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니며 순수익 월 5천 찍는 김 대리 이야기 - 절대 퇴사하지 마세요. 회사 다니면서 스몰 스타트 하세요
김관장 지음 / 센시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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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시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한 줄 요약

입사 3년 차 김대리가 부장 연봉

입사 5년 차 김대리가 임원 연봉

입사 7년 차 김대리가 연봉 10억 달성

투잡으로 진정한 인생 역전보단 '사업'을 해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됩니다.

꿈을 펼치면서 안정적인 회사와 함께 성장해 갈 수 있는 노하우와 열정을 몸소 느끼게 되는 책입니다.


인상 깊은 구절

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 "의미는 하나의 고귀한 목표를 향해 움직일 때 생겨난다. 현재의 삶에 안주하지 않고 하루하루 더 나은 삶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는 주변의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인간이 경험한 모든 고난과 역사의 모든 끔찍한 투쟁마저도 선하고 강력한 무엇인가를 성취하는 데 필요한 동력이 되어줄 것이다." p33

'정작 돈을 좇으면 안 붙고, 꿈을 좇으면서 돈이 따라붙게끔 해야 오랜 기간 롱런한다.' p126

기억하세요.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퇴화한 야성을 일깨우시길 바랍니다. p230

총평

월급만으로는 불안한데, 퇴사할 용기는 없는 당신에게

투잡을 알아보다가 지친 적 있나요? 저는 있습니다. 새벽 배송, 사진 보정... 하나같이 '시간을 파는 일'이었고, 결국 본업까지 흔들릴 것 같아 포기했죠. 그런데 이 책의 김관장은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투잡은 자신을 시간틀 속에 가두는 것"이라고요.

그가 추천하는 건 '사업'입니다. 헬스장처럼 금방 문 닫는 곳이 수두룩한 그 시장에서요. 처음엔 "또 성공 자랑하는 책이겠지" 싶었습니다. 하지만 읽다 보니 달랐어요.

"제발, 제발, 제발, 퇴사하지 마세요."

이 문장에서 확신했습니다. 이 사람은 진짜구나. 회사라는 안전망 안에서 준비하라고, 망하지 않는 것부터 생각하라고 말하는 사람이니까요. 요즘 SNS에 넘쳐나는 "퇴사가 답이다" 류의 감성팔이가 아니었습니다.

월급쟁이가 역대 연봉자로 성장하기까지

김관장의 방식은 철저합니다. 사업 시작 전에 고객, 직원, 사장의 마음을 시뮬레이션하고, 리스크를 분석하고, 플랜 B를 준비합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무릎을 쳤어요. "상상력 대가"라는 표현이 딱 맞더라고요. 성공한 사람들은 실행 전에 이미 머릿속으로 수천 번 시뮬레이션을 돌린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가 알려주는 건 화려한 성공담이 아니라 생존법입니다.

하나. 진입장벽 낮은 산업은 피하기

둘. 무조건 작게 시작하기

셋. '돈 버는 것'보다 '망하지 않는 것' 우선하기

"체력이 약하면 빨리 편안함을 찾게 된다"

이 문장도 가슴에 박혔습니다. 무언가 이루고 싶다면 체력부터 길러야 한다는 것. 인내심과 체력은 연결되어 있고, 결국 승부는 끈기 싸움이라는 것. 헬스장 사장답게 그는 운동을 "가장 돈 안 드는 노후 대비"라고 말합니다.

100번 던져 100개? 아니면 10,000번 던져 100개?

재능 있는 사람은 100번에 100개를 넣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평범한 우리는요? 10,000번 던져서 100개를 넣으면 됩니다. 운을 극복하는 방법은 시도 횟수를 늘리는 것뿐이라는 그의 말에, 왠지 모를 위로를 받았습니다.

지금도 김관장(지은이)는 여러 매장을 운영하면서 임원 월급을 받지만, 스쿠터로 출퇴근하고 몸을 낮추며 힘을 기르고 있습니다. 메디치 가문의 가르침처럼 "대중의 편에 서라"는 원칙을 지키면서요.

