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을 하며 먹고삽니다 - 자신만의 직업을 만든 20인의 이야기
원부연 지음 / 두사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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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는 삶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20인 나온다.

시행착오와 고행은 배경일 뿐, 그 안에서 기쁨을 찾고 즐기는 태도가 나의 어딘가 뜨겁게 만든다.

승리자의 뇌를 가지고 있는 걸까?

회복탄력성이 높은 걸까?

실패를 실패로 바라보지 않고 원하는 목표로 가는 이정표 정도로 생각하고 안주하지 않는 모습에 나 자신의 열정은 어떤가? 하는 사색을 하게 한다.

'이만하면 최선을 다했어!'가 아니라 김연경 배구 선수처럼 '하자 하자 해보자 후회하지 말고' 마인드를 장착해야겠다.

평범한 일상에서 재발견하고 의미 없던 것들을 연결하여 생산하는 능력

우리는 일상에서 어떤 불편함을 그냥 스쳐 지나간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먹고삽니다≫에 나오는 20인은 의미 없어 보이는 점들을 하나하나 선으로 연결하여 의미 있는 것으로 재탄생 시키는 관찰력과 끈기력을 가지고 있다.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야 또는 누군가 하겠지!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일상이 많은데,

20인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왠지 '울컥'했다.

그들도 도전하고 노력하고 있는데 왜 나는 안주하려고 하는지! 반성하기도 했다.

평범한 일상을 의미 있게 바라보기 위해 관찰력을 길러야겠다. 세상은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마음먹기에 달라지기 때문이다. 나의 소우주를 감동시키자.

인상깊은구절

내가 그렇게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나를 돌아보니 꽤 이기적인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간 옳은 거라 생각했던 것들도 결국 나를 위한 것이었다. 이를 인정한 후 스스로 많이 편해졌다. p309

여행은 철저히 '오해의 미학'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이야기하면 자연이 들어준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 안에서 갑자기 자기 고백적인 시간이 만들어진다. p250

미래 계획을 잘 세우지 않는 편이다. 지금이 좋고 즐거우면 된다고 생각한다. 유학을 갔다면 그 나름대로 즐겁게 살았을 것이다. 가끔 유학생의 삶을 상상할 때도 있지만 아쉽지는 않다. 상황에 맞게 열심히 살면 된다고 생각한다. p239

'시장에서 통할 만한 일인가?'가 중요하다. 흔히 말하는 열정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이라도 분석해보고 시장의 반응을 봤는데 아니라고 판단된다면 과감하게 버린다. 시장에 내가 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 때만 움직인다. 아니라면 애초에 시작도 않는다. p159

살면서 나에게 틀렸다고,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했던 어른들이 많았다. 세상에 정답은 왜 꼭 하나여야 하는지 늘 의심했다. 그런 지점들을 아이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었다. 정답이 없어도 괜찮고, 너의 이야기도 맞을 수도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 순간, 아이들이 치유되는 과정을 목격했다. p82

당신이 못나거나 잘못된 게 아니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수많은 의문이 들겠지만, 그럼에도 스스로를 좋아하길 바란다. 그래야 연기도 더 빛날 테니까. p26

총평

남이 부러워하는 직장을 다니던 그는 자신이 꿈꾸는,

하고 싶었던 그 무언가를.. 그 어떤 일을 하고자 퇴사를 결심하고 도전한다.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 그 길, 황무지 같은 길 안에서 돌을 골라내고 자신만의 생각을 쏟아 '브랜드'를 만든다.

결코 쉽지 않은 길이지만 그들 눈은 '번쩍번쩍', 마음은 '두근두근' 설렘으로 가득하다.

먹고사는 것만 해결된다면 하고 싶은 일을 도전할 수 있을까?

