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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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계발서가 따로 없습니다.

세계의 분쟁지역을 돌며, 목숨을 담보로 활동하며 하루하루 연명해가는 가엾은 눈망울을 보며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되새긴 한비야 님. 그 활동 기록부가 우리에겐 어느 계발서도다도 감동을 줍니다. 힘든일은 너무나 많이 다가옵니다. 그냥 주저않아 버리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그 고비를 넘기는 비법이 책 구석구석에 숨어있더군요.

감동이라고 하기엔 머쓱하지만 구절을 보며 감히(???) 토를 달아 보았습니다

무엇이 나를 움직이는가? 가벼운 바람에도 성난 불꽃처럼 타오르는 내 열정의 정체는 무엇인가? 소진하고 소진했을지라도 마지막 남은 에너지를 기꺼이 쏟고 싶은 그 일은 무엇인가? 14
한 곳에 머무를 수 없는 열정을 달고 사는 그 심정이야 오죽하겠습니까? 떠나셔야지요. 그곳엔 다시 도전하는 삶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의사도 아닌 우리가 아이를 살렸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사이드에게 해준 건 복잡한 수술도, 값비싼 중장비 치료도 아니다. 그저 두 시간에 한 번씩 시간 맞추어 영양죽을 먹였을 뿐, 밀가루와 콩가루에 소금, 설탕을 섞은 그 영양죽 이 주일 치 값은 단돈 만원이다. 60
하찮은 일이라 생각되는 것이 그리고 아주 작은 돈이라고 느껴지는 것이 그들에게는 생명의 빛이 되고 있답니다.

씨를 나누어준 마을사람들은 씨를 심어놓았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수확하기까지 한명도 굶어 주지 않았는데 , 옆 마을은 아사자가 속출했다고 한다. 똑같이 비가 오지 않는 조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씨앗을 뿌렸다는 그 사실 하나가 사람들을 살려놓은 것이다. 이곳에서 씨앗이란 존재만으로도 사람을 살게 하는 힘이 있다. 77
가난을 벗어나고자 하는 생활에서 믿음은 너무나 커다랗게 자리잡고 있나 봅니다. 배고픔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은 기다림이란 다리를 건너기만 하면 된다는 믿음으로 이겨내고 있습니다.  자신의 위치가 힘들고 어렵더라도 준비하고 노력했다면 믿고 기다려 보세요.

물이 끓는 100도와 그렇지 않는 99도. 단 1도 차이지만 바로 그 1도가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드는가. 그러니 한 발짝만 더 가면 100도가 되는데 99도에서 멈출 수는 없어. 암, 그럴 수는 없지.  132
고지가 바로 저긴데 여기서 멈출순 없다는 시 구절이 생각납니다. 지금까지 이곳에 오려고 노력한 대가를 얻기위해서는 마지막 불꽃을 사른다는 마음으로 도전해 보세요
 

내가 보여 줄 수 있는 최고의 얼굴로 살고 싶다. 부모님이 물려준 이목구비 예쁜 얼굴이 아니라 밝고 환해서, 당당해서, 쉽게 포기하지 않아서, 매사에 최선의 최선의 최선을 다해서 사랑스럽고 예뻐보이는 얼굴로 살고 싶다. 133
현재의 모습에 충실하다는 것은 자신감의 발로이다. 주변의 질투나 시기라 있더라도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아마도 인정해줄 것입니다.  
 

