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아이 사이 우리 사이 시리즈 1
하임 기너트 외 지음, 신홍민 옮김 / 양철북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을 이해하고 그가 처한 어려움을 알아준다면 아이뿐만 아니라 모르는 사람도 그 노력을 좋게 평가해줍니다. 하물며 자신의 자녀의 일인데 ...

부모 자신이 어렸을 때 하지 못했거나 하고 싶었던 것을 혹시 자녀에게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 되돌아 보세요. 그리고 주변의 친구나 친척 누구는 어디에서 무엇을 시켰더니 잘 하더라는 것에 마음을 두고 있지는 않은지. 아마 이런 것이 은연중에 마음 속 깊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먼저 아이 자체를 있는 그대로 보고 판단을 해야 하는데 주변에 이끌려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격한 감정에 사로잡혀 있을 때, 아이들은 어느 누구의 말도 들으려 하지 않는다. 달래거나 야단치거나 충고를 해도 통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그 특정한 순간에 자기 마음속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자기 기분이 어떨지를 부모가 이해해 주길 바라다. 한발 더 나아가 자기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이해해 주되, 자기가 무엇을 경험하고 있는지는 드러나지 않게 해주길 바란다. 마치 승부를 가르는 장난처럼, 그들이 느끼는 바를 조금만 내어 보이고, 나머지는 어른이 추측하도록 남겨두려는 것이다.-36


아이와의 대화 중에 평범하지 못한 대화가 오고간다는 것은 서로의 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인격적으로 존중하는 마음이 모자란 탓입니다. 아이를 인격체로 보아준다는 것에 참 약한 것이 우리나라 부모들인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하면 아이를 소유물인양 다루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먼저 아이가 따라올 수 있도록 모범을 보이셔야 합니다. 대화 중에 나온 말이면 그것을 꼭 실천해야 하고 무엇인가를 한다고 했으면 그것도 꼭 지켜내야 합니다. 부모가 모범을 보이지 않으면서 너를 잘 해라 하면 아이들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아빠들의 금연 약속 같은 것은 함부로 하지 말아야 합니다. 실패의 확률이 높으니까요.


사람은 자신의 확고한 의견을 바꾸려는 직접적인 시도에 대해서 반발하게 마련이다. 한 아이가 자기의 아버지에게, "아빠가 말하는 뜻을 알아. 그러나 날더러 영리하다고 하는 아빠의 말을 그대로 믿을 만큼 나는 바보가 아니야."하고 말할 때 볼 수 있듯이, 아이가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표현을 했을 때, 그것을 부정하거나 시인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런 태도는 오히려 아이로 하여금 그 생각을 더욱 강하게 주장하게 만들 뿐이다. -51


‘아이들이 부모 앞에서 버릇없이 굴 때가 있다.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대개 기분이 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부모들은 그런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행동을 바로잡기 전에 감정을 다스려야 한다. 드러난 행위에 대해서는 좋다 나쁘다 하는 판결을 내릴 수 있지만 마음 속의 행위에 대해서는 판결을 내릴 수 없다. 감정은 우리가 유전으로 받은 소산이다.

먼저 자신을 되돌아보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이렇게 글로 적고는 있지만 10번이면 7번 이상은 막나가는 부모랍니다. 그만큼 아이 기르기가 힘드나봅니다. 


아이들이 힘들때 주저앉아버리기 보다는 '엄마라면 이럴땐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라는 것, 어찌 보면 결혼이라는 것과 더불어 얻어지는 것이지만 진정한 능력을 갖추지 못한채 덜컥 부모가 되어버리고 아이를 키우면서 스스로 실망스러워하는 때가 많아집니다. 아이들의 행동을 아이의 모습 그대로, 그 나이 땐 그런것인데 나는 어땠을까? 그리고 나의 부모님은 어떻게 나를 보아왔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면 아주 좋은 부모가 될 것입니다.


아이들의 행동에 과민반응하고 바늘도둑이 소도둑된다는 말을 너무 깊이 생각하여 어른처럼 부모가 시키는 생각과 행동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닌지. 내가 먼저 부모님께 사랑받고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자녀에게 보여주는 것이 먼저일 것 같은데 그 실천은 참 힘이 듭니다.

부모가 욕심을 버리면 아니 눈높이를 조금만 낮추면 아이와 다툴일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그만큼 가정의 평화와 행복이 온다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신의 어릴적 아픈 기억들을 되새기며 내 자녀는 그런 길로 접어들지 않도록 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아이에게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부모자격증이란 말이 자주 나오는 가 봅니다. 장모는 사위를 평생 손님처럼 대하듯이 아이도 손님처럼 대하면 그런 일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소중한 손님으로 맞아들이고 아이는 아이입니다. 어른처럼 생각하고 대하지 마십시요. 순간적으로 착각하는 것이 부모들 입니다. 자신의 아이는 다 성장한 성인이 아니고 그냥 아이일 뿐입니다.

"부모와 아이사이"는 MBC스페셜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로 방영되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화제의 도서였답니다. 아이의 자존심을 살려주고 질타보다는 격려와 칭찬으로 대해주어 아이 스스로 감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 가자는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 다 좋은데 이 모든 것이 아이들에게 모두 맞지 않는다는데 부모들의 고민이 생기는 겁니다. 그리고 훈육을 할 때는 말을 길게 하지 마라는 저자의 말에는 공감이 가지만 잘못을 지적하고 그것을 스스로 깨달아야 다음엔 그럴 일이 줄어들텐데. 아이를 그 자리에서 모든 것을 이해시키려는 욕심이 너무 앞서는 것은 아닌지,

너무 가까워서 상처를 줄 수 있는 말을 해도 된다는 편견을 빨리 지워야 할 것입니다.

왜요?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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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의 심리를 알아야 바르게 대화할 수 있다 "부모와 아이 사이"
    from 風林火山 : 승부사의 이야기 2007-10-26 13:14 
    부모와 아이 사이 - 하임 기너트 외 지음, 신홍민 옮김/양철북 총평 2007년 10월 24일 읽은 책이다. 내 아들 진강이 때문에 유아 교육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고 관련 서적을 찾다가 고른 책이다. 임상 심리학자이자 어린이 심리 치료사인 저자의 직업에서 알 수 있듯이 책은 아이의 심리에 대해서 매우 깊은 고찰이 담겨져 있다. 마치 우리가 동물들에 대해서 하는 행위에 대해서 동물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것과 같이 우리가 아이들에게 하는 언행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