매우 복잡한 고민이고 여러 가지 좋은 환경이라고 해도 망설이게 될 것 같다. 그런 차원에서 20인에게 아우라 같은 기운을 느꼈다. 긍정적, 열정, 회복탄력성, 끈기, 추진력, 희망, 칭찬, 여행, 정답은 없다, 세상엔 공짜란 없다. 덕후가 성공한다. 몰입, 자존감 등 많은 사색과 생각나는 문장들을 적어내는 시간도 가졌다.

자신만의 사업을 하는 그 경험만으로도 나랑은 다른 결을 가진 20인을 보며 나 또한 그들과 함께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먹고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자신을 먹고 사는 것보다 함께 먹고 살 수 있는 길을 찾는 마인드가 좋았고, 혼자만의 성장이 아닌 함께 일하는 직원 모두가 성장하기를 바랐다. 어떻게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아닌 '사람'을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이용자나 직원 모두 행복하고 서로 win-win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그 자체가 머리가 아닌 가슴을 울린다.

직업도, 인생을 살아가는 것도 올바른 정답은 없다.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도 좋고, 나만의 키워드를 만들어도 좋고, 나만의 부캐를 만드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정답은 없다는 사실이다. 내가 하는 일을 하며 그 상황 속에서 문제 해결과 더불어 즐길 수만 있다면 퇴근하고 먹는 밥은 맛있고 값진 음식보다 소화가 잘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20인처럼 도전하는 삶을 살아가보자.

20인처럼 원하는 삶을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그리고 만들어가보자.

관성에 젖어 오늘도 내일도 출근하는 그런 삶에서 탈출하자.

이직과 퇴사를 고민하는 삶에서 나만의 삶을 추구하며 도전하자.

좋아하는 일을 쫓는 사람이 되어보자.

20인의 여러 가지 사업을 바라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다시 말하지만 도전하는 삶을 엿볼 수 있어 좋았다.

하루 만에 20명과의 깊이 있는 대화를 한 것 같아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불렸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이나 무언가 도전하고 싶을 때 힘을 얻고 싶다면 꼭 읽어 보시기를 추천한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먹고살고 있나요?

반은 성공한 것 같다.

원하던 과를 들어갔고, 전공을 살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일은 업무분장을 통해서도 받기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인연이 없는 업무가 있다고 해야 할까. 돌고 돌아도 내게 오지 않는 업무는 이제 잊기로 했다.

현재 내가 맡고 있는 업무가 나랑 인연이 있는 것이고, 그 안에서 나는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먹고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옳은 일이지만,

내가 주어진 일을 하고 싶은 일이라 생각하며 밥벌이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두사람'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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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 사전! : 동물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 사전!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지음, 신수진 옮김 / 비룡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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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웃음 유발! 과학 상식 풍부! 동기부여 팍팍!

아이가 읽자마자 또 읽어 달라고 하고 다른 공룡, 우리 몸, 엽기 상식 다른 시리즈를 사달라고 한다.

그만큼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동물 내용이 담아져 있어 아이에게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는 것 같다.

하하 호호 깔깔 웃음을 자극하며 과학을 배우는 일석이조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어떤 원숭이들은 코코넛 껍질의 섬유질, 나뭇가지, 머리카락 같은 걸 치실로 써. p30

빙글빙글 돌아가는 롤리팝(lollipop) 사탕은 1900년대 초에 막대사탕을 만든 사람이 롤리 팝(Lolly pop)이라는 유명한 경주마의 이름에서 따왔대. p62

돼지는 조이스틱으로 하는 쉬운 비디오 게임 조작법을 배울 수 있대. p90


총평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과학사전 시리즈 중 동물편으로 300가지 동물 정보와 상식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직접 찍은 실사 동물 사진들이 리얼하게 담겨 있으니 아이들이 동물을 접하기에 더욱 좋으며 각 동물마다 가지고 있는 비밀(?)들을 알아가는 것 같아 웃음이 폭발이다.

펭귄은 날 수 있다 vs 없다 등 궁금한 상식부터(펭귄은 날 수 없다)

오스트레일리아에는 사람보다 캥거루가 더 많이 산다는 일반 상식까지

책 제목처럼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사전이라 제목을 붙일만하다.

