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게임 - 회사가 원하는 건 너가 망하는 거야
초맹 지음 / 아이생각(디지털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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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좋았던 점

브런치스토리 화제작 ≪오피스 게임≫

좋소 회사인지, 탈출을 언제 해야 하는지,

회사에는 보이지 않는 다양한 설정과 룰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귀여운 레고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매일 반복되는 회사의 일상을 게임으로 생각해서 이야기해주는 부분이 공감이 된다.

인수인계서 25장 도움 되는 팁까지 매번 업데이트하는데 ≪오피스 게임≫ 읽고 보니 부질없다.

디테일하게 해주면 비효율적으로 일한다고 전임자를 내리 까는 것이 후임자다. 1장이면 충분하다.

브런치스토리 <오피스 게임의 법칙>을 바탕으로 제작된 ≪오피스 게임≫

자본주의의 매력은 평등이 아니라 격차에 있기에 회사는 공정하지 않다.

인상 깊은 구절

수습 기간이 주는 착각은 크게 세 가지다. 사람들이 천사라는 망상! 일이 할 만하다는 공상! 다닐 만한 회사라는 허상! p49

게임 초에는 보통 친해져야 할 사람을 찾기 마련이다. 하나라도 더 물어보고 배우기 위해서다. 그러나 순서가 틀렸다. 친해져야 할 사람이 아니라 걸려야 할 사람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그래야만 캐릭터 설정을 유리하게 할 수 있다.(광대, 상냥이, 라떼) p86

누군가 내게 와서 전문가라고 말하면, 그것은 날 호구로 찍었다는 소리다. 내가 누군가에게 가서 전문가라고 말하면, 난 호구를 찾고 있다는 소리다. 누군가 지 혼자 스스로 전문가라고 말하면, 걔는 사기꾼이란 소리다. 전문가를 못할 때 적임자를 쓰는 거다. '지금 이거 떠넘길 캐릭터'를 어떻게 '적임자'로 포장하고 둔갑시키냐만 있을 뿐... p135

서양의 파스칼은 아는 것이 힘이라 했다. 동양의 공자는 모르는 것이 약이라 했다. 회사는 파스칼을 택했기에 다 알려고 드는 것이다. 회사의 기원은 서양에서 오지 않았는가? 근데 우리의 기원은 동양에 있으니 모르게 하자. 쓸데없이 나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지 말자! 여기선 신비주의가 답이다. p199

우리가 살면서 아끼면 안 되는 돈은 딱 3가지다.

교육비, 이건 아는 만큼 보이는지라 아끼면 안 된다.

병원비, 저세상으로 가기 싫으면 아껴서는 안 된다.

변호사비, 인생이 나락이냐 기사회생이냐가 결정되기 때문에 아끼면 안 된다. p272

삶은 누군가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다. 내 스스로 끌고 가는 것이다. 마음은 들키지 않는 것, 시선은 내 안으로 향하는 것이다. 조용히 너 자신을 마주해라. 내 것이 아닌 것은 내려놓아라. 내면을 향해 스스로를 다시 찾아라. 너는 누구인가? p321

총평

회사라는 전쟁터, 끊임없이 너라는 존재를 삭제하려 한다.

오너는 따뜻하지 않고 회사는 차갑다. 노비에게 미래를 맡기지 않는다.

성과는 보상으로 공정하게 이뤄질 수 없고 기호에 맞춰 사람을 거르는 필터 역할을 하는 동시에,

회사의 안전마진을 지키는 버팀목이다.

매일 '위기론'을 말하며 에너지를 소비하게 한다. 위기가 아닐 때가 없다.

"회사의 부속품" 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제 기능과 강점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게 한다.

좋소는 걸러야 하는 곳이지, 몸담아야 할 곳이 아니다.

초맹이 주는 '좋소 테스트'를 통해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가 좋소 라면 탈출해야 한다.

계약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대기업'으로 가야 하고 대기업에서도 최대 2년 안에 모든 차별의 디버프를 감내해야 한다.

아님 그냥 알바를 하자. 받는 돈은 얼마 차이 안 날 것이다.

회사는 친해지기보다는 걸려야 할 사람을 먼저 찾고 적당한 거리 두기가 필수다.

광대, 상냥이, 라떼, 간식 한 번을 안 쏘는 사람, 엘베나 식당 등 기다려 주지 못하고 이기적인 사람 등

회사에서 무조건 친해져야 할 사람은 몇 없다. 퇴사 예정자, 장인(회계), 회사가 부케인 사람 정도다.

걸러야 할 사람을 먼저 찾고, 잡아야 할 사람은 반드시 찾자. 게임 난이도를 낮추자. 멘토를 찾자.

회사는 모든 것을 감시하고 있다.

심지어 책상 상태까지 지켜보며 회사가 원하는 위한 불나방을 키우고 있다.

