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대왕 만화로 보는 우리나라 삼한지 5
동네스케치 지음 / 애니북스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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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역사드라마가 어린이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가보다.

주몽, 연개소문, 대조영 등이 방영되기 시작하면서 아이들에게 책을 사서 읽혀야겠다 생각했는데 아직 고구려 광개토대왕을 알려주는데에는 만화가 접하기 쉬워 선택하게 되었다.

호태왕으로도 불리는 광개토대왕. 고구려의 명성을 널리 알리게 되었던 시대를 주름잡던 고구려의 왕
 
최초로 중국에까지 진출하여 그들의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했던 왕
 
쥬신제국이라는 말에 어울리게 조상의 한을 풀어주었던 왕
 
그리고 자라나는 아이들이 기상을 그리고 민족의 자부심을 얻을 수 있는 왕의 이야기

중국과의 전쟁 사이에도 신라에 침입한 왜구를 물리쳐준다는 이야기까지 흥미진진함이 가득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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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킹 2006-10-18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개토대왕비가 일본의 훼손과 중국의 무지에서 지금 많이 괴로움을 받고 있답니다. 조금더 관심을 갖는 나라가 되고 국민이 되어야 겠네요
 

아메리칸 파이’ 시리즈가 계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고교시절, 대학시절에 이어 이번에는 결혼 이야기를 다룬 ‘아메리칸 파이 웨딩’(감독 제시 딜런)이다.

‘아메리칸 파이’ 1편은 노골적으로 첫 경험을 추구하는 이스트 그레잇 폴 고교 졸업반 친구들의 좌충우돌 소동을 그렸고, 2편에서는 대학생이 된 그들의 첫 여름방학에 있었던 파란만장한 사연을 담아냈다. 3편은 짐(제이슨 빅스)이 미셸(앨리슨 해니건)에게 청혼하면서 둘이 ‘무사히’ 결혼식을 올리기까지의 우여곡절을 다루고 있다.

다들 사고 칠 나이는 지난 청년들이 됐지만 그들의 성적 유머와 황당한 무용담은 여전히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실컷 웃겨준다.

짐과 미셸의 결혼식을 앞두고 양가 가족들이 모이고 여기에 스티플러, 핀치 등 일당들이 다시 뭉치면서 갖가지 요절복통 에피소드들이 이어진다. 짐이 레스토랑에서 미셸에게 청혼하는 날, 미셸이 식탁 밑에서 엉뚱한 일을 벌이다 짐의 바지가 훌렁 벗겨지는 바람에 짐이 망신을 당한다. 결혼식 날에도 짐은 은밀한 곳을 면도하다가 바람에 털들이 날아가면서 웨딩 케이크를 망쳐버린다.

여기에 예비신부가 원하는 웨딩드레스를 구해주기 위해 시카고에 간 짐과 친구 일당이 게이바에 들어가 소동을 벌이고, 친구들이 짐을 위해 스트립걸을 불러 총각 파티를 해주려다 신부 부모가 들이닥치는 바람에 상황이 꼬여버린다.

그중에서도 영화 내내 웃음을 이끌어내는 최강의 주역은 스티플러(숀 윌리엄 스콧). 사사건건 말썽만 피우는 여자 밝힘증 환자인 스티플러는 결혼반지를 잘못 간수하는 바람에 강아지가 낼름 반지를 집어삼킨다. 간신히 개똥에서 반지를 찾아내는 순간 어쩔 수 없이 맛있는(?) 초콜릿인 양 그것을 먹어야 하는 엽기적인 상황이 연출된다. 게다가 스티플러는 어두운 곳에서 짐의 할머니를 미셸의 여동생인 줄 착각하고 ‘일’을 벌이는데….

이처럼 야한 성적 코드와 유치한 농담으로 웃겨주는 ‘파이’ 시리즈의 기본기는 여전하지만 전반적 메시지는 굉장히 건전해졌다. 가족과 우정, 그리고 사랑의 소중함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성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한 젊은이들을 위한 섹스 코미디에다 가슴 훈훈한 감동을 덤으로 얹어주기 위해 지나치게 인위적으로 상황을 만들었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엽기적인 남자’ 스티플러가 ‘착한 남자’로 변신하는 것이 3편의 새로운 감상 포인트. 제작사측은 ‘아메리칸 파이 웨딩’이 시끌벅적한 섹스 코미디 ‘아메리칸 파이’ 시리즈의 3편이자 완결편이라고 하지만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이어간다면 나중에 또 ‘노인판 파이’가 나오지 말란 법도 없겠다. 14일 개봉. 18세 이상 관람가.