평상시 동물들을 보면 누가 더 강해, 얼마나 커? 등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는데,

다양한 에피소드로 동물을 소개하고 있으니 궁금증과 질문이 오고 가게 만든다.

"왜 그런데?" 말에 답변해 주다가 주로 사진이 많고 글이 적은 책이었음에도 1시간 30분 내내 해결해 주느라 애썼다.

어제오늘, 다른 시리즈도 사달라고 말하는 딸내미를 보며 책이 마음에 쏙 들였나 보다.

몰랐던 내용들이 많아 새로운 시각과 관점을 키워주기에 딱 좋은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기본 정보 부분은 다소 약할 수 있지만 아이가 있는 집에는 동물 관련 책은 얼마나 많은가 연관된 책들을 가져와 공부하는 것은 덤으로 행동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라 기뻤다.

어떤 동물을 보면 그 동물이 나오는 동화책, 동물 책등을 찾아와서 그 부분은 읽어달라고 하는 등 연결하는 부분에 감사했고 특히 과학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는 책으로 딱이라 할 수 있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다른 시리즈를 사주실 건가요?

다 읽고 난 후 3일째 자기 전에 읽는 책으로 픽되어 있다.

일주일 동안 책에 대한 흥미가 유지되고 좋아한다면,

다른 시리즈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사전 책을 사줘서 동기부여하고자 한다.


'비룡소'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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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이 내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 - 초연결 시대 행복한 성공을 여는 열쇠
정학경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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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인성은 누가 가르친다고 흡수되는 것이 아니다.

가르친다고 흡수된다면 그것은 예절일 것이다.

예절과 인성은 다르다.

인성은 가랑비에 옷 젖듯이 해야 한다.

인성은 자기 본인이 보고 경험하면서 만들어지는 것임으로 선한 자극이 중요하다.

좋은 기운과 좋은 말투, 좋은 영향력을 키우자.

인상깊은구절

평소 감사했던 일들을 일기로 써보는 것도 좋습니다. 실제로 '감사일기'는 엄청난 영향력이 있습니다. p231

영유아 시절부터 '책 육아'와 스마트폰이 아닌 가족 간의 '대화'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또 책과 미디어를 활용해 '공감 능력'을 키워 줄 수 있습니다. p228

아이들은 아직 경험치가 어른과는 다르기에 다른 존재와의 상호작용에 대한 기준과 원칙면에서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자신과 맞지 않는 친구들과 여러 갈등을 겪으면서 스스로 깨닫는 부분이 있어야 합니다. p224

요즘은 우리 부모들도 유대인 부모처럼 어린 시절부터 경제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어떻게 교육하면 될지를 고민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경제교육, 금융교육은 정말 중요합니다. p195

"행복한 사람은 자신이 행복을 느끼는 때를 비교적 정확하게 아는 것에 비해,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기는 사람은 행복한 상황은 잘 떠올리지 못하는 반면, 불행한 상황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인식합니다." p177

분노를 조절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을 키워주는 게 차라리 낫습니다. 삶은 매 순간 행복할 수도 없고 매번 만족할 만한 순간으로 가득 찬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p174

부모가 끊임없이 배우는 과정을 보이면 지켜보는 아이는 덩달아 성장하게 마련입니다.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성실'과 '노력'이라는 삶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알아갑니다. p169

총평

재능만 잘 살린다면 스타가 될 수도 있는 시대가 얼마 전이었던 것 같은데,

초연결(미디어, 실시간 제보, SNS)이다 보니, 과거 일진, 갑질, 미투 등 폭로가 되면서 인성 문제로 한순간 TV에서 자취를 감춘 연예인들이 참 많다. 물론 연예인 뿐만 아니라 유명한 사람들도 피해 갈 수 없는 시대가 바로 지금이다.

세상은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으로 움직여진다.