의심하고, 상사가 원하는 것은 없는지, 불만은 없는지 물어보면 누가 들어도 보통의 수준으로 답변하자. 차라리 없다고 하자. 회사에서 생각이나 의견을 순수하게 묻는 경우는 없다. 낚이지 말자.

답하기 전에 뭘 원하는 것인지부터 파악하고 답해도 늦지 않다.

회사는 원래 불공정하다. 세상이 불공정한 것처럼

승진은 절대 공평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아주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도 이길 수 없는 것, '빽'이다.

밀실에서 이루어지는 승진 박스오피스 흥행 순위는 절대 공정할 수 없다.

하마터면 너무 열심히 일할 뻔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월급만큼만 일하자.

회식은 회사가 오피서들을 무장 해제시켜 약점을 잡아내는 장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하자.

자고로 물에 빠진 사람은 건지는 게 아니다. 회사와 나와의 의리? 인정? 그런 건 애초에 없다.

너무 잘하지 말자. 일이 많은 자들은 항상 몰려 있고 일 없는 사람을 매일 룰루랄라다.

일이 몰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잘해서다. 관리자들은 일이 많아 보여도 걔한테 시킨다. 이유는 똑같다. 잘해서다.

회사가 먼저가 아니다. 너 죽고 회사 잘 돼서 천년만년 가면 뭐 하겠는가.

스스로 자신을 지키는 회사원이 돼야 한다.

경력직 이직한다면 돈이라도 많이 받는 곳을 선택해야 버틸 확률이 올라간다.

경력사원은 허울 좋은 찌꺼기만 받아든다.

이방인 디버프 가득 머금은 채, 불리한 게임을 시작할 수밖에 없다.

경력사원의 법칙은 더럽고.... 차갑다.

HR은 힐러가 아니다. 인건비 절감 R&D에 특화된 명석한 지능캐다. 극딜을 꽂아 넣는 딜러다.

초맹 ≪오피스 게임≫ 회사를 게임으로 설명하는 부분이 공감이 간다.

낭만적인 오피스 시대는 끝났다. 게임 난도를 높이지 않고 낮추기 위해서 해야 하는 팁을 소개한다.

온갖 중상모략이 난무하는 회사에서 이제는 각자도생이다.

일제강점기 때는 애국이며 민족주의로 이겨냈고,

6.25시대 때는 '헌신'이었고 회사는 '가족주의'를 택했다.

X 시대 때는 '개성'이며 회사는 '문화주의'로 복지를 챙기기 시작했다.

현재는 '개인'이며 회사는 '평등주의'다. 소통의 평등, 업무의 평등, 직급도 평등, 월급도 평등,

승진할 수 있다는 사탕발림 말로, 다 너를 위했다고 말하는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회사에서 보이지 않는 다양한 설정과 룰을 파악해야 한다.

이해할 수 없는 인사발령, 줄어들지 않는 일, 이상한 상사, 미친놈, 답 없는 회의 등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 '경계'이며, 그냥 버티고 있다면 '경고'이다.

다음 턴은 오지 않을 수 있다. 게임은 잘 하기 위해서는 회사가 룰을 잘 알고 활용하는 데 있다.

≪오피스 게임≫ 초맹작가가 풀어내는 차가운 리얼 회사 공략집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장비빛 가스라이팅에 당하여 희망 회로를 돌리고 있는 나를 되돌아보며 멈춰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회사에서 내 캐릭터는 무엇인지부터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일 반복되는 회사지만 그 안에는 드러나지 않는 기본 원리와 숨겨진 장치들이 내재되어 있다.

단지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러울 뿐, 자동 사냥 도는 캐릭터가 아닌 이왕 다니는 것 핵심 딜러가 되고 싶다. 그렇기 위해서는 회사 기본 설정, 입문, 알려주지 않는 비밀이 무엇인지 알고 잘 활용하고 아니면

이직 준비를 하는 곳으로 활용하면 그만이다.

즉, 나 자신의 몸값을 높이는 공부를 하고 회사는 몸을 담는 곳이 아니라 거쳐 가는 곳으로 봐야 한다.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피스 게임을 그만두면 안 된다. 나와서도 퍼스널 거지를 맛보게 된다.

퇴사하기 전에 베타 테스트 충분히 돌려보고 나오자.

반복되는 무기력한 일상의 회사 생활, 현실 고증으로 잘못된 인지나 생각, 몰랐던 회사 규정을 깨닫고 이를 활용하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인수인계서는 잘 써줄 필요가 없다. 인수인계는 열심히 할 필요가 없다. p184

"모든 후임자는 전임자를 부정하고 시작한다."

정성 들여 써준 인수인계서 너무 복잡하다. 뭐가 많아 보인다.

후임자는 자신의 방식으로 이를 바꾸고 윗선에는 이렇게 얘기한다.