이 책이 필요한 사람

*회사 월급만으로는 불안한데 퇴사는 무서운 사람

*투잡 알아보다가 지쳐버린 사람

*사업하고 싶은데 '망하면 어쩌지' 두려운 사람

*"열심히 일해봐야 사장 좋은 일만 시킨다"는 생각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

≪회사 다니며 순이익 월 5천 찍는 김 대리 이야기≫는 화려한 성공기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이 안전하게 준비하고 끈기로 이뤄낸 진짜 이야기입니다. 지금 진행 중인 사업이 실패해도 자신 있게 다른 사업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자신감이 어디서부터 나오는지 알게 되는 귀중한 시간을 가져보세요.

책이 던지는 질문

마키아벨리 군주론이 말하는 뛰어난 리더의 조건 / 최소한의 생존 p258

500년 전 금서 지정이었던 ≪군주론≫

보고 듣고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는 마키아벨리도 리더로서 최소한의 생존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라고 말합니다.

사업가로서, 자신의 생계유지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에게 생계와 안락함을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 됩니다.

매슬로우 5단계 욕구 중 생존의 욕구, 안전의 욕구, 소속감의 욕구를 충족해야 비로소 자아실현의 욕구로 나아가며 사업을 성장해 갈 수 있습니다.

회사가 성장할수록 건물, 직원 복지 등 합당한 보상과 업그레이드를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매우 당연한 일인데도 막상 그 상황이 되면 그렇게 하지 않는 사장들이 많습니다.

직원 구성원과 가족을 최소한의 생존을 해결해 줄 수 있다면 꿈꾸던 비전을 실현하는 날도 찾아오게 될 것입니다. 공동 생존의 세상에서 '강자 생존'의 세상으로 옮겨가도록 힘써야 한다. 힘없는 군주는 가장 비참하다.

삶은 낭만이 아니라 투쟁입니다.

마키아벨리 군주론이 말하는 뛰어난 리더의 조건 중 필수 악덕은 결코 나쁜 일이 아닌, 나의 생존을 위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나의 약점을 이용한다면 나 또한 상대의 약점을 이용할 줄 아는 '송곳'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누군가에게 배울 점이 있다면 '훔쳐서'라도 내 것으로 만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가끔은 여우의 지혜로 거짓말(정치)로 우아하게 속이기도 하고, 곰처럼 늑대들을 한방에 해치울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곰 같은 여우'가 되어 최소한의 생존을 실천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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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에 대하여 - 삶은 비운 후 비로소 시작된다
토마스 무어 지음, 박미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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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한 줄 요약

공허,

이해인 수녀, 나태주 시인, 박찬국 서울대 철학과 교수 강력 추천 책

토마스 무어 ≪영혼의 돌봄≫

우리 삶 속은 오히려 많은 것으로 채워있어 공허를 느끼지 못해 아프다는 사실.

공허는 단순히 '없음'이 아니라 과도한 통제나 고정관념이나 자기중심적 사고에 벗어나게 한다.

자청 ≪역행자≫ 자의식 해체 단어가 생각난다.


인상 깊은 구절

이러쿵저러쿵 떠들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게 최선입니다. 누군가 당신을 비판하며 방어적 반응을 기대한다면, 아무 말도 하지 마세요. 이는 수동적이거나 약한 태도가 아닙니다. 오히려 침묵을 유지하려면 상당한 힘과 특별한 기술이 필요합니다. p29

어떤 가르침도 단순히 받아들이고 흡수하는 식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깊이 숙고하고 꾸준히 실천하면서 적어도 일부라도 몸에 배게 하세요. 그 가르침이 당신 안에서 자연스럽게 살아 숨 쉬어야 합니다. p119

간절히 원하는 무언가를 찾으려고 애썼지만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면, 그것이 오히려 당신에게 최선일 수 있습니다. 모든 욕망이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p141

배워야 할 교훈이 딱 하나 있다면, 흐름을 따르는 것입니다. 굽이치고 막히고 때로는 넘쳐흐르더라도 그대로 따라가세요. 그 흐름이야말로 삶의 원천입니다. 당신의 존재를 그려내고 당신의 이야기를 만들어온 물줄기를 알아차리세요. p272

총평

스승을 기억하기 위해 이사 가는 제자는 반지를 달라고 부탁한다.