인성은 바로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경을 덜 쓴다면 아이에게 꼭 필요한 자기조절력, 자기 주도력, 바른 가치관 및 도덕성 등이 결여된다. 비싼 돈 주고 사교육 시키면서 공들여도 모래 밑에 집을 지은 것처럼 모든 일상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세상이다. 초연결 시대에서 비밀이란 없다.

≪인성이 내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예절교육이나 훈육으로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아이가 부모의 모습을 바라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하는 상황들로 본인의 인성을 키워간다.

물론 친구들 및 소속된 단체에서 자기 역할을 하면서 형성되는 가치관들도 있지만 무엇보다 부모가 문제를 잘 해결해 가면서 살아갈 힘을 직접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할 확률이 높은 것처럼, 부모가 긍정적이고 주도적인 삶을 살아야 아이가 그것을 매일 보면서 느끼고 경험하면서 인성을 기를 수 있다고 본다.

좋은 직장, 고수익, 억대 연봉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자기 자신을 애정하고 문제 해결력을 직접 즐기며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올바른 인성 안에서 성장해야 공든 탑이 무너지지 않는다.

"내 아이는 괜찮을 거야"라는 생각을 잊어버리자.

AI, 빅데이터, 기계가 모든 일상을 바꾸는 시대가 곧 도래할 텐데 무엇보다 '인성'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공감과 소통을 하면서 갈등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 힘든 상황 속에서도 기분 좋게 하는 것을 찾을 수 있는 눈을 가진다면 황무지 같은 가혹한 환경에서도 여유 있게 살아가면서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저자가 말해주는 윤리적 문제 상황은 나를 되돌아보게 했다.

남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은가?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가? 상대방을 존중하는가? 공정한가? 등

내 기준으로 세상과 남을 바라보지 말고, 그 사람에 입장에서 노력과 성장을 바라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

먼저 부모가 모범이 되고 올바른 인성을 끊임없이 보여준다면 그것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더라도, 무의식적으로 발현된 것이라 믿는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인성은 속성이 되지 않는다.

스마트폰 하나면 연결되는 세상!

일거수일투족 공개되는 세상 속에서 인성은 꼭 필요한 덕목이 되어버렸다.

인성을 속성으로 배운다고 해도 드러나게 되어 있다.

인성은 속성이 아닌 숙성으로 길러야 한다.

금수저가 아니더라도 자기의 삶을 주도적이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초연결 시대에 행복한 성공을 여는 열쇠를 쥐고 있는 것과 다름이 없을 것이다.


'미디어숲'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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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언제까지 회사 다닐래 - 밀레니얼 세대의 슬기로운 직장 생활
주에키 타로 지음, 서수지 옮김 / 레몬한스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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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힘든 자리일수록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보자.

일단 버텨야 한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찾기 어렵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든 자리일수록 여기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를 찾고 그것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덧 역량이 강화되어 있기도 하고 아무 재미도 느끼지 못했던 일에서 서서히 즐길 수 있게 되기도 한다.

가끔은 착한 거짓말도 해야 한다.

오늘 일도 힘들고 칼퇴근하고 싶을 때 약속이 있거나 바쁜 티를 먼저 내야 한다.

"오늘 친구들 모임이 있는데 안 나가면 10만원 벌금이래, 잠깐이라도 얼굴 비춰야 할까 봐!" 등

미리 거짓말을 해두면 매일 술 마시러 가자는 상사의 관심에서 벗어날 수도 있고 칼퇴근하는데 눈치도 덜 보일 수 있다. 그냥 순수하게 직장에서 일했다가는 이용당하기 십상이다. 곰 같은 여우가 되자!

