가가 밖으로 나오게 된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된다. 형식을 굳이 생각하지 말고 자유롭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

대화기법의 글쓰기를 권하고 있다.

대화기법 글쓰기를 통해 나를 성찰하고 또 타인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고,

내면의 그 무엇과도 대화하고 만날 수 있다.

"괜찮아, 네 탓이 아니냐"라고 말해주며,

과거의 멈춰 있는 꼬마 아이를 눈물을 닦아주며 안아주고 이제 손을 잡고 현실 세계로 돌아오자.

상처 입은 그때의 '나'를 버려둔 채 잊지 말고, 타임머신을 타고 그 아이를 위로해 주자.

그땐 세상의 힘이 무서웠고, 너무 무력했으며, 세상에 대해 잘 몰랐을 뿐이다.

상처 없는 나는 없다.

많은 위인과 책에서는 과거나 미래에 얽매이지 말고 지금-현재에 집중하라고 말하지만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잠시 과거로 여행을 떠나야 한다.

거기서 나를 위로하면 미련 없이 과거에서 현재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의미 없는 행동이 없고, 의미 없는 말이 없듯이, 의미 없는 글이 어디 있을까.

치유하는 글쓰기 연구소(cafe.daum.net/friendwithmind) 카페에서 저자뿐만 아니라 많은 회원분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글쓰기를 통해 '자기 용서'와 '자신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할 수 있는 힘을 얻기를 바란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무의식이 보내는 신호'를 잡아라.

가끔 기분이 안 좋은 날,

이상하게 기분이 좋은 날,

왠지 오늘은 불안한 날,

오늘은 집에서 자고만 싶은 날

무의식이 나에게 보내는 신호를 무시한 채 많은 날을 살고 있었는지 되물어보는 시간이 되었다.

지금 내 앞에 일어나는 일은 우연일까? 필연일까?

지나가는 일에도 관심을 보이며 조심하거나 피해 갈 수 있고 이겨낼 수 있다.

일상을 살펴보면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게 바로 시작이며 무의식이 내게 보내는 신호이다.

조각처럼 작은 의식이 모여 퍼즐이 되었을 때 우리는 다양하고 기쁜 인생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글쓰기가 첫걸음이다.


'그래도봄'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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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조작 테크닉 -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이토 이사무 지음, 박재현 옮김 / 미스터제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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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많은 곳에서 사용되는 '선택법 테크닉'은 종종 사용하는 심리조작 방법 중 하나다.

선택법은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때 상대방의 정상적인 판단 능력을 방해하는 테크닉을 말하는데 이것은 주로 영업할 때 많이 사용되는 것 중 하나임을 인지하고 있으면 빠져나올 수 있다.

11년 전에 차를 살 때 차 영업하시는 분이 내게 이런 말을 건넨다.

"진주펄로 하실래요? 아님 세련된 차콜 색깔로 하실래요?"

아직 차를 살지 결정하지 않았는데 말이다. 이미 산다고 가정해서 물어보는 선택법 테크닉이 두세 번 선택하고 나면 나도 모르게 차를 계약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 온다.

이렇게 수많은 심리조작 테크닉이 내게 접근하고 있는데 안테나가 고장 나면 큰일이다.

눈뜨고 코 베이는 일이 정말 일어나기도 하니 종종 심리책을 읽으며 내 일상의 안테나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반동조행동 테크닉이 내게 필요한 심리 조작 테크닉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기쁘다.

상사가 강압적으로 복종할 것을 요구하거나 언어폭력 등으로 힘들 때

상사를 생각해서 1:1로 면담하고 했는데 그것보다는 피해자들을 나의 편으로 끌어들이고 증거를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과 함께 반동조 행동을 함께 할 동료들을 모으고 반격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혼자가 아닌 단체로 말이다.

시키는 대로 했고 무엇이 잘못되었다면 구체적으로 말씀해 달라는 답변과 함께 인신공격은 하지 말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부당한 공격을 당했을 때 당하고만 있지 말고 심리조작 테크닉을 활용해 최선의 방어인 공격을 취할 수 있도록 강해져야겠다.