스승은 오히려 주지 않으면 자네는 손을 쳐다볼 때마다 반지가 없는 손가락을 보고 나를 떠오르지 않겠냐고 말한다.

내가 가진 소중한 것을 굳이 줄 필요가 없다.

너무 많이 베풀지 말고, 내게 중요한 것을 간직함으로써 생기는 공허의 의미를 상대가 스스로 깨닫게 하는 부분에서 소름 돋는다.

비우고, 부어내고, 힘을 빼는 것이 단순한 것이 아니라 공허를 지혜롭게 허락하는 부분이 인상 깊다.

새로운 공허를 숙고하고 거기에서 교훈을 얻게 된다.

내 삶의 모든 측면에서 더 깊고 더 풍요로운 공허를 찾을 수 있도록 상상력을 발휘하게 한다.

공허,

컵도, 그릇도 빈 공간이 있기 때문에 무언가를 채우고 쓰임을 받는다.

공허는 침묵을 지키게 도와주기도 하고, 행동에 휘말리지 않도록 평온을 가르쳐 준다.

보이지 않는 강력한 무기를 다루는 기술이 바로 공허 핵심이다.

돈을 좇는 것보다 비우고 덜어낼수록 삶은 더 충만해진다.

지금 여기에서 온전히 집중하고,

마음속에서 조작적이거나 과도한 자의식을 비워냄으로써 문제를 해결해 가며 사는 것이

비움 실천이다. 잘못된 자의식에서 벗어나는 데 '공허'가 도움이 된다.

남 탓!, 나 편하자고 했던 말에 의미를 두지 말고 스스로를 믿자.

비우고 나니,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다.

'비움과 공허'를 다루면서 영혼의 돌봄이 무엇인지 우리를 변화시키고자 한다.

배움을 공허를 적용하면,

내면을 비워야만 영감이 찾아와 우리를 변화시키고 다듬을 수 있게 된다.

완벽히 없는데 완벽하게 하고 다음 세대 넘기는 것이 아니라.

평생 고군분투해온 소중한 일들을 자연스럽게 넘기는 태도가 필요하다.

행복해지려는 노력은 멈추는 순간 공허로울 때 행복해진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도 많은 일을 이룰 수 있다.

애써 무언가를 하려 들지 않아도 '공허'를 통해 행복해질 수 있다.

말도 그렇다 뜻을 전하고 나면 그만이고, 뜻을 얻고 나면 그 말은 필요 없다.

우린 붙잡고 있느라 영혼을 힘들게 한다.

이미 제 역할을 다했다면 정리하자.

공허는 그냥 있는다고 오는 것은 아니다.

공백과 도전을 견딜 줄 아는 것처럼 공허도 느끼고 인내해야 비로소 완성된다.

삶을 바라보는 관점에 다양한 형태의 공허를 포함시키고 지혜로운 태도를 갖자.

공허를 느끼고 나니, 하고자 했던 것이 실패해도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소망이 이루어지기도 하고 비운 자리가 있다면 새로운 기회가 다시 찾아오기도 하니까. 실패했다고 분발하는 것도 정답이지만 가끔은 내려놓고 탐구하는 대상과 온전히 마주 보려 얻을 수 있는 공허를 생각해 보자.

불필요한 것들을 덜어내고 단순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삶을 살기 위한 '공허'를 배우는 시간을 선사하는 ≪공허에 대하여≫ 무슨 일이든 열린 마음으로 삶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기르자.

책이 던지는 질문

아무리 애써도 상실을 피할 수 없으며, 일어날 일은 결국 일어나고 만다는 사실이지요. p183

가벼운 일상과 무거운 상실이 교차하는, 피할 수 없는 삶의 리듬

인생의 본질은 삶은 채워지기보다는 더 많이 비워진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겉치레와 사치를 덜어내는 것만으로도 우리 삶이 더 의미 있고 즐거워진다는 사실을 경험해 보자.