인상깊은구절

만약 받아들일 수 없다면 억지로 회사에 맞출 필요 없이 이직도 선택지 중 하나로 넣어 두는 편이 현명하다. 계속 무리하다가는 몸이 버티지 못한다. p146

나는 회사에 사직서를 내고 저금을 헐어 이직 활동에 전념했다. 바쁘다는 핑계를 대지 말고, 바쁠 때는 바쁠 때만 할 수 있는 일로 작전을 변경하자. 직장을 옮길까 말까 고민하는 중이라면 일단 저축부터 시작하자. 돈이 우리를 자유롭게 할지어다! 돈이 있으면 일자리를 알아보며 쉬는 기간 등 자신에게 선택의 여지를 줄 수 있다. p141

휴일에 출근하면 전화나 이메일의 방해를 받을 일 없이 일에 집중할 수 있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휴일 출근의 좋은 점을 찾아내서 버티자. p115

발각되지 않을 만한 장소를 찾아 야무지게 휴식을 취하는 슬기로운 직장 생활을 즐겨보자. p89

유비무환! 쉬고 싶어도 쉬지 못할 때를 대비해 나처럼 책상 속에 비상용 간식거리를 챙겨 두는 준비성을 발휘하는 건 어떨까. p65

쾌적한 환경이 좋은 환경이라는 법은 없다. p44

뭐든지 친절하게 받아 주는 게 능사가 아님을 배웠다. 힘들 때는 힘들다고 말하자. p21

총평

학생 때는 회사에 취업만 하면 인생의 꽃이 휘리릭 필 줄 만 알았다.

취업하고 보니, 척박한 땅을 갈고 그곳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 노력하고 흡수하고 열정페이를 불태우고 어렵게 싹 띄운 싹마저 강한 햇빛에 죽지 않도록 나를 보호할 그늘막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왜 몰랐을까!

학교에서 배운 지식은 죽은 지식들이 대부분이었고 현장에서 사용되는 지식들은 다시 새로 배우고 계속 업그레이드해야 그나마 한 사람의 몫을 할 수 있다는 사실도 뒤늦게 깨달았다.

그럼에도 힘든 상황에서도 즐길 줄 아는 자세, 마음, 행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은 후 버티는 것이 조금은 재미있어지기도 했는데 ≪너 언제까지 회사 다닐래?≫ 저자가 말하는 문장 하나하나에 공감이 간다.

일보다 직장 내 인간관계가 더 고달프다, 이게 정말 제 일인가요?, 정시 출근해서 칼퇴근하는 직장인이 정말로 있기는 할까?, "지금은 업무 시간이 아닌데요."라는 한 마디가 나오지 않는다, 사람은 왜 일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가?, 취미가 일이 되었을 때 치러야 하는 대가는? 등 다양한 시각에서 몸소 느끼고 실천했던 깨달음을 개미 그림과 함께 전달해 주는 부분이 이 저자의 스타일이다.

마냥 회사에 좋아하는 사람들만 있으면 좋겠지만 무책임한 상사, 아부하는 동료, 뺀질 대는 부하를 보고 있노라면 머리끝까지 화가 나는 것 당연지사다. 그림과 함께 유형별 대처법을 제시하고 있어 나의 정신 건강과 몸을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개미를 어쩜 인간화하여 표현하는 저자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꼭 내가 일개미 같은 생각으로 더 몰입하여 읽게 된다. 일개미에서 병정개미, 왕개미, 슈퍼개미가 되고 싶다.

회사는 일하는 곳이지만 무엇보다 '소통'이 가장 중요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 혼자 노력해보고 안되면 바로 보고 해서 혼자 일을 다 하다가 못해서 꾸중 듣는 것을 예방하자.

말이 보고지 말하기가 참 어려운 게 현실이다. 힘내서 힘들다고 말하면 '라떼'는 말이야... 그건 일도 아니었어. 등 어차피 해내야 하는 일이 되어버리곤 한다. 저자가 말하는 방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회피, 직면, 배려 등 다양한 행동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두 가지 방어기제보단 그 상황에 맞는 적절한 대처법으로 이겨내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있다. 어설프게 행동하고 어설프게 일하는 것이 가장 크게 다치는 교훈을 얻고 난 후 확실한 색깔을 보여줘야 한다. 아니라면 확실하게 거절을, 해야 한다면 확실하게 불태우는 열정을....