"전임자분이 일을 너무 비효율적으로 하셨네요. 그래서 이렇게 바꿨습니다."라고

결국, 후임자는 전임자를 디스 하고 자기의 업무 능력을 과시하며 이쁨 받는 룰이 존재한다.

초맹은 인수인계 공식(인계자용)을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다.

1. 기본적인 업무 흐름과 필요한 사항만 알려줄 것

2. 인수인계서는 심플하게 1장으로 만들 것

3. 노하우는 절대 알려주지 말 것

4. 업무에 관한 정보와 TMI는 절대 금물

5. 관련 업무 자료는 선별해서 줄 것

나가는 입장에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자신에게 쓰기를 권한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은 인수인계서를 난 인정받기 매번 업데이트 및 보완하고 있었다.

이제 최대한 힘을 빼고 시간을 아껴야겠다.

너무 회사를 위해 애쓰지 말자.

인수인계서와 회사 일 모두 과유불급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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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오후에는 철학이 필요하다 - 키케로부터 노자까지, 25명의 철학자들이 들려주는 삶, 나이 듦, 죽음에 관한 이야기
오가와 히토시 지음, 조윤주 옮김 / 오아시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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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페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좋았던 점

일본 야마구치대학 공공철학 및 정치철학자 교수이자, 지금까지 총 100권 이상의 책을 출간한 저자이다

≪인생의 묻고 철학이 답하다≫, ≪이토록 가벼운 8컷 철학≫ 등 수많은 철학 관련 책을 출간하는 일본인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시민 철학자이다.

≪인생의 오후에는 철학이 필요하다≫는

나이 듦, 질병, 인간관계, 인생, 죽음을 25명의 유명한 철학자들이 사상을 말해주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질병과 인간관계에 상처받고 무너지는 우리에게 인생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죽음은 왜 생각하지 않는가? 등 질문을 던지면 가장 오래된 지혜(철학)로 답변해 주는 형식이 사색하게 한다.

인상 깊은 구절

몽테뉴는 나이 들 수 있었던 것은 질병과 싸워 이겨 그때까지 살아냈다는 증거라고 역설적으로 생각했으며.... p36

몸속의 장기도 사고할 수 있다? p86

열정적으로 추구하는 모든 행위에서 중요한 것은 추구하는 대상이 아니라 추구한다는 행위 그 자체이다. ≪에릭 호퍼, 나를 사랑하는 100가지 말들≫ p129

5분 동안 논쟁을 하느니 5시간을 일하는 편이 낫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p130

사실 사랑이란 쌍방적 행위로서 사랑받기 이전에 '사랑하는' 행위가 먼저 있어야 한다. p155

사람은 실패에서 배운다. 실패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미키는 성공하지 못한 것은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는데, 애초에 실패란 부정적인 것이 아니다. 그저 인생에는 뜻대로 풀리지 않는 일이 있다는 것뿐이다. 그 풀리지 않는 일 몇 가지를 경험하고 나서야 인생은 비로소 펼쳐진다고 나는 생각한다. p202

총평

흔들리는 인생에서 철학은 왜 필요할까?

모래시계로 예를 들자면 위에 남아 있는 모래는 오전이다.

우린 오전이 얼마나 적은지만 쳐다보는 관점을 있다.

철학은 모래시계의 윗부분이 아닌 아랫부분(오후)에 눈을 향하게 하는 훈련을 선사한다.

떨어진 모래가 얼마나 많은지를 바라보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인간이 되어 좀 더 평온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모든 일에는 타이밍이 있고 그냥 닥치는 대로 노력해도 안되는 때가 있고,

노력을 덜 했는데도 잘 풀리는 때가 있다. 이는 철학자마다 바라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으나,

적어도 타인이 아니라 자신을 삶의 중심에 둔 이는 평온하다.

철학은,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죽음에 쫓기는 시기가 아니라 이상을 좇는 행위이다.

≪인생의 오후에는 철학이 필요하다≫한 이유는,

자신이 해온 일을 긍정하고 그 연장선 위에서 다른 형태의 유산을 구축해야 해야 이전의 가치를 지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온 힘을 다해 지금 있는 그대로 자신을 받아들여야 한다.

오전은 어떻게 할 수 없지만, 마음은 어떻게든 바꿀 수 있다.

마음이 바뀌며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새로운 인생을 맞이할 수 있다.

우리의 마음과 기분에만큼은 언제까지라도 나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

그렇다고 몸을 덜 생각하면 안 된다. 많은 철학자들은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말한다.

노자는 몸을 보살피면 마음도 낫는 이유를 알고 있었다. 몸과 마음은 이어져 있으므로 몸을 소중히 하면 마음도 치유된다. '몸과 마음을 잘 다스려 분리되지 않을 수 있는가'

일이 잘 안 풀릴 때는 몸에 투자하라는 유영만 교수 강의도 생각이 난다.

