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에서 세자를 귀국시키는 이유는 '북경을 얻어 대사가 이미 정해졌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인조는 기쁨에 앞서 '청이 세자를 돌려보내는 것은 참으로 좋은 뜻에서 나왔고 딴 마음은 없는 것인가?'---자식도 무서운 인조였다. 그래서 결국 세자는 죽고말았다. 참 무서운 세상아닌가? 그것이 궁궐 속 이야기이다.-10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