90년생을 위한 웃프지만 현실적인 직장 생활 참고서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만둘까 고민하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좀 더 다른 시각으로 버텨볼까 하는 힘이 생기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전쟁 속에서도 사랑이 꽃 피고 사람들은 살아간다.

나 또한 오늘도 출근길에 오르고 내리고 하지만 행복 한 스푼 추가해서 즐겁게 놀아보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너 언제까지 회사 다닐래?

올해 '경계'다.

이직하고 싶다.

주 3회 취업 정보란을 살펴보고 있지만 마땅한 곳도 없고, 연차가 높을수록 동종업계로 취업이 힘든 참 아이러니 한 직업이다 보니 15년 차가 우프다.

≪너 언제까지 회사 다닐래?≫ 물어본다면 평생 다니겠다고 바로 말하겠지만 내가 다니는 회사가 좋아서 다닌다고는 못하겠다. 그 회사에서 나오는 월급이 좋고 그 돈으로 무언가를 경험할 수 있는 그 자체가 좋기 때문이라고...

경제적 자유를 누려도 조그마한 일은 하고 싶다.

회사는 최대한 오랫동안 정년퇴직할 때까지 다니고 싶다.

오래 버티고 즐겁게 다니긴 위해서는 '카멜레온'처럼 상황에 맞는 색깔을 보여주고, 그 속에 물들어 가고 싶은 능력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은신'도 하고 싶다.

'즐기자' 없다~


'레몬한스푼'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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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 년 유대인 글쓰기 비법 - 사고력, 논리력, 표현력을 한 번에 기르는
장대은 지음 / 유노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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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평범한 일상 속에서 '관찰'하는 눈을 길러라.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 속에서 바라보지 못했던 그 꽃을 내려올 때 보게 된다면 어떤 마음이 들까?

일상적인 삶이라도 이벤트를 만들 수 있다. 어떤 관심으로 그것을 바라보느냐, 사색을 통해 어떤 깨달음을 얻느냐에 따라 항상 보던 그 꽃이 달라 보이기도 하고 서프라이즈를 선사해 주기도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찰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 평상시에 걷던 그 계단이 몇 개가 있는지, 평상시에 먹던 과자의 무늬가 어떻게 생겼고 몇 가지 도안이 있는지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일상적인 것들에서 관찰을 통해 그것을 글쓰기로 풀어낸다면 그 글은 절대 평범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나에게 물어보자.

인상깊은구절

작가 노트의 가치는 한두 번의 실행으로 느낄 수 없다. 기록이 지속되고 자료가 쌓여 가면서 이 작은 행위가 가진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나의 경우 하루에 최소 20문장에서 30문장의 아이디어 글을 나만 확인할 수 있는 곳에 기록해놓는다. p230

"무엇을 쓰든 짧게 써라. 그러면 읽힐 것이다. 명료하게 써라. 그러면 이해될 것이다. 그림같이 써라. 그러면 기억 속에 머물 것이다." p217

첫째는 보완이다. 둘째는 삭제다. 셋째는 재구성이다. "생각나는 대로 휘갈겨 쓴 후, 절반으로 줄이고, 제대로 다듬어라." p215

거창한 것만이 글쓰기의 글감은 아니다. 내 주변에 있는 평범한 것을 글감으로 삼으면 된다. 그것들의 이름을 불러 주고 다른 시각으로 살펴보기만 해도 충분하다. p182

지나가는 모든 것이 글감이다. 의문을 질문으로 만들고 질문 뒤 여백을 글로 채우는 작업이 글쓰기다. 다시 강조하지만 글쓰기를 잘하는 최고의 방법은 지금 쓰는 것이다. 그리고 꾸준히 하는 것이다. 무엇에 대해 쓸지 고민하지 마라. 멀리서 찾을 필요 없다. 가까운 곳에서 찾아라. 매일 내 곁을 스쳐 가는 의문과 질문에 자신만의 댓글을 달라. p173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많은 사람이 묻는다. 정답은 없지만 해법은 분명하다. 첫 단계는 '글을 쓰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잘한다'는 것은 그것을 시작한 다음에 찾아오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잘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p123

총평

유대인 하면 질문과 토론하는 방법과 탈무드가 먼저 생각난다.