'고독'을 친구로 삼는 사람은 행복과 가까운 사람이다.

쇼펜하우어는 뛰어난 정신을 지닌 사람은 고독을 선택한다고 말하고 있다.

자신이 가진 것이 크면 클수록 외부로부터 원하는 것이 점점 작아지며, 그만큼 외부의 일들이 그를 좌지우지하기 어려워진다. 고독은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진다는 의미이며 고독한 인생은 자기 바깥의 것에 의지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의미해서 위대하기 때문이다.

세상의 크기나 인생의 즐거움은 자신이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달려 있다.

취미는 일과 관계되지 않은 것이어야 비로소 나 자신의 욕망을 채워줄 수 있다.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일을 만드는 것이 나를 평온하게 만드는 행위이다.

철학이 주는 선물은 '평온'이다.

왜 실체가 없는 불안을 가지고 나를 약하게 만드는지 되돌아보게 한다.

불안이 다른 기분과 다른 점은 그것이 무엇으로부터 발생했는지를 모른다는 것이다.

심지어 자는 것만으로도 해결되는 일은 의외로 많다. 오늘과 내일은 다른 날이 된다.

힘들고 지칠 때, 포기하고 싶을 때, 잘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 때, 이런 생각들이 찾아온다면

지금 인생에 철학이 필요할 때이다.

후반전(오후)에 들어선 우리는 인생을 평안하게 이끌어 줄 이정표(철학)를 가져야 한다.

철학을 통해 나의 가능성을 키워보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레비나스가 말하는 타자는 절대적으로 다른 것이다. p137

'나'에게 포섭되지 않은 존재가 바로 '타인'이다.

타자를 배려하고, 타자에게 왜 인정을 받고자 노력하는가?

통제권을 타자에게 주고 내 인생을 낭비하도록 하고 싶은가!

드넓은 바다의 물결을, 산꼭대기에서 바라보는 풍경을, 화려하고 수많은 LED 휘란 찬란한 불빛을 보면서 지칠 줄 모르고 감탄한다. 그러나 정작 제 자신을 보고 감탄할 줄 모른다.

타자는 절대적으로 소유할 수 없다.

모래시계 위에 남은 모래를 보는 것은 '타자'를 보는 것이고,

모래시계 밑에 쌓인 모래를 보고 가꾸는 것은 '나'를 보는 것이다.

타인은 통제되지 않는다. 나를 온전히 바라보기 위해서는 내면의 힘을 기를 줄 알아야 한다.

지금 하는 일을 멈추고 자신을 볼 줄 모른다면 '철학'을 벗 삼아 타자가 아닌 '나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타인의 인정이나 누군가 정한 목적지가 아니라

그 길을 걷는 사람이 무엇을 만들어내느냐이다.

나이가 들수록 오전이 지나고 오후를 맞이하는 우리는 '철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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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시답지 않아서
유영만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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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좋았던 점

지식 용접공 유영만 교수의 신작 ≪인생이 시답지 않아서≫

삶이 시답지 않아도 사람은 시답게 살아야 사람답게 산다고 말하는 유영만 교수 언어유희

보잘것없는 인생은 없고 자신의 인생을 표현할 단어를 모를 뿐,

일상, 사색, 경험을 시답게 글로 쓴 내용을 읽으며 나 또한 나답게 표현할 수 있는 함축적이고 메타적인 단어를 벗 삼아 잉태할 수 있음을 설레게 하는 책이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한 것들을 잊고 산 것은 아닌지,

일상을 시답게 바라볼 '안목'을 가지고 살아가게 된다면 '불행'에서도 '행복'을 발견하는 시인이 되지 않을까 사색하게 한다.

인상 깊은 구절

당신의 모든 족적이 다 음악이고 그림이지만 아직도 삶에 대해선 숙제 검사를 받아야 하는 저학년이며 여전히 험담하는 비난의 화살에 상처받고 의견이 맞지 않는 사람을 만나면 뚜껑이 열리는 철부지입니다. p17

어쩔 수 없는 비통함에 넋이 나간 당신의 몸부림은 누구를 향한 안간힘일까요? p85

체게바라를 읽고 혁명을 꿈꾸었지만 사르트르를 읽고 실존의 길을 잃었다. 소크라테스를 읽고 나 자신을 찾았지만 여전히 묻는 길에서 방향을 알려 주지 않는 철학자들, 너무 오래 철들지 않고 들리는 소음에 괴로움이 말을 겁니다. p161

'울음 뒤에 웃음'이 온다는 어느 시인의 깨달음의 흔적처럼 앞으로 살아갈 날을 가장 눈부시게 시작하는 지금 이 순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p222

당신은 지금 남의 인사이트에 중독되어 인스턴트 인생을 살지 않고 나의 인사이트를 개발하여 어제와 다른 마주침을 얻기 위해 아웃사이트를 추구하는 삶의 개척자입니다. p248

학력은 높아지고 고급 지식은 많이 배웠지만 삶의 작은 문제를 해결하는 생활의 지혜는 배우지 못합니다. 단기간에 돈을 벌어 일확천금을 노리는 노하우는 더 많이 제시되지만 번 돈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삶의 진리와 미덕은 뒷전으로 밀려납니다. p284~285

총평

나이 들수록 움켜 쥐는 것이 아닌 버려야 하는 것들에 대한 해답

유튜브 유영만 교수 강의만 검색해도 명강의가 쏟아진다.

