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만 있는 것이 아니네요

명재상 을파소 ㅣ 만화로 보는 우리나라 삼한지 4
류기운.이수겸 지음, 동네스케치 그림 / 애니북스 / 2006년 9월

고구려 고국천왕시대의 명재상으로 알려진 을파소의 이야기가 중심이 아니고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이라 표지를 장식한 것 같네요.

백성들의 살림살이를 도와주기 위해 많은 제도를 만들고 개혁했는데 진대법이라는 초등학교 국사시간에 배우는 이야기도 나온답니다. 그런데 을파소는 귀족 출신이 아니고 압록강변에서 농사짓고 고기잡이하던 사람이었다는데 어떻게 그런 학식을 갖추었는지 그리고 어떤계기로 정치를 하게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그냥 지나가고 있네요

600여년을 이어온 고구려가 무사 중심만이 아닌 백성의 살림살이에 보탬이 되는 분이 역사에 남아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책의 구성이 좋다고 봅니다.

무사이야기가 전부가 아니다는 것과 아이들의 영웅심만을 자극하는 편집이 아니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