인상깊은구절

메라비언의 법칙 앉는 자세(다리를 벌리고 앉는 사람은 긴장을 풀고 있다. 의자에 깊이 앉는 사람은 대화를 즐기고 있다. 의자에 얕게 앉아 있는 사람은 자리를 빨리 뜨고 싶어한다. 다리를 꼬고 있는 사람은 경계중이다)p194~195

벤자민 프랭클린효과(자신을 미워하는 상대에게 일부러 도움을 청해 상대와의 거리를 좁힌다), p179

겨울효과 테크닉(예의 바르고 좋은 인상을 준다. 상대의 말하는 속도를 관찰한다. 상대의 감정을 관찰한다. 상대의 몸짓을 관찰한다. 펜이나 도구를 다루는 방식을 관찰한다. 음료를 마시는 타이밍을 맞춘다. 말하는 속도를 맞춘다. 몸짓을 따라 한다. 따라 하면서 상대를 살핀다. 다시 상대를 따라한다)P57~60

풋 인 더 도어 테크닉(작은 요구 → 큰 요구가 아니라 '작은 요구 → 작은 요구 → 큰 요구'라는 과정도 효과적이다. P41

총평

모르는 것과 아는 것의 차이는 상대방을 '그냥' 보는 것과 '속마음'까지 알아보는 것처럼 차이가 난다.

바로 '심리'를 알고 접근하는 사람과 '보이는'대로 접근하는 사람은 '결'부터 다르다는 이야기다.

≪심리조작 테크닉≫은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도어 인더 페이스 테크닉, 낮은 공 테크닉, 풋 인더 도어 테크닉, 스몰 스텝 테크닉, 거울 효과 테크닉, 이븐 어 페니 테크닉, 후광 효과 테크닉, 미완성 효과 테크닉, 칼리굴라 효과 테크닉, 원저 효과 테크닉, 자기개시 테크닉, 편면 제시 테크닉, 런천 테크닉, 단순 접촉의 효과 테크닉, 동조행동 테크닉, 피크엔드 법칙 테크닉, 선택법 테크닉, 에빙하우스 망각곤선 테크닉, 벤자민 프랭클린 효과 테크닉, 메라비언의 법칙 테크닉이다.

무엇보다 가족, 파트너, 부하, 상사, 거래처 분류해서 효과가 더 적용될 수 있는 일람표를 제공하고 있어 신선했다.

배경이 중요한 것처럼 심리 조작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꼭 필요한데 그 부분을 꼭 집어 설명하고 실천방법을 알려주고 있어 자연스러운 흐름을 유도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

심리를 소개하고 그 심리의 장점과 단점을 소개하고 다른 예시까지 들어주고 있어 결코 가볍지 않다.

책 문장들 속에 있는 그림들이 심리를 이해하기 쉽게 도와주는 것도 한몫해 읽는 내내 눈이 즐겁기도 하다.

심리도 사람마다 다르게 사용되어야 한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어떤 사람에게는 편면제시, 다른 사람에게는 양면 제시로 구매율을 높이는 방법 등 답변에도 사용될 수 있어 상대방이 어떤 기질과 스타일인지 관찰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그리고 '인간관찰 수첩'을 만들어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등 자세하게 적어두는 것도 심리 조작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알아도 실천하지 않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

조금씩 며칠, 몇 달, 몇 년을 실천하면 일상생활이 지금보다 즐겁고 '결'이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다.

거절이 많고, 사람과 사람을 신뢰하지 못해 부탁이나 지시하기 어려운 세상 속에서 심리학 이론이 상황마다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여 주는 '마중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 의심치 않는다.

심리학을 이용해 "YES"를 받아내기도 하지만. ≪심리조작 테크닉≫을 통해 수많은 위험과 꼬임속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보호막 20가지를 배우는 시간을 가져 행복했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20가지 중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심리조작 테크닉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겨울 효과 테크닉을 일상에서 매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사람과 친해지기 위해서 많이 사용했는데 약 15년 이상 사용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되는 것 같다.