유영만 교수는 지식 용접공으로 문장 유희를 즐기는 작가인데

"운동을 하는 동안에는 동안이다"처럼 인생을 시답게 살기 위한 해답을 ≪인생이 시답지 않아서≫에서

엿볼 수 있다.

'얼떨결에 실수하고 지나치고 무심결에 소중함을 흘려보냈어도 바람결처럼 눈감아주고 아침결처럼 영롱함을 잃지 않는 사람' 인생의 지혜롭게 살아갈 철학을 문장 유희로 툭 주는 스타일과 더불어 시답게 글로 표현하는 방식이 유영만 교수스럽다.

지식 용접공답게 익숙한 단어들의 낯선 결혼

세상을 향해 울부짖는 언어의 향연, 시답게 통찰력을 가지기 위한 노력이 보인다.

생각하는 방법을 바꾸고, 쓰는 단어를 변화시켜 새로운 자극을 주고, 시답게 글로 적으면서 지적 자극을 주는 방법이 고스란히 ≪인생이 시답지 않아서≫에서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인생이 시답지 않아도 시답게 살기 위해 시달리며 쓰는 시인'이라는 표현이 참 유영만스럽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고, 된서리 맞아 살갗을 파고드는 추위가 급습해도 따뜻함을 알기에 버티는 우리가 시를 만나는 순간 현재에 살게 되고 진정 '주인공'으로 살아갈 시발점이 된다.

시답게 살아간다는 것은 화려한 형식보다 땀에 젖은 얼굴을 더 보여주고, 현란한 수사보다 진심을 통과한 어눌한 말 한마디를 할 수 있는 시인이 되어야 한다.

≪인생이 시답지 않아서≫은

세월의 무게가 삶을 짓눌러도 아랑곳하지 않고 경험의 침묵이 전해주는 삶의 지혜가 씨줄과 날줄로 엮인 한 권의 책이다. 시답게 자신을 표현하고 글로 적는 연습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 믿지 말고 지금까지와 다른 삶을 살겠다는 의지이며 결단이다. '영원 회귀'처럼 반복되는 삶을 살지 않고 벗어나기 위해서는 보이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닌 시답게 삶을 사색해 보자. 다리가 떨리는 일은 절반으로 줄이고, 심장이 뛰는 일은 두 배로 늘려보자. 타성에 빠져 끌려가는 인생을 살수록 열심보다 한심한 시간이 반복되면서 불행한 삶으로 달려가는 급행열차에서 이제 스스로 내리자.

모두가 이젠 끝이라고 생각하며 물 건너갔다는 자괴감이 물들어 있어도

끄트머리에서 다시 '시작'하는 용기를 되새길 때 진정 우리는 불안 속에 피는 꽃의 위력을 맛보게 될 것이다. '중꺽그마' 생각이 난다. 중요한 건 꺾이지만 그냥 하는 마음처럼 있는 그대로 하는 마음을 되찾기 위해 시답게 살아나가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인생이 시답지 않아서 불행한가?

유영만 교수는 '어딘지 모르는 중간 간이역에서 당신의 발걸음은 잠시 쉽니다'라고 말한다.

종착역에 도착하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종착역에 도착한다고 해서 과연 행복할까?

우린 중간중간 들리는 '간이역'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일상을 현재 살아가는 여정을 시답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간이역'을 잘 이용해야 한다.

열차가 잠깐 쉬고 가는 간이역처럼 우리도 잠깐 휴식을 취할 때 잊어야만 하는 생각을 하차시키고, 새롭게 내 열차에 탑승할 의미를 가져다줄 그 무언가를 태우기도 해야 한다.

우리 인생은 시답게, 간이역에서 해프닝이 일어나는 것이 아닐까.

열심히 일한 만큼 중요한 것은 '쉼'이다. 그 안에서 나를 시답게 표현할 수 있는 그 무언가를 찾는다면

인생을 사는 게 아니라 살아 내는 나 자신이 될 것이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흙탕물 속에서도 단아한 꽃을 피워 내는 연꽃의 위력입니다. p51

역풍에 돛을 단 배만이 앞으로 진군할 수 있고,

역풍을 버틸 수 있는 줄을 가지고 버티고 있기에 하늘 높이 날 수 있는 '연'이 있다.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특별하지 않다고 소중하지 않은 건 아니니까.