우리 나라에도 어려운 사람이 있는데 왜 멀리 있는 한국까지 도와야 하느냐는 사람도 많았을테고, 희망이 없으니 도울 필요가 없다고 냉소하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 어떤 외국 기자는 노골적으로 이런 기사를 썼다고 한다. '35년간 일본 식민지에, 남북간 이념 대립에, 이제는 전쟁까지 하고 있는 한국이 제 발로 서기를 바라느니 쓰레기 더미에서 장미꽃이 피는 것을 바라겠다'고. 이런 차가운 시선에도 한국의 가능성을 믿고 끝까지 구호 활동을 벌여준 단체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153
우리가 받은 도움보다 몇 배 아니 몇 십배의 도움을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줘야겠지요. 우리 주변의 사람들도 그냥 방치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우리의 힘을 세계에 알리는 것은 경제발전이라는 겉치레도 좋지만 실제 그들에게 우리가 가진 생활력을 보여주고 가르쳐주는 것이 더 좋은 일이라 생각해봅니다.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를 향해 뛰어가는 모습 그리고 뛰어가는 이에게 힘을 불어넣어주는 것은 더 소중한 일입니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 그렇게 쉽사리 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하지만 그렇다고 두 손 놓고 있는 것은 스스로가 초라해서 견딜 수 없다. 도시 전체가 암흑으로 뒤덮여 있는데, 나 혼자 촛불 하나를 들고 있다고 해서 그 어둠이 걷힐 리 만무하다. 하지만 어둡다, 어둡다 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우선 내가 가지고 있는 초에 불을 붙이고, 그 불을 옆 사람에게, 또 그 옆 사람에게, 초가 타고 있는 한 옮겨주고 싶다. 그래서 내 주변부터 밝고 따뜻하게 하고 싶다. 모든 일을 해결할 순 없지만 할 수 있는 일은 하고 싶다. 정말 그렇게 하고 싶다.
눈빛 푸른 젊은이여, 만약에 당신이 내 옆에 서 있다면 내 촛불을 기꺼이 받아주시겠는가. 159
고통과 고난은 쉽게 거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작은 노력이 모여 커다란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2002년 보았습니다. 우리의 힘을 세계에 떨쳐 보였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이겨내는 힘을 가지고 있답니다. 자신을 믿어보세요. 아주 당당하게 말입니다.

나는 천재가 하루아침에 이루어놓은 일보다 보통 사람이 몇 년에 걸쳐 땀과 열정을 바쳐 이룬 일이 훨씬 값지다고 생각한다. 진인사 후 대천명이다. 사람이 할바를 다하고 나서야 비로소 하늘의 도움을 청할 자격이 있다고 •굔? 그래야 떳떳하다. 283
우리의 노력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보기엔 수백년의 발전을 수십년에 결쳐 이룩했다고 부러워하지만 우리의 숨은 고통을 그들은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열심히 노력한 것을 인정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그 과정을 전수해주는 전도사가 되어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아주 자랑스러운 젊은이들이 세계 곳곳에서 땀을 흘리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세계를 무대로, 세상 사람들을 모두 친구로, 형제자매로 삼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나는 세상이 만들어놓은 한계와 틀 안에서만 살 수가 없다. 안전하고 먹이도 주고 사람들이 가끔씩 쳐다보며 예쁘다고 하는 새장 속의 삶, 경계선이 분명한 지도 안에서만 살고 싶지 않다. 그 안에서 날개를 잃어버려 문이 열려도 바깥으로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는 새가 된다면.... 생각만 해도 무섭다. 나는 새장 밖으로, 지도 밖으로 나갈 것이다. 두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다닐 거다. 스스로 먹이를 구해야 하고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만 그것은 자유를 얻기 위한 대가이자 수업료다.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 길들여지지 않는 자유를 위해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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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님의 당찬 각오를 적은 곳이네요. 함께 마음만이라도 보내어 힘을 실어주고 싶습니다.

아무리 작은 산이라도 정상에 서는 것은 신나는 일이다. 한 발 한 발 걸어서 열심히 올라온 끝에 밟은 정상일 테니 말이다. 하지만 어떤 산의 정상에 올랐다고 그게 끝은 아니다. 산은 또 다른 산으로 이어지는 것. 그렇게 모인 정상들과 그 사이를 잇는 능선들이 바로 인생길인 것이다. 삶을 갈무리할 나이쯤 되었을 때, 그곳에서 여태껏 넘어온 크고 작은 산들을 돌아보는 기분은 어떨까? 286
크고 작은 고비가 삼십, 사십, 오십년 세월을 사신분들에게 각기 다르게 보여지고 느껴집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자신의 모습을 뒤돌아본다는 것은 행복함이 가득할 때 가 많아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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