앞에 있는 사람이 차를 마시면 1~2초 있다가 자연스럽게 차를 마시거나, 무언가를 적으면 나도 따라 적고, 문자가 오면 상대방이 자주 쓰는 단어 및 문단으로 글을 써서 메시지를 보내는 등 하고 있는데 동질감을 유도해서 금방 친해지는데 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심리조작 테크닉≫에서 거울 효과 테크닉 사용 시 남녀 주의사항이 있는데 남성은 공감 능력을 키워야 하고, 여성은 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쓰여 있어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남성은 상대적으로 여성에 비해 상대를 따라 하거나 흉내 내는 데 서툴고 또한 따라 한다고 해서 눈치채기도 어렵다.

여성은 자연히 상대에 맞춰 맞장구도 치고 공감하거나 조화를 이루는 능력이 높아 호감을 사지만 지나치면 그것 또한 문제라는 사실에 박장대소했다. 거울 효과의 능력은 여성에게 크지만 남성에게는 작다는 이모티콘을 보며 심리 조작을 위한 사전 준비가 중요함을 명심하고 실천해야겠다.


'미스터제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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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육아 업데이트 - 초보 아빠에서 베테랑 아빠로 나아가기,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홍석준 지음 / 영진미디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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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부모가 받는 스트레스를 아이가 받지 않게 해야 한다.

우리 아이의 행복과 평안은 부모에게 달려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행복하면 매일 접하는 아이가 행복해질 확률이 높다.

자주 웃고, 안정적인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는 것이 아이가 더 단단해질 기회를 제공해 준다.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면 행동부터 바꾸자.

아빠 육아는 보조가 아니다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해야 한다지만 생각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생각이라는 것이 쉽게 바뀌지는 않아 고민이라면,

기존에 미루었던 습관을 버리고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하자.

행동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생각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몸과 생각은 따로 살지 않는다. 누가 먼저 가느냐에 차이일 뿐 생각이 안되면 행동부터 그렇게 된 것처럼 행동하자.

인상깊은구절

더 이상 원망만 하지 말자. 더 이상 미루지 말자. 그리고 더 이상 모른척하지 말자. 우리부터 변해야 우리 다음도 변한다. 여기서 우리는 이곳에 있는 모든 '우리'다. 결국 이 사회의 변화는 우리 모두가 해야 한다. 모두의 관심과 행동이 필요하다. p193

나는 생각이 바뀌기 전에 상황이 먼저 바뀐 경우였다. 직접 생각해서 스스로 나를 변화시키기 전에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변해가면서 내 생각을 움직였다. p161

수많은 차이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부부관계를 어떻게 구원할 수 있을까? 간단하다. 둘 사이에 공통점을 많이 만들면 된다. p149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운 것을 집에서 보여주고 자랑하기 위한 것입니다. 부모에게 자신이 이런 것도 할 줄 안다고 자랑하며 즐기라는 것이다. p101

호주는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르다. 여긴 각자의 리듬을 존중하고 무리하지 않는다. 서로 간의 경쟁에 조급해하지 않기 때문이다. 각자에게 맞는 적절한 속도로 나아간다. p98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아이와 부모 사이에 위아래가 없음을 깨닫는 것이다. 강요하고 가르치는 버릇과 말투는 본능적으로 갖추고 있는 부모의 습성이다.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존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학습을 이곳에서 난생처음으로 하게 된다. p72

총평

≪아빠 육아 업데이트≫ 저자는 육아휴직을 했다.

남자가 육아휴직은 법으로 가능하다고 되어 있으나 승진 누락, 용감한 자 등 알게 모르게 못하는 관행이지만 저자는 공동육아부터 육아휴직 후 호주로 떠나 육아에 전념하는 실천력에 두 번 놀라게 된다.

특히 아이를 가르치는 마인드에서 본받을 점이 많았는데,

어떤 일이든 실패할 수 있고 감정이 상할 수 있는 상황에서 감사한 일과 기분 좋은 일을 찾고 본인의 말과 생각을 바꿔 나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내용들이 여러 문장에서 보였기 때문이다.