주변이 어둡고 이기적이고 순탄하지 않다고 원망하지 말자.

흙탕물 속에 살아도 단아한 꽃을 피는 연꽃처럼,

고난 속에서도 자신을 고양시키고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행복을 깨닫기 위해 유영만 교수처럼 시답게 자신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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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 하지메 지음, 민경욱 옮김 / 윌마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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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좋았던 점

좋은 평가를 받고 싶어 열심히 살다가 인정받게 되면 더 중압감에 시달리게 되는 '인정 중독'

'인정'은 내가 아닌 타인에게 주도권을 내주는 일이라는 사실을 ≪너무 애쓰지 마라≫ 깨닫게 된다.

왜 인정받을수록 불안한 마음이 더 높아지는지,

성과를 내는 직원이 오래 근무하지 못하고 퇴사하게 되는 이유,

인정받기 위해 무리하는 사람들 '과잉 적응형 인간'

인정받기 위해 나 자신을 불태우는 바보에서 탈출해야 한다.

너무 애쓰지 말자. 더 잘하겠다는 부담을 내려놓아야 한다.

타인의 눈치를 살피고 인정받고자 노력하는 행동의 배경에는 역시 인지된 기대, 자기효능감, 문제의 중요성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얽혀 있다는 사실을 ≪너무 애쓰지 마라≫에서 알게 된다.

이를 통해 인정 중독에서 탈출하는 초인이 되어보자.

인상 깊은 구절

손님을 갈취하는 술집에서 바가지를 쓰거나 화려한 영업 기술에 예상치 못한 지출을 하게 되는 이유 역시 잘 보이고 싶다는, 소소한 인정욕구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p62

초중학교 교육현장에서는 "노력은 칭찬하는 게 좋으나 능력이나 성과에 대한 칭찬은 피하는 게 좋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능력이나 성과를 칭찬받은 아이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려고, 그리고 자신감이 사라지는 게 두려워 실패 위험이 있는 것에 도전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p106

상사는 부하가 인정해 주지 않으면 지도력을 발휘할 수 없어 관리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는 낙인이 찍힌다. 하지만 부하에게 대놓고 자신을 인정해달라고 말할 수는 없다. 실상 부하가 상사에게 의존하는 것 이상으로 상사도 부하에게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p172

총평

사람은 자아실현 욕구보다 인정욕구를 더 선호한다.

인정 욕구에 의해 움직이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회사 생활에서도 무수히 느낄 수 있다.

매슬로우 욕구 단계 이론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자아실현 욕구보다 인정 욕구에서 동기부여를 찾는 사람이 많다는 연구 결과가 놀랍다.

인정이 주는 달콤한 대가가 우리를 인정에 중독되게 하고,

인정받기 위해 스토리까지 만들어 목숨을 거는 사람들도 생겨나기 때문이다.

SNS 주목받기 위해 병적인 행동까지 하는 사람들은 인정받기 위해 위험도 감수한다.

주위의 기대가 '인정받아야만 한다'는 불안을 증폭시킨다.

인정은 누구나 해줄 수 있지만 타인이 해주는 말이다.

타인이 나를 쥐락펴락할 수 있는 부분에 내 모든 것에 기대면 안 된다.

무엇보다 태도나 행동의 변화는 내면이 변화한 결과이지 그 반대가 아니다.

주목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어 남보다 더 노력한 결과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타인의 기대를 의식한 행동이 가져온 또 다른 불행을 이길 수 있도록 너무 애쓰지 말아야 한다.

누구라도, 일단 얻은 평판을 놓치기 싫어한다.

인정을 잃으면 의욕과 자신감이 사라지도 성적도 떨어진다.

내부적인 동기부여를 살려야 한다. 외부적인 동기부여에 내 인생을 허락하며 안된다.

타인이 준 인정은 타인이 언제라도 다시 회수에 갈 수 있음을 알고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

칭찬을 남발하면서 이를 이용하는 '열정 착취' 대상자가 되지 않기 위해 자신을 보호할 줄 알아야 한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불러오는 비극이 참 무섭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특히 한국 기업은 야근 근무할수록, 무리할수록 인정받는 분위기에서 탈출해야 한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열정페이의 좋은 먹잇감이 된다.

기업가 및 최고 관리자들은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이용할 줄 안다.

기업은 경제적 이득을 얻었으면서 일하는 사람에게는 심리적(칭찬) 보수만 주고 끝내려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급여를 높여주거나 상여금을 주는 것이 당연한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인지된 기대와 자기효능감의 격차가 클수록, 그리고 그 격차를 강하게 인식할수록 부담감이 커진다.

