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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기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걸을 수 없다"란 말을 들었다.

너무 당연해서 무슨 뜻인지 금방 들어온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서 걷고 뛸 수 없다. 배밀이를 먼저 하고 기어다니다가 걸음마 단계를 거쳐 비로소 걸을 수 있게 된다.

그런데 걸음마를 하면서 혹시 넘어지는 것을 지독히 겁내는 아이가 있다면, 그래서 걸음마를 하지 않는다면 결국 평생 걷지를 못할 수도 있다.

누구든 무엇을 처음 배울 때는 실수를 한다. 젊은이들도 그렇지만 특히 학생 때는 실수하는 것이 특권이고 미덕으로도 인정받으며 어른이나 사회에서 이를 인정한다. 거의 대부분의 보통사람들에겐 실수를 하지 않고서는 제대로 배우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배우는 과정에서 틀리거나 모르는 것이 창피한 것이 아니다.

모르면서 묻지 않는 것, 아예 시도도 않는 것이 더 크게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다.

학생시절엔 모름지기 실패와 시행착오가 특권이다. 나이가 들수록 그런 기회는 줄어든다. 자꾸 저질러라. 단 똑같은 실수나 잘못을 하고도, 그래서 선생님이나 부모님 등에게서 가르침을 받고도 이를 되풀이하는 것이 정말 부끄럽고 두려워 할 일이다.

by.. 김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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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__왕 2007-01-11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넘어지며 걸음을 배우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단순한 일이지만 일생에서는 아주 중요한 일이지요. 아이에게는 그리고 부모에게. 그렇습니다. 단순한 것부터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할 때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을 꿈꿉니다. 그러나 진정 행복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모르긴 몰라도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보다 그렇지 못한 이들이, 적어도 자신의 생활에 만족을 느끼는 순간보다 불만을 갖는 시간이 더 많을 것입니다.

학생들이라면 더욱 그럴 것입니다. 입시공부에 시달리고 맘놓고 놀 시간도 없고 경제적 여유도 없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거기다 하지 말라는 것, 해서는 안되는 것은 왜 그리 많은지...

혹시 "우리는 불행한 세대야" 아니면 "나는 불쌍한 시절을 보내고 있어"라고 생각해도 무리는 아니라고 보일 지경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어른이 된다고 해서 부담이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공부와 관련된 스트레스는 없어질 지 모르지만 사회생활에도 경쟁이 있고 노력하지 않고 얻어지는 것은 거의 없어집니다.부모와 자식에 대한 책임도 만만찮습니다.

지금 불행하다, 힘들다고 여기는 학생들이 만약 있다면, 그리고 거기서 주저앉거나 게으름을 피는 학생이라면 앞으로 갈수록 힘들어질 거라고 확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훗날 지금을 돌아보며 후회할 거라고.

---히브리 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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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__왕 2007-01-08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성희님은
1955년 태어나 중앙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행정학과를 마친 후,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에서 신문학을 전공했다. 1983년 한국일보에서 기자생활을 시작, 중앙경제신문, 중앙일보, 동아일보에서 정치부,국제부, 문화부, 편집부에서 일했다. 책을 너무 좋아해 출판기자를 하기 위해 회사를 옮기기도 했을 정도다. 현재 중앙일보 문화부 부장대우로 출판담당 기자를 하며 매주 토요일자 ‘행복한 책읽기’에 자신의 칼럼 ‘김성희의 숨은 책찾기’를 연재중이다.

마네킹 2007-01-08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는 불행한 세대야" 아니면 "나는 불쌍한 시절을 보내고 있어"
현재 고3올라가는 89년생들의 비애라는 말이 생각이 납니다. 그런면이 있지만 모두가 함께 하는 고통이기에 이겨내는 그 기쁨도 크리라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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