자기 그릇을 알고 욕망을 가라앉히면 소박한 삶을 살아간다면 꼭 모든 것을 소유하지 않아도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다.

덧없고 덧없는 세상 속,

"없고, 없으니, 하나도 없고, 진실로 없도다." 반야심경 마지막 구절처럼 세상은 공허이다.

상실조차도 비움으로 남겨두어야 하며, 어떤 대가로 무언가를 '얻으려'하지도 말자.

삶은 채우고자 마음을 먹는 순간 고통이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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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삶이 답답할 때 부처를 읽는다 - 오늘도 마음이 흔들리는 당신을 위한 지혜의 말들
우뤄취안 지음, 정주은 옮김 / 알토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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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한 줄 요약

성엄 스님의 인생을 바꾸는 108가지 생각 전환법

도전하며 과정을 즐기며 성장하도록 부처님 가르침을 선사한다.


인상 깊은 구절

성엄 스님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수동적 고독을 능동적 고독으로 바꾸라."라고 조언한다. p43

수행은 속세와의 모든 인연을 끊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다. p92

욕구가 필요를 뛰어넘으면 소비가 낭비가 된다. p153

아름다우면 아름답고, 시들면 시든 것입니다. 무상이 곧 정상입니다. p236

총평

≪나는 삶이 답답할 때 부처를 읽는다≫

어차피 내려놓을 수 없다면, 짊어지는 법부터 배우는데 부처 말씀만큼 좋은 것이 없다.

번뇌와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중생인지라 부처 깨달음을 조금이나마 내 것으로 소화하고 싶은 마음이다.

성엄 스님의 번뇌에 관한 108가지 가르침이 나를 마주하게 하고 받아들이고 해결하고 내려놓도록 돕는다. 일상에서 불교의 지혜를 실천할 수 있도록 쉽고 명료하게 풀어내고 있다.

후회하는 태도보다 적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어두운 곳에 들어가면 천천히 어둠에 적응하면서 자연스럽게 시야가 밝아지는 것처럼

후회하기보단 지금 상태에서 스며듯이 적응하는 마음의 힘이 더 크다.

수동적으로 고통을 맞다뜨리지 말고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성엄 스님은 '평생학습' 강조하며 '무언가를 열심히 배우면 고독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괴로움이 있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찾아 하나씩 해결하는 과정이 대단한 태도를 만든다.

배움에 열중하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자유를 얻기 위해서 어떤 수행을 해야 할까?

하나는 '번뇌'를 내려놓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대를 버리는 것'이다.

지팔지꼰(지팔자 지가 꼰다)처럼 자신을 옭아매는 데 힘쓰지 않는 것이고, 엄격한 잣대보다는 적당한 정도에서 만족하며 사는 것이 지혜로운 태도이다.

내면의 나를 옭아매는 까닭은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사서 걱정하는 탓이다.

분수, 자기 그릇 잘 아는 것부터 시작이다.

분수를 알면 유혹을 떨칠 수 있고 마음이 평안롭다.

자기 그릇을 모르면 유혹에 사로잡혀 고통을 사서 끌어안고 살게 된다.

해야 할 일과 해야 하지 않는 일을 구분해서 해탈하도록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남을 돕고 싶다면 먼저 자신의 한계를 알아야 한다는 문장이 가슴을 설레게 한다.

10kg 한계라면 일단 5kg부터 지고 20, 30kg 지려고 조바심 내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한계를 알아야 한다.

10kg 한계인 내가 11kg 했다면 충분히 잘한 것이다. 좋은 일이어도 내 분수에 맞게 실천하는 것이 가장 좋다. 소유도 그렇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물건은 나를 이롭게 하지만 과분한 자동차나 집을 가지고 있으면 불안에 빠지고 고통에 허우적거리게 된다.

불교 깨달음은 우리에게 삶이 유한하고 일체가 무상하니 집착을 멀리하고 소유하지 않도록 내 그릇에 맞게 살도록 설득하고 권하고 있다. 108 가르침을 읽고 보니 습관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부처님의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게 되고 이를 자연스럽게 내게 힘이 되도록 바꾸는 힘이 생긴다.

