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라는 전쟁터, 끊임없이 너라는 존재를 삭제하려 한다.
오너는 따뜻하지 않고 회사는 차갑다. 노비에게 미래를 맡기지 않는다.
성과는 보상으로 공정하게 이뤄질 수 없고 기호에 맞춰 사람을 거르는 필터 역할을 하는 동시에,
회사의 안전마진을 지키는 버팀목이다.
매일 '위기론'을 말하며 에너지를 소비하게 한다. 위기가 아닐 때가 없다.
"회사의 부속품" 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제 기능과 강점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게 한다.
좋소는 걸러야 하는 곳이지, 몸담아야 할 곳이 아니다.
초맹이 주는 '좋소 테스트'를 통해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가 좋소 라면 탈출해야 한다.
계약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대기업'으로 가야 하고 대기업에서도 최대 2년 안에 모든 차별의 디버프를 감내해야 한다.
아님 그냥 알바를 하자. 받는 돈은 얼마 차이 안 날 것이다.
회사는 친해지기보다는 걸려야 할 사람을 먼저 찾고 적당한 거리 두기가 필수다.
광대, 상냥이, 라떼, 간식 한 번을 안 쏘는 사람, 엘베나 식당 등 기다려 주지 못하고 이기적인 사람 등
회사에서 무조건 친해져야 할 사람은 몇 없다. 퇴사 예정자, 장인(회계), 회사가 부케인 사람 정도다.
걸러야 할 사람을 먼저 찾고, 잡아야 할 사람은 반드시 찾자. 게임 난이도를 낮추자. 멘토를 찾자.
회사는 모든 것을 감시하고 있다.
심지어 책상 상태까지 지켜보며 회사가 원하는 위한 불나방을 키우고 있다.
의심하고, 상사가 원하는 것은 없는지, 불만은 없는지 물어보면 누가 들어도 보통의 수준으로 답변하자. 차라리 없다고 하자. 회사에서 생각이나 의견을 순수하게 묻는 경우는 없다. 낚이지 말자.
답하기 전에 뭘 원하는 것인지부터 파악하고 답해도 늦지 않다.
회사는 원래 불공정하다. 세상이 불공정한 것처럼
승진은 절대 공평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아주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도 이길 수 없는 것, '빽'이다.
밀실에서 이루어지는 승진 박스오피스 흥행 순위는 절대 공정할 수 없다.
하마터면 너무 열심히 일할 뻔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월급만큼만 일하자.
회식은 회사가 오피서들을 무장 해제시켜 약점을 잡아내는 장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하자.
자고로 물에 빠진 사람은 건지는 게 아니다. 회사와 나와의 의리? 인정? 그런 건 애초에 없다.
너무 잘하지 말자. 일이 많은 자들은 항상 몰려 있고 일 없는 사람을 매일 룰루랄라다.
일이 몰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잘해서다. 관리자들은 일이 많아 보여도 걔한테 시킨다. 이유는 똑같다. 잘해서다.
회사가 먼저가 아니다. 너 죽고 회사 잘 돼서 천년만년 가면 뭐 하겠는가.
스스로 자신을 지키는 회사원이 돼야 한다.
경력직 이직한다면 돈이라도 많이 받는 곳을 선택해야 버틸 확률이 올라간다.
경력사원은 허울 좋은 찌꺼기만 받아든다.
이방인 디버프 가득 머금은 채, 불리한 게임을 시작할 수밖에 없다.
경력사원의 법칙은 더럽고.... 차갑다.
HR은 힐러가 아니다. 인건비 절감 R&D에 특화된 명석한 지능캐다. 극딜을 꽂아 넣는 딜러다.
초맹 ≪오피스 게임≫ 회사를 게임으로 설명하는 부분이 공감이 간다.
낭만적인 오피스 시대는 끝났다. 게임 난도를 높이지 않고 낮추기 위해서 해야 하는 팁을 소개한다.
온갖 중상모략이 난무하는 회사에서 이제는 각자도생이다.
일제강점기 때는 애국이며 민족주의로 이겨냈고,
6.25시대 때는 '헌신'이었고 회사는 '가족주의'를 택했다.
X 시대 때는 '개성'이며 회사는 '문화주의'로 복지를 챙기기 시작했다.
현재는 '개인'이며 회사는 '평등주의'다. 소통의 평등, 업무의 평등, 직급도 평등, 월급도 평등,
승진할 수 있다는 사탕발림 말로, 다 너를 위했다고 말하는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회사에서 보이지 않는 다양한 설정과 룰을 파악해야 한다.
이해할 수 없는 인사발령, 줄어들지 않는 일, 이상한 상사, 미친놈, 답 없는 회의 등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 '경계'이며, 그냥 버티고 있다면 '경고'이다.
다음 턴은 오지 않을 수 있다. 게임은 잘 하기 위해서는 회사가 룰을 잘 알고 활용하는 데 있다.
≪오피스 게임≫ 초맹작가가 풀어내는 차가운 리얼 회사 공략집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장비빛 가스라이팅에 당하여 희망 회로를 돌리고 있는 나를 되돌아보며 멈춰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회사에서 내 캐릭터는 무엇인지부터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일 반복되는 회사지만 그 안에는 드러나지 않는 기본 원리와 숨겨진 장치들이 내재되어 있다.
단지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러울 뿐, 자동 사냥 도는 캐릭터가 아닌 이왕 다니는 것 핵심 딜러가 되고 싶다. 그렇기 위해서는 회사 기본 설정, 입문, 알려주지 않는 비밀이 무엇인지 알고 잘 활용하고 아니면
이직 준비를 하는 곳으로 활용하면 그만이다.
즉, 나 자신의 몸값을 높이는 공부를 하고 회사는 몸을 담는 곳이 아니라 거쳐 가는 곳으로 봐야 한다.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피스 게임을 그만두면 안 된다. 나와서도 퍼스널 거지를 맛보게 된다.
퇴사하기 전에 베타 테스트 충분히 돌려보고 나오자.
반복되는 무기력한 일상의 회사 생활, 현실 고증으로 잘못된 인지나 생각, 몰랐던 회사 규정을 깨닫고 이를 활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