이는 '기대를 저버려선 안 돼'라고 강하게 의식하기만 해도 인정이 우울증으로 이어질 위험을 키우는 것이다. 기대에 따른 부담감이 돈이나 물건 등의 빚보다 우울증을 일으킬 확률도 높다.

열심히 사는 사람일수록 인정에 집착한다. 인정욕구의 강박을 가져오는 과로사, 우울증 등 탈출하기 위해서는 지금 가진 것도 잃을 수 있어도 괜찮은 나를 만드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인간의 심리에는 새로운 걸 얻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불안보다 이미 얻은 것을 유지하느냐 잃느냐의 불안이 훨씬 크다. 따라서 이미 많은 걸 가지고 있는 사람일수록 실패와 상실의 불안이 더욱 크다.

강박적인 인정욕구로 괴로운 이유는 이미 획득한 평가나 신뢰 그리고 자신을 향하던 기대를 한꺼번에 잃으면서 자존감에 상처를 입고 자기효능감이 떨어지는 게 두렵기 때문이다.

승진하지 않을 용기도 가져야 한다는 문장에 깊은 사색을 하게 된다.

원하던 높은 자리에 올랐으나 그 직책을 맡은 자에게 기대하는 바에 부응하지 못해 괴로워하는 일이 벌어지는 '승진 우울증'에 걸리는 것보다 나 자신을 살리는 것이 낫다.

자기 효능감을 되찾아야 한다.

'하면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을 찾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부터 찾아야 한다.

'별거 아니야'라고 생각하며 말할 수도 있어야 한다. 중요성을 낮추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인정받아야만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갖고 노력하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인정은 독을 품은 동기부여다.

나를 이용해 먹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지 말자.

타인의 시선보다 내 마음이 소중하고,

타인이 평가로 내린 인정이라는 것은 구름처럼 흩어질 것들뿐이다.

다른 사람에게 억지로 맞추기를 그만두면 마음도 인생도 편안해진다.

이제부터 '나에게 인정받는 사람'이 되어보자.

'더 많은 수익을 내고, 더 높은 직책을 위해, 더 인정 받자'는 일단 멈춤,

던져주는 일들을 해결하느라 불태워 일하다 보면 삶 자체가 정신없이 바쁘고 무질서해진다.

나 자신의 내면을 무시하고 타인의 기준과 평가에 미치듯이 살아가느라 사는 대로 생각하고 보이는 대로

살아가면서 점점 나 자신을 잃어버리게 된다.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 눈치를 보는 그것에 휘둘리지 않아야 '자기돌봄'을 시작할 수 있다.

타인을 위해 기업을 위해 너무 애쓰지 마라,

더는 애쓰지 말고 거리부터 만들어보자.

사람을 대할 때 불을 대하듯 하고, 다가갈 때는 타지 않을 정도로만 가고, 멀어질 때는 얼지 않을 정도만 떨어지자. 인정도 위와 같다. 가까이 다가가면 불을 감당할 수 없어 과로사 할 수 있고, 너무 멀어지면 우울증에 걸려 허우적거릴 수 있다. 상처 입지 않는 거리를 나 자신이 직접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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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인생공부 - 보고 듣고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
김태현 지음, 니콜로 마키아벨리 원작 / PASCAL / 2025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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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CAL'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좋았던 점

500년 전 "악마의 책" 금서 지정

현재는 "하버드, 서울대" 필독서 지정된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

≪군주론 인생 공부≫은 42개 명제를 제시하며,

이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줄 수 있는지 고민한 흔적이 눈에 띈다.

군주론은 중간관리자 또는 최종 관리자로서 활동하는 모든 분들에게 꼭 필요한 필독서다.

≪군주론 인생 공부≫ 권력을 유지하는 실용적 조언을 읽고 도덕적 규범과 정치적 실용성을 중시하며,

비도덕적인 수단도 정당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보고 듣고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는 마키아벨리,

성실하게 살아라, 착하게 살아라, 인정을 베풀면서 살아라,

노동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심어둔 사상과 같다.

애정을 베푸는 리더보다 두려움을 품고 있는 리더가 성과를 내고 배신당하지 않는다는 사실에서 인간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허영심이 강하고, 타인의 성공을 질투하기 쉬우며, 자신의 이익 추구에 대해서는 무한정한 탐욕을 지녔다.