고미석기자

ⓒ 동아일보    200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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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깝스’는 이 같은 일상적인 상상력의 틀에서 벗어나 있는 코미디 영화다. 10년째 범죄가 없는 마을이라는 설정부터 색다르다. 범죄가 없어 경찰서가 폐쇄될 처지가 되고 이에 경찰들이 엉뚱하게도 경찰서 사수를 위해 ‘범죄 만들기’에 나선다는 것. 영화의 웃음은 경찰들이 자신의 직장이자 사랑하는 경찰서를 지키기 위해 범죄를 저지른다는 ‘뒤집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작품 속에서 명확하게 묘사되지 않지만 여기 10년째 범죄율 0%인 마을이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하지만 사건이라고 해야 꽃밭을 망가뜨리는 소를 쫓아내는 일이다. 베니(토켈 페테르손)와 야콥(파레스 파레스), 부부 경찰인 라세(고란 라그네르스탐)와 아그네타(시셀라 카일레) 등 경찰들은 마을 노인들과 포커를 치고, 부서진 문짝을 고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사실 말이 경찰서지 우리 기준으로 보면 파출소 수준이다. 그러던 어느 날 본부에서 미모의 검사관이 내려오더니 범죄가 없는 마을이라 경찰서도 폐쇄하겠다는 청천벽력 같은 통보를 전한다.

스웨덴의 젊은 감독 요제프 파레스 감독(26)은 이 같은 아이디어에 극도로 과장된 캐릭터를 결합시켜 웃음의 수위를 높였다. 상상 속에서 펼쳐지는 베니의 액션은 ‘매트릭스’의 주인공 네오가 울고 갈 만큼 화려하다. 맨손으로 총알받기, 잡은 총알로 폭탄 만들어 던지기, 당구의 ‘스리쿠션’ 기법을 이용한 총 쏘기, 바지 지퍼로 총 쏘기 등이다.

베니의 파트너로 비교적 정상적인 경찰인 야곱 역시 끊임없이 맞선에 나가보지만 연애에 실패하는 평범한 남자다.

만약 이 작품의 후반부에 감춰진 ‘원초적 코미디’를 보고도 웃지 않는다면 당신은 코미디를 싫어하거나 아니면 꽤 근엄한 관객에 속할 것이다.

파레스 감독은 레바논에서 태어나 10세 때 스웨덴으로 이주한 자전적 경험을 담은 데뷔작 ‘얄라! 얄라!’(2000년)에 이어 ‘깝스’로 주목을 받았다. 야콥역의 파레스는 감독의 친형이고 아버지 얀도 이 작품에 조연으로 출연했다.

영화 제작자이자 코미디 배우로 유명한 애덤 샌들러가 이 작품의 리메이크 판권을 사들이기도 했다. 12세 이상 관람가.

김갑식기자


ⓒ 동아일보   200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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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사랑’이란 한글 제목은 이 로맨틱 코미디를 평이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감이 있다. 오히려 원제인 ‘참을 수 없는 잔인함(Intolerable Cruelty)’이 옳다.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은 코엔 형제가 보여주려 했던 ‘사랑’은 속물 남녀가 벌이는 먹고 먹히는 잔인한 게임, 그 속에서 역설적으로 찾게 되는 사랑이니까 말이다.

‘밀로스 크로싱’ ‘바톤 핑크’ ‘파고’ 등 코엔 형제의 예전 영화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허위의식에 대한 비웃음과 광기를 여기서 기대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이 영화를 돈만 알던 남녀가 진실한 사랑을 깨달아간다는 뻔한 줄거리의 할리우드 스타일로만 치부하기도 어렵다.

