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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 산책 1990년대편 2 - 3당합당에서 스타벅스까지 ㅣ 한국 현대사 산책 17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6년 6월
평점 :
김영삼의 대통령 당선과 함께 나타난 황태자 김현철의 등장.
제5공화국의 박철언 문제가 다 수그러들기도 전에 똑같은 것이 더 나쁘게 전개된다.
아들이 왜 정치에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고 다녀야 하나. 아비가 못나서인가 아니면 조선조의 태종과 같은 대통령 만들기의 1등공신이어서인가.
하여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그였는데 아직도 그 문제들이 다 해결이 된 것 같지는 않다.
10여년이 지났는데도 말이다.
대중문화가 더욱 확산되면서 1990년대에 등장한 서태지의 위력은 대단했다.
문화의 흐름을 반전시킨 그들의 파괴력은 삼성의 이건희 회장도 칭찬을 할 정도였으니까.
우리의 치욕적인 모습도 드러났다.
지하철이 폭발하고 백화점이 무너지고 우리의 조급증으로 인해 아까운 생명이 사라지고 그 후유증은 참혹했다.
우리가 세계 경제대국이라 말하면서도 사회의 현실은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중성이 보인 사건들 지금도 진행형이 아니길 바란다.
재밌게도 공주병이라는 말도 돌면서 세상이 너무 희화화되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정서적 안정보다는 발랄하고 재미위주로만 흘러가는 인터넷의 위력이 사회를 감싸는 시대로 변해가는 원년의 의미로 다가온 시대이기도 하다.
시대를 분석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것도 10여년 전을 말이다. 대단한 도전이라 여겨진다.그 도전이 다른 무엇인가에 꺽이지 않기를 바라고 이 시리즈가 계속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