인상 깊은 구절

군주는 완벽할 수 없고, 어떤 군주든 통치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마키아벨리는 이야기합니다. 따라서 타인의 능력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군주의 성공에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p54

결국 개혁은 기존의 사회 구조와 문화를 완전히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새로운 변화를 일으켜야 하는 것입니다. p84

좋은 의도로 한 행동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고, 반대로 나쁜 의도로 한 행동이 예상치 못한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행동하기 전에 우리의 행동이 초래할 수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p106

마키아벨리도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직시하며, 사람들이 종종 자신에게 유리한 대로 행동하고, 상황에 따라 쉽게 변하며, 물질적 이익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합니다. 이러한 통찰은 우리의 삶과 인간관계, 사회 구조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p139

외부의 경쟁자나 적을 경계하듯이, 내부가 안정되어 있고 평화롭게 흘러가더라도 누가 언제 뒤통수를 칠지 모르니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기업 경영에서는 회사가 안정적이고 문제없이 돌아가더라도 늘 내부의 비리와 부정을 경계해야 하고,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는 외부의 경쟁자로부터 회사를 보호해야 합니다. p172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군주의 성공은 능력(비르투)과 운명(포르투나) 조화를 달려 있다고 늘 강조했습니다. p222

총평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

군주가 생존을 위해서는 필요할 때는 기만, 폭력, 속임수와 같은 수단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

이간질로 쟁취할 수 있다면 무력으로 빼앗는 것은 하수라는 사실,

속임수로 얻을 수 있는 것을 결코 무력으로 얻으려 하지 말아야 한다.

정치적 활동을 잘하는 분들이 주로 사용하는 '소문'이 바로 속임수다.

소문을 통해 간접적으로 그들의 신뢰를 흔드는 것, 소문은 빠르게 퍼지고, 한 번 의심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단순한 힘의 사용보다는 지혜롭고 교묘한 접근 방식을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유연하게 대응하는 군주론,

나는 이런 사람이다. 고정하지 않고 언제나 유연하게 대응하는 리더자를 보게 된다.

약속은 궁극적인 목적이 아니라 수단일 뿐이듯이, 현대 인간관계에서도 약속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그 약속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덮을 피하려면 여우처럼 교활해야 하고, 늑대를 물리치려면 사자처럼 강해야 한다.

살아가면서 다양한 도전과 시험을 직면했을 때 우리 앞에 수없이 놓인 덫을 피해 앞으로 나아가려면

여우의 지혜가 필요하고 수많은 유혹과 경쟁자들을 뿌리치고 목표에 다가서려면 용맹한 사자의 단호함과 결단력이 필요하다. 상황에 따라 여우도 되고 사자도 되자.

전쟁은 피할 수는 없고 적에게 유리하게 미룰 수 있을 뿐이다.

갈등과 문제를 피하려고 하면 오히려 더 큰 위험과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갈등을 직면할 용기가 필요하고 선수를 쳐서 상대를 제압해야 한다.

리더는 그 직위를 어떻게 활용하고 자신의 책임을 얼마나 성실하게 수행하는지에 따라 진정한 존경을 받게 된다. 즉 그 사람의 행동과 인품이 중요하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이기적이고 자신의 이익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군주는 군중의 물질적 이익을 존중하고 군중들의 재산에 피해를 주지 않는 통치가 매우 중요하다.

직원 복지, 사기진작은 잘 이끌어야 한다.

우리가 불공정하거나 비도덕적인 상황에 직면했을 때 단순히 도덕적 원칙에만 의존하지 않고,

전략적이고 현실적인 대응을 통해 자신을 보고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 보다 문제 해결 관점을 장착해야 한다.

우리가 어떤 계획을 세우거나 중요한 진실을 폭로할 때, 반드시 그에 대한 대비책과 실질적인 힘을 준비해야 한다.

이상과 현실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고, 선을 행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현실의 냉혹함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이상이 아닌 현실적인 접근으로 문제를 바라보아야 한다.

≪군주론 인생 공부≫은 단순한 정치 서적이 아니라 권력과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책이다. 현재 정치, 사업, 리더십에 적용할 수 있는 귀중한 지혜를 담고 있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인생 공부≫을 통해 오늘날의 권력 구조와 리더십의 본질을 재조명해 보자.

할 수 있다면 착해지자. 그러나 필요할 때는 조금도 주저 없이 사악해지자.

여우의 지혜와 사자의 행동을 배워보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군주의 성공은 능력과 운명(포르투나)의 조화에 달려 있다. p22

포르투나는 행운과 같은 어원이지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단순한 행운이라기보다는

행운과 불운이 모두 포함된 '운명'이라는 개념이다.

행운과 불행의 신을 함께 다니고, 손실에서도 이익을 얻을 수 있고 이익에서도 고난의 씨앗이 자라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운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성장 마인드셋으로 나아갈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면

나 자신을 온전하게 지킬 수 있지 않을까.

데일 카네기는 ~인 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군주는 신의나 성실을 정말로 갖추고 있을 필요는 없지만, 갖추고 있는 척을 해서 그렇게 여기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우리는 능력을 갖추었다고 생각하고 불운을 행운으로 바꿀 수 있다는 척을 하며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고 이상과 현실의 조화를 이루는데 집중해야 한다.

때론 여우 같은 곰이 되어보고, 곰 같은 여우가 되어보자. 운명은 치열하게 싸우는 사람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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