부처님 혜안으로 보면 없던 길이 보인다.

책이 던지는 질문

고생은 마다하지 말고, 고생은 보약처럼 여겨야 한다. p123

중생인지라 어떤 것이 고생이고 어떤 것이 보약인지 잘 구분이 안 간다.

고생이라는 것이 절대적인 개념이 아니라 상대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내게는 괴로움이지만 타인에게는 한 톨 같은 먼지일 뿐일 수 있다.

성엄 스님이 능동적 태도를 계속 이야기하며 기꺼이 받아들인다면 고통 속에서도 긍정적인 지혜를 내 것으로 만들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우리 삶은 고되지 않은 일이 하나도 없다. 근심 없는 날이 있을까?

레몬이 시다고 힘들어하는 것은 '고통'이고

레몬을 가지고 레모네이드를 만들어 먹는 것은 '보약'이다.

생각과 태도를 함께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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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을 위한 쇼펜하우어 열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 엮음, 홍성광 옮김 / 열림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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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한 줄 요약

'세상은 늘 죽을 만큼 괴로운 것들을 넘어서야만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다'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을 위한 쇼펜하우어는 우리에게 '승화'를 가르친다.

넘어선다는 것은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그 운명과 어떻게 교섭하고 순응하는 것이 행복한 것인가를 발견하는 길이라는 것을 일침 한다.

같은 조건이나 같은 돈이라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태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창조하는 힘을 쇼펜하우어를 통해 배워보자.


인상 깊은 구절

오래 살아남는 것은 천천히 등장한다. p51

고통이란 가진 것이 없어서가 아니라 가지려고 하지만 가진 게 없어서 생겨난다. 이러한 통찰에서 가능한 의욕을 없애는 것이 스토아주의의 정점이고 삶의 지혜 중 으뜸이다. p131

"세계는 나의 표상이다."라는 나의 시작 명제에 이어 "먼저 내가 있고 그다음에 세계가 있다"는 명제가 뒤따른다. p187

모든 의욕은 욕구에서, 즉 결핍이나 고뇌에서 생긴다. 이 욕구는 충족되면 끝난다. 하지만 하나의 소망이 성취되더라도 적어도 열 개의 소망은 이루어지지 않고 남는다. 더구나 욕망은 오래 지속되고, 요구는 끝없이 계속된다. p203

총평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을 위한 쇼펜하우어≫

"매우 불행해지지 않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매우 행복해지기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쇼펜하우어의 이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그는 행복의 90퍼센트는 건강에 의해 좌우된다고 했다. 이 말을 곱씹을수록, 나이가 들수록 체력을 길러야 나를 온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스트레스 받는 사람일수록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통제할 수 없는 일은 내려놓아야 한다.

삶을 단순하게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주어진 개성을 최대한 유리하게 이용하는 것뿐이다. 내게 맞는 일에만 노력을 기울이고, 통제되지 않는 것은 피하며, 내게 적합한 일과 생활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많이 웃는 자는 행복하고, 많이 우는 자는 불행하다." 단순하지만 소박한 진리다.

쇼펜하우어는 "분별 있는 자는 쾌락보다 고통 없는 상태를 추구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행복은 본질적으로 금세 사라지거나 익숙해진다. 스트레스는 고통이기에 적극적으로 기억되고 우리를 붙잡는다. 이 성향을 뛰어넘어야 비로소 본질적인 나의 삶이 보이기 시작한다.

내 분수에 맞지 않는 욕망을 가지기 때문에 삶은 힘들어진다.

천성적으로 소질이 없는 것을 추구하는 것을 멈추고, 나의 강점을 느끼며 함께 나아갈 시간을 가져야 한다. 지금 내가 가진 것을 온전히 즐긴다면, 스트레스는 흘려보내고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삶을 살게 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스트레스 없는 삶은 아무런 대가 없이 얻어지지 않는다. 내가 가진 걱정과 상황을 직면하고 이겨냈을 때 비로소 얻는 안도감이다. 스트레스를 이기고 계속 살아가기 위해서는 의지와 지성 사이에 적합성과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보다 타인을 신경 쓰고 살면 스트레스는 나를 집어삼킨다.

