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58 - 《타임》에세이스트가 권하는, 개정2판
로저 로젠블라트 지음, 권진욱 옮김 / 나무생각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았던 점

나 또한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58가지를 만들어 보고 싶다.

가장 와닿는 법칙 중 하나는

'다른 사람을 개선하려 하지 말라, 그에게 도움이 될 거라는 걸 안다 해도'

입이 근질 거리고 말하고 싶을 때 꾹 참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말은 한 번 내뱉으면 날아가는 화살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아무리 좋은 말일지라도 상대방은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고,

그 일로 나를 적으로 돌리기에는 충분한 이유와 근거가 된다.

아무리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라도 솔직하고, 애정 있게 숨김없이 말하지 말고,

두 손 모아 입을 막아야겠다.

공감 가는 것들이 많아 읽는 내내 웃음이 나온다.

2002년도 첫 발행으로 많은 세월이 지났지만,

인간사 고민과 걱정과 팁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그대로라는 사실을 알게 한다.

'모두가 뜯어말리는 일은 하지 말라'

웃음이 나온다. 특히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이라면 그만한 이유나 안목이 있어 반대하시니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사실도 생각이 났다.

뼈가 되고 살이 되는 교훈을 적어 유쾌하게 살아가는 법칙을 만들어 책으로 엮어도 될 것 같기도 하다.

이때 저자가 말하는 25번 법칙 '아무 이야기나 책이 될 수는 없다'

핵심을 찌르니 아프기도 하면서 웃음이 난다.

유쾌하게 읽으면서도 "나도 나도" 하며 공감하며 위로받고 다른 관점도 가질 수 있는 책이라 따뜻하면서도 유머스러운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손턴 와일더의 ≪위기일발≫에서 점술가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미래를 알려주겠네, 이보다 쉬운 일은 없지. 하지만 누가 자네에게 자네 과거를 말해줄 수 있을까? 아무도 없을걸!" P160

한꺼번에 인생의 8분의 1 이상을 바꾸지 말라. 변신할 좋은 때라는 확신이 서는가? 그럼 먼저 신발을 바꿔 신어보라. 새 신발이 얼마나 잘 맞는지 확인하라. 이번에는 머리 가르마를 바꾸어보라. 자, 당신 모습이 어떤가? 당신이 완전히 변할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몇 년 안에 당신의 안견을 바꿔보라. P156

묵묵하게, 그리고 꾸준히! 이것이 경주에서 이기는 비결이다. P145

절대로 속도를 줄여서 경기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인생은 전속력으로 부딪치는 사람에게만 아름다운 보상을 해준다. 전속력으로 부딪치며 사는 것이 더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훨씬 안전하다. P125

글쓰기의 참 목적은 더 넓게 살게 하는 것, 감각과 의식의 집중으로 빈틈없이 살게 하는 것, 그리고 더 행복하게 살아가게 하는 것에 있다. 그러나 공격적인 글쓰기는 어디까지나 사적인 것이며, 한 개인에게 해를 입히는 것만을 추구한다. 또한 공격적인 글쓰기는 본질적으로나 의도 면에서 부당하고 불완전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비이성적일 수밖에 없다. P90

"한 가지 주제를 물고 늘어져라. 그가 스무 살 때 지렁이에 대해서 쓰고 싶어 한다면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 두라. 40년 동안 지렁이 이외에 다른 글은 쓰지 않아도 간섭하지 말라. 그가 예순 살이 되면, 이 세상에서 가장 권위 있는 지렁이의 대가 집 앞에 순례자들이 모여들어 무릎을 꿇을 것이다." P68

실제 삶에서는 자신의 약점을 보완시키려는 시도를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약해질 뿐이다. 그와 반대로 당신의 장점을 계속 키워나가면, 사람들은 당신에게 어떠한 약점이 있었는지조차 모르게 될 것이다. P64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났을 경우 현실주의자는 그 일을 그냥 내버려 두지만, 낭만주의자는 그 소동을 깨끗이 정리하고 싶은 마음에 쫓겨 무언가 해명을 해야 한다는 쓸데없는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한다. P20

총평

≪모던 매튜리티 Modern Maturity≫에 연재했던 칼럼을 책으로 엮어 만든 책이다.