성공에 넌더리를 내는 이혼전문 변호사 마일즈 매시(조지 클루니)는 부동산개발로 재벌이 된 사업가 렉스로스의 송사를 맡게 된다. 렉스로스는 외간여자와 모텔에서 벌거벗은 채 기차놀이를 하다가 아내 마릴린(캐서린 제타 존스)에게 들켜 이혼소송을 당한 상태. 그러나 마일즈는 마릴린이 위자료를 받기 위해 위장 결혼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이에 좌절한 마릴린은 다시 석유부호 하워드 도일(빌리 밥 손튼)과 결혼하고, 마일즈는 이 매력 넘치는 부인에 대해 점점 강렬한 사랑을 느끼면서 두 남녀의 ‘게임’은 시작된다.

뻔한 줄거리와 뻔한 캐릭터를 뻔하지 않게 풀어내는 조지 클루니와 캐서린 제타 존스의 연기력이 이 영화의 핵심.

가식 속에 숨어있던 빛나는 사랑의 진실을 깨달은 마일즈가 “사랑은 좋은 겁니다”라면서 판에 박힌 감동적인 연설을 늘어놓을 때조차도 조지 클루니의 눈물은 진짜인 것만 같다. 그의 연기는 따스하고 로맨틱하고 중후하면서도 바람기 넘친다. 거울에 하얀 이를 수시로 비추는 그의 모습은 변호사의 위선을 상징하지만, 이만큼 훌륭한 ‘치아 연기’도 영화사상 전례가 없을 듯하다. 전작 ‘시카고’에 비해 눈에 띄게 살을 뺀 캐서린 제타 존스의 연기는 진실과 가식, 섹시함과 천박함을 자유롭게 오간다. 마일즈와의 키스를 그 여운까지 ‘맛있게’ 음미하는 표정은 그녀가 과거의 농염함을 회복하는 과정에 있음을 보여준다.

캐릭터를 비틀어 인간성에 대한 섬뜩한 냉소를 자아내는 코엔 형제의 장기는 그 정도가 덜해졌지만 여전히 번뜩인다. 부동산개발로 재벌이 된 사업가 렉스로스가 외간여자들과 “칙칙폭폭” 하며 변태적인 기차놀이 섹스에 열광하는 모습은 성공한 사업가들의 ‘저돌성’을 꼬집은 것. 배신감을 느낀 마일즈의 청부로 마릴린을 죽이려는 냉혹한 대머리 킬러는 ‘쌔액 쌔액’ 거리며 천식에 시달리다 ‘코믹하면서도 섬뜩한’ 최후를 맞는다. 코엔 형제는 갑작스러운 클로즈업에 의한 과장된 앵글로 신경증적이고 컬트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마릴린이 ‘이혼하더라도 결혼 전 남편의 재산에 관해 일절 권리를 주장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결혼서약서’에 서명함으로써 재벌 남편들의 마음을 빼앗는 장면은 음미할 만한 대목이다. 마릴린 역을 맡은 캐서린 제타 존스는 실제 3년 전 마이클 더글라스와 결혼할 당시 ‘남편이 외도할 경우 500만달러를 추가로 받으며 별거하는 경우에도 매년 150만달러를 받는다’는 냉혹한 단서조항을 내걸어 화제가 됐었다. 그녀는 정말 훌륭한 배우다. 31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이승재기자


ⓒ 동아일보   200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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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킹 2006-10-18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일즈가 판에 박힌 감동적인 연설을 늘어놓을 때도 조지 클루니의 눈물은 진짜인 것만 같다. 그의 연기는 따스하고 로맨틱하고 중후하면서도 바람기 넘친다.
 
참을 수 없는 사랑 [dts] - [할인행사]
조엘 코엔 외 감독, 조지 클루니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199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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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목은 ‘참을 수 없는 잔인함(Intolerable Cruelty)’이다. 상당히 번역이 되면서 제목이 변질(?)되어도 한 참 되었다.

당연한 줄거리와 당연한 연기력을 가지고 어설프지않게 풀어가는 조지 클루니와 캐서린 제타 존스의 연기력이 이 영화의 볼거리이다.

마일즈가 “사랑은 좋은 겁니다”라면서 틀에 박힌 수사를 지껄일때에도 조지 클루니의 눈물은 진짜인 줄 착각하게 만든다. 이런 연기는 부드러우면서도 로맨틱하고 바람기를 잠재우지 못해 흐르게 한다.

15세 이상 볼 수 있는 무료함을 달랠 수 있는 영화의 하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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