아이를 소유하지 않고 각 객체로 보고 진정한 자유를 느끼게 해주는 아빠라... 좀 멋있다.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이 세상엔 정답은 없고 자신이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해주는 아빠라 나도 당장 육아휴직을 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했다.

부부와 자녀는 서로의 생각에 대한 공감과 감정에 대한 이해가 꼭 필요하다.

소통을 하고, 상대방 말에 경청해 주고 적극적 반영을 해줘야 한다.

해결은 어떻게 보면 이미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우린 그냥 상대방에 감정을 공유하고 경청하면 된다. 해결사가 되려고 노력하지 말자는 저자의 팁을 필사 수첩에 적었다.

≪아빠 육아 업데이트≫에서 느껴지는 것은 바로 '비교와 경쟁'을 하지 말고 아이의 진정한 자유를 위해 부모가 아이보다 더 노력하자는 것이다. 아이와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하루 1시간 30분 정도만 확보한다면 지금보다 좋은 아빠, 멋진 아빠, 노력하는 아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게 한다.

자녀와 말을 하고 싶다가 아닌 '자녀와 생각을 나누고 싶다'는 마인드가 아직도 내 가슴속을 울린다.

자녀와 아내를 위해 소변은 앉아서 싸는 아빠라.

10년 전에도 지인에게 들었던 내용이라 실천해 보고자 노력했으나 오히려 청소를 더 하자고 마음먹었던 나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문장이었다. 함께 살아가고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어렵고 고난 일이지만 작은 일부터 변화한다면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업데이트될 수 있다.

정신 줄 놓지 않게 무엇보다 정신적 노동을 극복하기 위해 체력 안배도 잘하자.

운동도 열심히 해야 멘탈을 안정화 시킬 수 있다. 아빠 육아는 체력에서 나온다는 말도 있으니 무엇보다 나부터 건강해지자.

'초보 아빠에서 베테랑 아빠'로 나아가기 위해 오늘도 레벨 업 하는 홍석준 저자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감사하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베테랑 아빠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어느 날은 '아빠'라고 부르는 말에 멘탈이 흔들린 때가 있다.

수많은 질문과 수많은 말이 내 몸 자체를 흔들리는 정신적 노동에 지쳐 쓰려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세월이 거듭되면서 체력이 약해진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다.

아이에게 소리칠 일도 아니었는데 피곤하고 지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욱'할 때도 있어 자는 아이에 모습을 보며 수백 번 반성하기도 했다.

체력이 국력이다.

나 자신이 먼저 건강해야 하고 체력이 좋아야 한다.

지치지 않고 체력이 좋다면 아이의 말에 멘탈이 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정신력은 체력으로 나온다.

시간 날 때마다 운동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하여 체력도 정신도 베테랑이 되는 아빠로 거듭나야겠다.


'영진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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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없으면 인생도 사막이다 - 풀꽃 시인 나태주의 다정한 연서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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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사막여행도 나태주 시인의 선택이었다.

인생은 B(irth)와 D(eath) 사이에 C(hoice)이다.

길은 수많이 많고 우리의 인생은 탄생과 죽음 사이에서 선택의 연속이므로,

그 선택을 신뢰하고 이미 지나간 일을 되돌리기 위해 애쓰지 말자.

애쓰는 그 시간에 내게 있던 것들이 내게 빠져나가는 것을 더 두려워하자.

나에게만 초점을 맞추면 결코 나를 바라볼 수 없다.

사막을 선택에서 떠났지만 그곳에서 꼭 무언가를 얻어 오지 않아도 좋다.

그냥 즐거우면 되는 거 아닐까.

선택을 했으면 즐겁게 누리고 공유하자.

망설이지 말자. 계속 가다 보면 아니었던 길에서 다른 길을 발견하기도 한다.

선택의 연속을 멈추지 말자. 계속 도전하자.

