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헌의 인생독법
조용헌 지음 / 불광출판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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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보다 구입한 책이다

관상과 사주를 공부한 나는 명당에대해서도 관심이 있어 보게 되었다.

 

사주를 공부해서 이해가 잘되 더 많이 웃었다.

나를 알면 인생살기가 수월해진다.

 

자기 사는 곳을 고치고 자기 운명을 바꾸는 개운법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겟다.

 

여기 나온 여섯가지 짧게 소개한다

 

적선: 선행으로 복과 운을 저축한다

 

스승: 눈 밝은 스승이 대낮의 어둠을 밝힌다.

 

기도와 명상: 간절함으로 높은산을 넘고 험한 강을 건넌다

 

독서: 강한 날에는 경전을, 부드러운 날에는 역사책을 읽는다.

 

명당: 밝은 기운이 있는 곳에 머물다

 

지명: 내 삶의 지도는 스스로 읽을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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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을 만드는 집 - 돈.건강.관계의 흐름이 바뀌는 공간의 비밀
신기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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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식대로 편하게 만들어 꾸미고 가꾸는 집이 운을 만드는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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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회 믿고 사는 세상이오길

 

숨 막히게 덥더니 아침저녁으로 춥다 소리가 나올 만큼 완연한 가을 같다. 가을이 온 듯 종

 

자 마늘 사러 오는 사람도 부쩍 늘었다. 그래도 그리 숨막히게 바쁠때는 아니다 . 한 아주

 

머니가 5접을 샀는데, 개수를 세 달라고 했다. 한가하니깐 세 드리지 바쁘면 못 세 드린다

 

고 하며 자르지 않은 상태에서 5통씩 묶은데로 500통을 세 나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세고

 

잘랐는데 아주머니는 자른 마늘을 또 한번 본인이 세었다. 난 참 어의가 없었다. 보다 못해

 

한마디 했다. 나도 7-800백 접씩 사와도 안세보고 사와요 상 하 차시 한두 개 떨어질 수도

 

있고 믿고 사셔야지 하며 웃으며 한마디 했다. 아주머니는 그래도 사는 사람입장에선 한통

 

도 아깝다는거다. 나 역시 사오는 사람으로서 아깝긴 매한가지다. 역시 개수는 정확했다. 아

 

내는 얘기를 듣더니 욕을 욕을 해 댔다. 참 대단하다 별 인간이 다 있네 라고 격분하더니

 

이내 평정심을 찾고, 그 사람 입장에서 보면 욕할 일도 아니다 라며, 당신 애썼네 라고 위

 

로해 준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에 보면 그 누구에게도 거칠게 말하거나 부당하게 행동하지 말라고

 

나온다. 그의 말대로 한다면 누구나 성인군자 아닐 사람이 없다. 성인군자가 아니기에 내용

 

을 실천하기가 어렵지만 그 글을 실천하는 삶이 참다운 책 읽기라 할 수 있겠다.

 

종자 마늘 땜에 배달을 종종한다. 배달하고 힘들어서 우유 한잔 달라고 했더니 빵까지 내주

 

신다. 반을 먹고 집에 남겨와 아내에게 먹으라고 하니 짜다고 한다.

 

“치즈 빵이라 간간해.”

 

“아깐 안 간간 했는데.” 하며 먹어 보니 간간하다.

 

“아깐 당신이 땀을 많이 흘려서 간간하지 않다고 느꼈을거야.”

 

그러고 보니 그런 거 같다. 종자 마늘을 3천원만 부치고 세일 한다고 가격표를 적어 놨다. 꼭 받을 금만 붙여서 적어 놨건만 원가에 달란다. 3접을 산다는데 3접 아니라 30접을 사도

 

그렇겐 못 판다고 다른데 가서 사시라고 돌려보냈다. 아 이렇게 싸게 솔직하게 파는데, 어

 

찌 더 못 깎아 야단일까 작전을 바꿔야 하나 이윤에 깎아 줄 거 까지 얹어서 가격을 불러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장사 할 때마다 딜레마다 그래도 박리다매라고 주구장창 거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장사한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참 다양하지만 지나가는 칭찬 한마디, 맛

 

있는 먹거리를 주시고 가는 손님 덕분에 그래도 힘이 난다.

 

아내는 요 며칠 생리하느라 고생이다. 생리대가 안 맞아서 천 생리대를 썼는데 직장 다닐

 

때 빨기 힘들어 판매용 생리대를 쓰며 생리만 끝나면 질염으로 고생하던게 생각났다. 지금

 

은 직장을 안다니지만 편리함에 그냥 생리대를 쓰다 유해 생리대 논란으로 아내는 뒤통수를

 

맞은 듯 면 생리대를 하고 나이트용 긴 것이 없어 면 생리대를 검색했다고 했다. 가격도 한

 

개에 이만원이 넘고 만만치 않지만 거의 모든 면 생리대 업체 생리대가 매진이었고 그나마

 

간신히 파는 곳은 11월이나 돼서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아내는 자리에 앉아서 돈 십만원

 

을 후딱 긁었는데, 당신은 몇 천원 벌려고 수많은 입씨름을 하며 얼마나 고생이 많냐고 미

 

안해 했다.

