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복제 불가능한 나만의 가치를 찾다
저자는 독서 전문가답게 풍부한 예시와 스토리텔링으로 독자를 몰입시킨다. 《태도는 카피가 안 된다》 책을 읽으며 문득 깨달았다. AI 시대인 지금, 우리는 더 이상 자신에게 질문하지 않는 오류를 범하고 있지 않은가. 평생 쌓아온 지식과 방향성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지식을 어떻게 활용해 나를 이롭게 하는지가 중요한 시대가 왔다.
예절 '예', 지혜 '지'로 살아남기
김을호 저자는 AI 시대에도 살아남기 위해 예절 '예'와 지혜 '지'를 강조한다. 예절 예(禮), 지혜 지(智). 책 속 한 문장이 특히 마음에 와닿았다. "태도는 머리의 각도가 아니라 마음의 각도다." 태도는 기술이 아닌 '사는 방식'이고 '사람의 품격'이다. 지식이 많아도 태도가 삐뚤면 존경받지 못하고, 배운 게 적어도 마음이 바르면 누구나 빛이 난다. 화가 나도 말을 가려서 하는 절제가 '예'이며, 말보다 행동을 먼저 생각하는 신중함이 '지'다.
실력보다 태도가 당신을 증명한다
회사를 다니면서 나는 늘 실력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방향을 잘못 잡았다는 걸 깨달았다. 삶의 진짜 실력은 보이지 않는 곳에 존재한다. 실력이 좋지만 함께 일하기 불편한 사람보다 실력은 평범하지만 함께 일하기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바로 '태도'다.
힘들어도 한결같은 사람, 긍정적 사고를 하는 사람,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 태도가 좋은 사람은 계속 기회를 받는다. 누군가에게 어떤 말을 하는지 보다 어떤 태도로 대하는지가 당신이라는 사람을 증명한다.
스펙은 낡지만 태도는 평생 간다
김을호 저자는 제안한다. AI 시대, 스펙을 쌓는 시간의 절반만이라도 태도를 다듬는 데 쓰자고.
스펙은 언젠가 낡지만 내가 키우는 태도는 평생 간다. 배우는 기술은 언젠가 대체되지만 내가 보여주는 인성은 유일무이하다. 복제할 수 있는 것에 매달리지 말고 복제 불가능한 것을 키워야 한다.
물론 실력을 무시하라는 말은 아니다. 기술로 시작하되 품격으로 완성하라는 뜻이다. 카피할 수 있는 사람은 대체되지만 '카피 불가능한 사람'은 기억된다. 태도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선택 속에서 스스로 키워가는 것이다.
실력으로 회사에 들어왔지만 성장과 자리를 지키는 데는 '태도'가 필요하다. 일을 참 잘하지만 성격이 못난 사람과는 일하고 싶지 않다. 일은 평범하지만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며 한결같은 사람은 함께 일하고 싶고 존중하게 된다.
긍정적 태도, 실패를 성장으로 바꾸는 힘
긍정적인 태도는 '실패에서 배울 수 있는' 성장 동력을 만든다. 무너짐을 끝이 아닌 전환점으로 돌릴 수 있는 내공 있는 자가 되어야 한다. 세상은 실패하지 않는 사람을 원하는 게 아니라 실패에서 배우는 사람을 원한다. 하지만 실패에서 배우는 사람은 드물다. 매일 실패하고 넘어진 자리에서 신세한탄보다 배우는 지혜를 발휘하자. 당신은 넘어졌을 때 일어나는가, 아니면 자포자기로 누워버리는가?
태도의 뿌리, 인성을 가꾸라
김을호 교수는 태도는 꾸밀 수 있기에 먼저 인성을 가꾸라고 말한다. 태도는 즐기고, 인성은 뿌리다. 뿌리가 약하면 언젠가 태도를 지속하지 못하게 되니 뿌리를 매일 성장시켜야 한다. 개인적으로 태도를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체력'이라 생각한다. 체력이 약하면 끈기가 부족해지고 감정 조절이 안 돼 화를 내거나 쉽게 포기하게 되기 때문이다.
번지르르한 말보다 묵묵한 행동에 가치를 두는 사람이 되자. 바로 오늘 하나의 바른 선택을 하자. 힘들다면 일주일 단위로 계획해도 좋다. 첫 주는 '아침 일찍 일어나기', 둘째 주는 '자기가 머무는 장소 정리하기', 셋째 주는 '불평하지 않기', 넷째 주는 '감사하기'. 천천히 실천해 나가자. 인성은 습관이고 태도는 표현이다. 오늘의 선택이 내일의 나를 만든다.
능동적 태도로 운명을 바꾸다
운명을 잘 풀리게 하려면 '능동적' 태도를 가져야 한다. '될 놈은 된다'가 아니라 '하려는 태도'를 갖자. 긍정적으로 말하고 생각하며, 주어진 걸 바꿀 수는 없지만 주어진 걸 다르게 쌓아갈 수 있다는 태도가 필요하다.
타고난 것이 중요하지 않다. 오늘 무엇을 하는지가 중요하다. 좋은 태도를 가지고 먼저 나를 돌보고 남는 것으로 타인을 돕자. 잘하는 사람보다 바른 사람이 되고, 똑똑한 사람보다 따뜻한 사람이 되는 길. 그것은 노자가 말하는 흐르듯이 '무위자연'이지 않을까.
실패에서 부족함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자세, 인정할 수 있는 용기, 낮아질 수 있는 힘.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여유 있게 나 자신을 돌보며 바르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습관이 나를 강하게 만든다.
《태도는 카피가 안 된다》는 힘든 상황에서도 왜 웃어야 하는지 알게 해주는 책이다.
결국 남는 것은 복제할 수 없는 '당신'이라는 사람이라는 것.
오늘 하루, 카피 불가능한 나를 만드는 작은 선택을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