인상깊은구절

우리는 오래전부터 서로 그리워하고 소망했기에 여기 이렇게 한자리에서 만나게 된 별들이다. 그러니 너와 나는 기적의 별들이 아닐 수 없다. p147

명사산 추억

헛소리하지 말아라 누가 뭐래도 인생은 허무한 것이다 먼지 날리는 이 모래도 한때는 바위였고 새하얀 조그만 뼛조각 하나도 한때는 용사의 어깨였으며 미인의 얼굴이었다 / 두 번 말하지 말하라 아무리 우겨도 인생은 고해 그것이다 즐거운 생각 아예 하지 말고 좋은 일 너무 많이 꿈꾸지 말아라 해 으스름 녘 모래 능선을 타고 넘어가는 어미 낙타의 서러운 울음소리를 들어보아라 / 하지만 어디선가 또다시 바람이 인다 높은 가지 나무에 모래바람 소리가 간다 가슴이 따라서 두근거려진다. p141

저 너머 흰 구름 꽃으로 피어나는 곳 꽃 보러 갑시다 미소 보러 갑시다 / 아닙니다 우리가 꽃이 되러 갑시다 미소 되러 갑시다 어서 같이 갑시다. p128~129

흰 구름 보면서 만난 적 결코 없는 헤르만 헤세를 그리워한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괴테, 아이헨도르프, 더러는 한스 카로사 젊은 시절 내 이웃이요 친구였던 이름들 마음의 스승이었던 시인들 이름을 외운다 그들이 내 안에 들어와 오랫동안 나와 함께 소금사막을 견뎠음을 이제야 깨닫는다 만날 날이 멀지 않다. p107

총평

좋아하는 나태주 시인

사막 여행기를 담은 ≪네가 없으면 인생도 사막이다≫를 접하니 나를 바라봐 주는 사람이 있음에 감사하게 된다.

1부. 버리고 싶어서 그곳에 갔다.

2부. 울지 마라, 묻지 마라, 오늘도 혼자 건너라.

3부. 만날 날이 멀지 않다.

4부. 너는 빛나는 모래 한 알

1~4부까지는 시편들이 있으며 5부부터는 여행에서 느낀 점이 담아져 있다.

시집은 가볍지만 은유가 나를 즐겁게 한다.

시집 안에 있는 내용은 사막을 만나지 않았다면 시집으로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사막에 있는 신기루가 아닌 삶의 현실 속에서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자신의 이상향을 찾아 그 운명을 시험해 보는 나태주 시인의 영혼이 느껴지는 책이다.

여행에는 목적이 있다.

나태주 시인은 지루하게 반복되는 일상에서 소중함을 발견하고 무엇보다도 자아 성찰을 통한 자기발전을 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고 한다.

떠난다는 자체가 변화이고 돌아옴도 변화이고 그 이후에도 변화라는 문장이 나를 움직이게 한다.

"멀리 있는 네가 나는 참 좋아"라는 말이 소유가 아닌 가끔은 떨어져 있어야 그 소중함을 알게 된다는 뜻으로 풀꽃과 다른 시점 같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러운 것이 아닌 가끔은 거리를 두자. 가깝지 않기에 상처도 안 받을 수 있고 아름다운 모습 상상하는 모습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다는 거다.

사막여행을 가면서 느끼는 점을 시로 표현하는 나태주 시인

낙타를 여러 시간의 속성을 겹겹이 꺼내어 이야기한다.

사막에는 길이 없다. 내가 가는 길이 곧 길이기도 하고, 수많은 길들이 많아 잠깐 한눈팔면 길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감사하기 위해서는 고통을 알아야 하고 고통을 알아야 행복해지는 일이기도 하다.

사막에도 풀이 있고, 계곡이 있으며, 산골짜기가 있다.

그 속에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동물과 곤충들도 있고 바위가 부서져 모래알이 되고 모래바람이 되어가는 과정들을 눈과 귀 그리고 마음으로 느끼며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을 갖는다.

죽음을 살아보면서 비로소 살아 있는 것처럼

사막을 꿈꾸며 가보았더니 내가 살고 있던 그곳이 사막이었고 그 사막이 멀리 있지 않음을 느끼며 나태주 시인과 함께 사막을 느끼고, 돈황의 막고굴과 백양나무를 느껴보시기를 희망한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나태주 시인의 시편을 읽다가 문득 피천득 시인의 시편이 생각났다.