모든 행동을 할 때 다른 사람의 견해에 신경을 쓴다면 스트레스는 만성이 된다. 잘 생각해 보자. 우리가 여태껏 염려하고 불안해한 이유의 거의 절반은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를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내가 가진 것들을 우연으로부터 빌려온 것이라 가정해 보자. 이를 어느 순간 다시 돌려달라는 요구를 받았을 때, 내 것이 아니므로 되돌려주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 건 바보뿐이다.

힘든 일이나 기분을 망치는 일이 있더라도 붙잡고 있으면 내 삶이 망가진다.

걱정은 물론, 후회하는 일에조차 일정한 시간만 할애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마음이 아프더라도 지난 일로 치부해버리자. 아무리 괴로워도 언짢은 마음을 진정시키자.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스트레스 이기는 법은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 존재한다.

일체유심조처럼 천국과 지옥은 바깥이 아니라 바로 자기 마음속에 있다는 것. 서양 학자지만 동양 학자처럼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말하기에 더욱 공감이 간다.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겠다면 '일장춘몽'이라 생각하며, 그럼에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깨어나자고 다짐해 보자.

쇼펜하우어는 지금 내게 온 스트레스가 어쩔 수 없는 불행인지, 아니면 스스로 만든 불행인지 분별하는 힘을 기르게 도와준다. 불행한 중에도 남아 있는 긍정적인 가치를 인식하여, 현재의 행복을 누릴 줄 아는 지혜는 그냥 생기지 않는다.

책이 던지는 질문

모든 실재에 대한 고찰과 관찰은 관찰자가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하자마자 모든 독서와 듣기보다 더 많은 가르침을 준다. p109

스트레스

인간을 관찰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되는 것 중 가장 큰 것이 바로 '스트레스'다.

있는 그대로 보아야 하는데, 수많은 이면을 보기 위해 상상 또는 예측으로 내 삶은 망치고 있다.

관찰은 '남이 이래서?'가 아니라 '내가 이래서?' 아프다는 사실을 먼저 느껴야 한다.

스트레스 해답은 '관찰'에 있다.

자신만의 규칙이나 선입견을 바탕으로 상대방을 판단하는 것은 멈추고,

상대방이 어떤 점을 의식하는지 살피면서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타인은 모두 나와 다르다.

내 입장에서 이해되지 않겠지만 그 사람 입장에서는 이해가 된다.

관찰, 역지사지일까?

아니면 광석에 금이 꽂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금을 뽑아내는 일인가.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내 마음을 보는 발견이다.

발견한 마음을 끈기 있게 붙잡고 인생은 경험의 연속임을 깨닫고 성숙해지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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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해지기 위해 씁니다 - 한 줄 필사로 단정해지는 마음
조미정 지음 / 해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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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냄출판사'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한 줄 요약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날에도 한 줄을 써볼 수 있다. 엄지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은 날에도 사랑은 할 수 있다.' 저자가 남긴 메모 속 문장에 가슴이 두건 두근거린다.

필사는 단순한 문장 따라 쓰기가 아니라,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귀중한 시간이다.

조미정 저자의 독서 노트 문장을 한 글자 한 글자 손끝으로 옮기는 동안,

우리는 소음에서 벗어나 고요 속으로 사색한다.

그 고요함 안에서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자신을 발견한다.

필사는 그 자체로 자기 돌봄이자, 나를 사랑하는 구체적인 실천이 된다.