자녀가 생기고 나서부터는 유대인이 말하는 밥상머리법에 대해 공부도 하곤 했다.

≪2천 년 유대인 글쓰기 비법≫을 통해 유대인 고난 속에서도 글쓰기를 해오며 계속 대를 이어서 축적했다는 사실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책은 물고기, 토론은 낚시법, 글쓰기는 요리법이다'이라고 말하는 저자에게 새로운 관점을 선물받은 것 같아 읽는 내내 눈이 반짝반짝했다.

유대인 글쓰기 비법을 다루고 있다 긴 보단 유대인이 글쓰기를 통해 일명 행복하고 성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준다. 여러 가지 유대인을 성공할 수 있게 한 요소들 중에서도 '글쓰기'가 주요한 요소였다는 사실을 말이다. 책을 읽다 보면 딱 비법을 소개한다기보단 글쓰기를 잘 할 수 있는 가이드 또는 글쓰기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준다는 느낌이 더 든다. 정답을 찾는 책이 아니라 끊임없이 방향을 찾으며 수정해 가는 글쓰기, 글쓰기를 통해 격려 받고 지원하는 조력자로서 힘낼 수 있는 가치를 전달해 주는 그런 책이라는 생각이다.

특별한 일은 살다 보면 1년에 몇 번뿐이지만 일상적인 일은 1년 365일이다.

특별한 일에 집중하긴 보다 힘들고 어려운 일상에서도 희망을 이야기하는 글쓰기를 해야 함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완벽하기보단 자연스러운 글쓰기로 표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글에 꿈을 담고 솔직함을 담아 잘 쓰려 하기보단 일단 시작하는 것이다.

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축복이며 나를 찾아가는 것 자체가 '글쓰기'다.

유대인은 글을 쓰고 글쓰기는 유대인을 만든다는 목차 중 하나의 문장에서 울림을 받는다.

유대인처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마음에 트리비움(문법, 논리, 수사)하여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계속 축적하는 것, 자신에 마음을 글로 표현하고 그것을 매번 반복하며 일상을 특별하게 받아들이고 축복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유대인 글쓰기 비법 중 하나라는 사실이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깨달음 '일기 쓰기'

초등학교 때도 일기 쓰기는 잘 하지 못했다.

지금도 악필이라 연필을 잡고 글을 쓴다는 것이 힘이 든다.

내가 쓴 글을 내가 읽지 못할 때마다 속상한데 일기 쓰기는 뒷전이기만 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결재란에 서명만 쓸 때도 스트레스를 받곤 한다. 그놈의 악필을 해결하기 위해.

돈을 주고 악필 교정책을 사서 3년을 노력해보았지만 여전히 숙제다.

책을 애정 하게 되면서 감사 일기, 칭찬 일기, 필사, 초서 적기 등을 하면서 최대한 내가 쓴 글은 내가 읽을 수 있을 정도는 돼야겠다고 생각하고 정성을 다한다. 새벽에 필사를 할 때 온몸에 열이 나면서 겨울에도 땀이 나는 기분이 좋아 습관이 되었는데, 일기 쓰기는 생각도 못 했다.

오늘 하루 반복되는 삶에서 깨달음 사실을 일기로 적는 방법을 ≪2천 년 유대인 글쓰기 비법≫ 통해 시작해 보고자 한다. 처음부터 잘할 필요도 없고 나의 맞는 레벨답게 시작해보고자 한다.

일상적인 것에서 특별함을 발견하고, 힘든 속에서도 행복함을 찾는 그런 일기를 써보고자 한다.


'유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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