피천득 <장수>

"기계와 같이 하루하루를 살아온 사람은 팔순을 살았다 하더라도 단명한 사람"

사막이 보고 싶어 동료를 모으고 무작정 떠나는 나태주 시인을 바라보며,

매일 반복되는 삶이 아닌 변화를 위한 여행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새로움이 없으면 인생도 사막이다.


'열림원'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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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부터 다시 시작하는 피낭시에 & 마들렌 반죽부터 다시 시작하는 베이킹
하영아 지음 / 길벗 / 2021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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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베이킹 클래스를 책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

피낭시에랑 마들렌의 차이를 알 수 있다.

피낭시에랑 마들렌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도구와 재료를 명확하게 알 수 있어 초보자부터 고급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많이 실패하는 문제 관련하여 Q&A로 적혀있어 고민 해결 팁을 얻을 수 있다.

특히 많이들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반죽부터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사실 그래서 반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온도와 휴지 기간 등 반죽에 영향을 주는 키포인트를 자세하게 알려주어 맛있는 피낭시에랑 마들렌을 만들 수 있게 해준다.

인상깊은구절

피낭시에는 겉이 바삭하고 안은 촉촉한 식감의 구움과자입니다. 마들렌은 미니 파운트케이크같이 촉촉하고 부드럽지요.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서 맛과 식감이 다양해지는 것도 또 다른 매력입니다. P4

반죽을 실패하지 않는 중요 요소 4가지(정확하게 계량하기, 필요한 도구 준비하기, 재료의 온도 유지하기, 오븐 예열하기) P36

수분이 없고 너무 푸석푸석해요(오븐의 온도를 미리 예열해두지 않고 오래 구웠을 때 이런 현상이 발생합니다. 오븐을 예열하지 않고 피낭시에와 마들렌을 구우면, 굽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 과정에서 수분 손실이 생겨, 마르고 푸석푸석한 결과물이 나오기 쉽습니다) P55

총평

원데이 클래스에서 배운 것보다 더 자세한 팁들이 나와 있어 실패하지 않는 피낭시에와 마들렌을 만들 수 있다.

무엇보다 피낭시에와 마들렌의 차이가 틀 차이라고 생각했는데 간략하게라도 다른 점을 알려준 사실이 고맙기도 했다.

피낭시에 10가지

(단호박, 크럼블, 치즈, 로투스, 레몬 유자, 무화과, 블루베리, 보늬밤, 베이컨 할라페뇨, 초콜릿)

마들렌 10가지

(파인 코코, 연유 가냐슈&커피, 초콜릿, 보이차, 호두 크림치즈, 흑임자, 초당옥수수, 트러플, 오레오, 얼그레이)

총 20가지 다양하고 인기 있는 피낭시에랑 마들렌 제조법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어 무엇보다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기본적인 마들렌만 알고 있었는데 다양한 마들렌이 존재한다는 것이 좋았고 무엇보다 반죽에 대해 상세하게 나와 있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상상의 도가니로 떠나게 한다.

필요한 재료부터 도구, 상세한 반죽과 오븐에서 필요한 팁 등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주는 ≪반죽부터 다시 시작하는 피낭시에&마들렌≫책 덕분에 어떤 오븐기를 사야 할지, 최소한 어떤 기준의 도구가 필요한지 알게 되어 큰 성과가 있었다.

읽으면서 재료를 반죽하는 상상과 더불어 맛있는 피낭시에와 마들렌을 손수 만들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해준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장바구니에 있는 도구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책을 읽기 전에 유튜브를 보며 필요한 도구들을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변경해야 할 부분들이 생겨 다시 보완하여 구매해야겠다.

마들렌과 피낭시에를 만들어서 지인에게 선물해도 좋고,

집안에 고소한 빵 향기가 가득할 생각을 하니 입가의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길벗에서 나오는 실용서는 역시 직접 해봐야 재미를 더욱 느낄 수 있는 책이라 마들렌과 함께 즐기는 일만 남았다.


'길벗'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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