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마네킹 > 아이의 눈에 눈물이 말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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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조너선 사프란 포어 지음, 송은주 옮김 / 민음사 / 2006년 8월
평점 :
'오스카 셀'.
자신만만하고 호기삼 가득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꼬마
9살을 외모로 감추면서 12살이라 우리는 아이,
하지만 세상의 모든 아픔을 혼자 다 겪은 것처럼 슬픈 아이
스스로 낸 숙제를 아무도 모르게 해결해 나가는 아이
슬픔을 이겨내며 한올하올 9살의 시선으로 풀어가는 숙제들
파란 꽃병속의 'BLACK'라 쓰여진 종이와 열쇠는 숙제를 낸 장본인
오스카는 블랙을 사람이름이라 생각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사회와의 연관성을 찾아보고 여러 사람들의 모습을 조명해본다.
한 장 한 장 책장이 넘어가면서 보인든 사진들은 실제 존재한 픽션
모두가 계획된 드라마 영상이었으면 하는 갈망도 뭉개버린 실제상황이었다
아버지에 대한 연관성을 찾아다니며 그 사랑을 확인해가는 아이
마지막 순간에 남긴 메시지를 들으며 아픔을 이겨내는 아이
아이가 차츰 그 아픔을 이겨내는 것을 서서히 보여주고 있다.
젊은 작가의 글답게 새로운 시도가 보인다.
조금 낯선 모습이지만 다 읽어갈즈음이면 그냥 무덤덤해지는 구성
아픔을 신선한 구성으로 이겨낸 듯한 이야기 전개가 좀 색다른 책이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