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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과 마르가리타 1
미하일 불가코프 지음, 박형규 옮김 / 문예출판사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절판 그리고 재발간
그 의미는 아주 크다. 절판이라는 것은 수요가 사라졌다는 것인데 다시 부활하듯 하나 둘 의욕이 생기고 다시 인쇄소의 활자가 춤을 추기 시작하면서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결 디자인이나 종이도 좋아진 것을 알 수 있을것이다.
예수가 실존인물이 아니라는 편집장과 시인의 대화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제3의 인물의 등장. '만일 신이 없다면 누가 인간의 삶을 지배하며 지상의 모든 질서를 유지하는가'. 제3인물인 외국인은 이 소설속에서는 악마가 된다. 악마가 있다는 것은 신의 존재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편집장의 아파트가 악마의 아지트가 되고 마술사는 사라져버릴 신데렐라의 드레스에 달려드는 귀부인들.
작가는 스스로를 풍자가라 한다. 그것은 소련사회에 살았기 때문이다. 신랄한 풍자로 인기를 얻는 작가가 되자 체제에 대한 비판이 많다는 이유로 다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거장이 예수와 빌라도의 만남에 관한 이야기를 구성했으나 이런 작품이 지금도 아니고 공산주의 정권이 무시무시하고 소련에서 (지금은 러시아) 받아들일 수 없던 주제와 내용이었다.
이 작품에서 가장 매력포인트는 마르가리타이다. 과학자의 아내로 호화스럽게 사치하며 마르가리타는 어느 날 길에서 만난 거장과 사랑에 빠진다. 이 책은 내용이 좀 무거워 보이는데 철학을 다루는 것처럼 생각이 들 정도이기에. 하지만 이것은 소설일 뿐이다. 그래서 뚜렷한 결론은 독자의 마음에 던져놓고 만다. 한 번 읽어 이해가 가지 안거든 다시 도전해 보라. 그 보람은 아주 뿌듯함일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