일상생활에서 경험한 일,

사회에서 산전수전 겪으며 느낀 교훈,

다음부터는 꼭 하지 말아야지 했던 다짐들,

타인은 남에게 관심 없고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만을 생각한다는 사실,

법칙을 하나하나 칼럼에 연재했고 편집장이 고마운 아이디어로 2021년 나를 만나게 되어 감사하다.

유쾌하게 나이 든다는 건 어떤 걸일까?

로저 로젠블랫은 은근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많았다.

함부로 위트를 자랑하지 마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기회를 놓치지 말라, 미덕을 좇되 그것에 목숨을 걸지는 말라 등 조심하고 주의하고 하지 말라고 권하는 것이 참 많다.

여기서 사색은 역시 사람 관계에서 상대방이 좋아하는 일 10가지 해주는 것보다,

상대방이 싫어하고 불쾌해 하는 일 1가지를 안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느끼게 해준다.

또한 상대방이 "대단해!" 등 찬사를 보낼 때 그것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고 마냥 좋아라만 해서는 안 되고 그때 더 주의해야 한다는 법칙이 저자도 상처를 많이 받았지만 그럼에도 인간관계를 우아하게 이어가기 위해 많은 고민과 역경이 고스란히 전달되어 더 '공감'했던 것 같다.

걱정하는 일의 90%는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저자의 1법칙을 기억해야겠다.

'당신이 문제라고 생각해서 괴로운 것이 무엇이든지, 실상 그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

법칙을 만들어 놓고 매번 읽는다면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58≫책 제목처럼 유쾌하게 나이가 들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갖게 한다.

살아가면서 뼈저린 느꼈던 교훈들도 적어두지 않으면 사건만 기억나고, 힘들었던 감점만 남는다.

그때 어떻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소중한 기억들은 저 멀리 사라지지 않기 위해서,

저자처럼 칼럼에 연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첩이나 블로그에 나만의 법칙을 만들어봐야겠다.

번뜩 생각나는 아이디어는 꼭 아이디어 수첩에 목록화해두어야겠다.

적어야 기억하고 계속 보아야 세포가 생각한 대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적자생존'하자. 나의 1법칙은 '되고 싶은 것은 문장화하고 매일 읽자 나의 우주가 그리로 움직이도록'

계속 읽다 보면 다른 길로 가지 않고 계속 목적으로 걸어갈 수 있고 상상하다 보면 어느새 시각화가 되고 실천하고 싶어지는 마음과 더불어 조금씩 실천하게 하는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기 믿기 때문이다.

어렵게 느꼈던 점들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해 유쾌하게 나이들 수 있게 법칙을 만들어 지켜 나가는 저자처럼 나 또한 즐겁고 두 번 다시 아픔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겠다. 내가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는 법칙을 만들어 보아야겠다.

타성에 굳지 않고 무한한 자극을 받으며 유쾌하게 살아가는 나만의 철학을 만들어보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인생이 점점 풍성해진다는 사실을 '독서'를 통해 느껴진다.

저자들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타인의 마음을 알게 되고, 새로운 관점이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보니 어느새 책 속에서의 저자를 만나는 즐거움에 빠졌다.

미라클 모닝, 감사 일기, 명상, 칭찬 일기, 포토샵 공부, 좋은 문장 책으로 만들고 수시로 읽기, DSLR 사진 찍기, 독서 등 꾸준히 하고 있는 일들이 추가되면 될수록 더 에너지가 샘솟고 행복해진다.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58≫ 읽다 보면 인생은 참 다채롭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브레이크보단 때론 전력질주하는 인생이 더 안전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난 얼마나 전력 질주를 해보았는가?

반성도 했다.

멈추지 않고 꾸준히 자신만의 속도를 높여가며 노력하는 '음속' 비행 기사들처럼

유쾌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멈추는 것보다 계속 달릴 수 있는 자신만의 '강점'과 걱정과 근심보다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다.

매일 저자들을 만나고 그들의 생각과 경험을 통해 내 마음속은 어느새 무지개가 자리를 잡았다.

인생은 행복하기 때문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것,

우린 목적지 역에 가는 것이 중요한 것보단 간이역에서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인생의 묘미는 간이역에 있기 때문이다.

소망 리스트도 추가해서 행복해져야 겠다.


'나무생각'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