인상 깊은 구절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고 해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자신 안에 있는 좋은 것을 발견하고, 그 좋은 것이 밖으로 나오게 함으로써만 좋은 인간이 될 수 있다. p106

우리가 상상하는 지옥 같은 환경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에 비추어 보면 지구는 그야말로 천국이라는 생각이 든다. 태양의 은혜와 계절의 순환 속에 놓인 우리는 어쩌면 우주로부터 선택받은 존재가 아닐까. 나의 처지가 어떠하든 발 딛고 서 있는 지금 이곳이 천국임을 알면서도 찰나에 잊는다. p173

누구나 관심 가져야 할 일은 아무래도 좋은 운명 하나가 아니라 자신의 운명을 찾아내는 것이며, 운명을 자신 속에서 완전히 그리고 굴절 없이 다 살아 내는 일이었다. 다른 모든 것은 반쪽의 얼치기였다. p326

총평

<미료의 독서노트> 운영자 조미정

한 줄 필사로 단정해지는 마음 ≪고요해지기 위해 씁니다≫ 신간을 만났다.

나름, 필사 유행하기 이전부터 기록하고 필사 모임을 시작했다고 말하는 조미정 저자가 7년 동안 쓴 독서노트를 뒤적이며 삶에 묵직하고도 단단한 고요함을 가져다준 글귀를 고심해서 담아냈다.

필사한 문장을 보기 전에 조미정 저자의 짤막한 메모가 독자로 하여금 고요함을 더욱 깊게 만든다.

저자는 수많은 독서노트를 다시금 읽어보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을 것이다.

그때 와닿았던 문장이 지금은 공감 가지 않을 수도 있고, 이런 문장에 내가 영감을 얻었구나 하며 되돌아보기도 하며 기나긴 퇴고를 몸소 느꼈을 생각에 ≪고요해지기 위해 씁니다≫ 볼펜을 잡고 문장을 필사하게 된다.

밑줄 긋는 것만으로 지금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냉철히 구분되는 것 같다.

필사를 하면서 받아들일 수 없었던 그 무언가를 받아들일 힘이 생긴다. 문장 속에 언어를 닮아가는 과정이 필사이며 자기 돌봄이기도 하다.

책 가운데가 종이가 분리된 것처럼 활짝 펴진다. 이는 필사를 할 때 가운데 부분은 부채꼴이 되는 것을 방지하고 필사하는데 보다 좋은 환경을 배려한 저자의 센스다.

'이렇게 신경 써줬는데도 필사 안 할 거야?'라고 독자들에게 일침을 날린다.

문장을 읽는 것과 문장을 손끝으로 쓰는 것은 차이

오감을 살리면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되고 필사를 하면 행동으로 옮길 가능성이 높다는 글을 본 기억이 난다. 바쁘게 살다 보니 보이는 대로 생각하게 되는 세상에서 잠시 멈추고 독서하며 유독 와닿은 문장을 조미정 저자처럼 '독서 노트' 해보자. 악필이다 보니 필사를 하고도 문장을 다시 읽을 수 없어 한글문서로 작성하고 책으로 만들어 두고두고 보고 있는 나 또한 독서노트를 하고 있는 것이라 위안 삼는다.

77개 독서노트 문장 속에서 나를 되돌아보자.

≪고요해지기 위해 씁니다≫ 안에 같은 책을 읽었지만 보지 못했거나 느낌이 다가오지 못했던 문장을 읽으니 세상 참 다양하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같은 문장을 보고도 사람마다 전달하는 방식과 무게가 다르니 또 다른 관점을 선사하는 유희를 만끽할 수 있지 않은가.

수많은 글 속에서 뽑은 문장들을 따라 필사하며 나 또한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생기기를 기원하며 필사를 다시금 시작해야겠다.

책이 던지는 질문

농부의 땀방울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은 일상의 밀도와 질이 달라집니다. p6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언어가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헤아린다면, 필사 시간이 한층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는 저자 문장이 계속 가슴속에 맴돈다.

손끝으로 생각하는 필사는 내 일상을 바꾸고 꿈을 주는 문장을 마음에 담는 일이다.

단순 한 베껴 쓰기가 아니라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즐거운 과정이다.

좋은 문장은 생각의 깊이와 폭을 넓혀 준다.

농부의 땀방울, 노력하지 않으면 땀이 나지 않는다.

일상의 밀도와 질이 달라지기 위해서는 양적인 성장이 기본이며 이후 질적인 성장으로 전환돼야 한다.

필사하기 위해 위대해질 필요는 없지만, 위대해지려면 필사부터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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