 

생리하는 힘든 중에도 먹고 싶다는 잡채를 만들어 주었다. 점심으로 국수를 먹었는데 8시가

 

다된 늦은 저녁 부추고기잡채는 참 맛있었다.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아내는 생

 

리대에 이야기하며 어쩐지 예전 하고 달리 생리주기가 빨라졌다고 말했다. 그게 생리대 땜

 

에 그럴 수도 있음에 분노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검출 생리대 유해성에 대해 유

 

기화합물은 내분비 교란 물질로 호르몬 변화를 일으켜 생리 불순을 야기할 수 있고, 2012

 

년 대만대연구팀이 LCD 모니터 공장에서 VOCs에 지속 노출된 여성들이 사무직 여성보다

 

생리 주기가 짧아졌다고 논문을 발표한바 있으며 , 기화성이 있어서 피부뿐만 아니라 호흡

으로도 노출 가능성이 있어 유해성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VOCs가 주로 속옷과

 

닿는 접착 면에 있어서 직접 피부에 닿지 않아 흡수량이 극히 미량이며, 접촉성 피부염이

 

생길 수 있는 정도이고 대만대 논문도 VOCs 오염 공기에 매일 노출된 경우로 한 달에 약

 

5일 사용하고 피부를 통한 흡수되는 생리대와 경우가 다르며, 생리대 바꾸고 생리불순이 됬

 

다는 건 생리 주기는 전달 배란으로 정해지므로 과학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을 수도 있다며

 

유해성이 과장됐다고 주장하는 쪽도 있다. 유해성이 과장됐다. 유해성이 있다 의견이 분분

 

하지만 여성들은 단순 불안감을 넘어 생리대 패닉(panic 집단적 공포) 현상까지 보이고 있

 

다. 마늘을 믿고 사다가 소비자에게 팔듯이 어떤 생리대를 사도 그날만큼은 여성들이 편하

 

고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생리대가 제조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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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회 행복한 세상?

 

엊그제 조류독감으로 계란 파동이 일어난 것 같은데 , 또 다시 살충제 계란사건이 생겼다. 인간

 

의 편의 추구와 자연 파괴 행위가 이런 결과를 나았다. 좁은 닭장에서 동물복지가 무시된 채로

 

지구의 온난화로 닭진드기를 없애려고 살충제를 뿌린 결과다 닭은 흙 목욕을 해야 한다. 그래

 

야 곤충도 몸에서 제거되는데 몸도 못 움직이는 가혹한 환경에서 흙 목욕은 감히 상상도 못한

 

다. 기후변화로 요즘 워낙 고온 다습한 환경이다 보니 진드기 박멸을 위해 쓴 살충제 피프로닌

 

이 복지 농장에서 키운 달걀에서도 나왔다고 한다. 피프로닌은 대소변으로 배출된다고 하지만,

 

오래 노출되면 인체 장기에 손상을 입힌다고 한다. 그리고 어린이에겐 치명적일 수 있다. 계란

 

번호를 확인하고 아니기에 먹지만, 자꾸 번호도 오류발표가 나고, 살충제 계란 이었다 정상이었

 

다 왔다 갔다 해서 소비자가 헷갈릴 뿐이다. 설상 살충제 달걀이라고 해도 버리기 아까워 애들

 

주기는 뭐하고 아빠들이 먹는단다. 아내들이 신랑에게 해주는거다. 남편이 불만을 터트리면 아

 

내가 배출된다고 괜찮다고 말이다. 사건이 터진 날 아내도 여전히 대박계란을 해줬다. 배출된다

 

고 안 죽는다고 말했다. 친환경제품에서도 나오고 HACCP (식품 위생 관리 안전 시스템)도 못

 

믿을 거라니 비단 계란만 먹거리 위협을 받는게 아니다 다른 건 불 보듯 뻔하다. 야채 과일에

 

뿌려지는 농약도 안전한지 점검해 봐야 할 일이다 . 시골에서 농사짓는 걸 많이 봤는데 농약

 

덩어리가 아닐 수 없다. 닭, 소, 돼지 등에 마치는 항생제의 안정성도 점검해 볼일이다. 곪은 상

 

처가 터진 문제이다. 생산자와 정부가 발 빠른 대처와 수술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비도 참 징글맞게 많이 온다. 잦은 비로 그나마 더위가 가신 것 같더니, 간만에 햇볕이 났는데

 

습도가 높아서 그런지 후덥지근하다. 장에 손님도 없다. 마늘 파는 수가 손가락으로 셀 량이다.

 

2접 팔고 점심 먹는다고 아내에게 톡을 날린다. 아내는 괜찮다며 위로해준다. 10접 팔리게 기

 

도 해준다고... 후훗...저번 장엔 나 혼자 나왔는데, 그래도 오늘은 나포함 3명이나 나와서 반가

 

웠다. 소쿠리 장수 아저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한 할머니가 헐레벌떡 거리며 배추모종

 

파는 데가 어디냐고 물었다. 저 아래라고 하니 잠깐 앉아도 되냐며 의자에 앉았다. 실은 모종을

 

사고 약을 맡겼는데 어디서 샀는지를 몰라서 모종 파는데 마다 돌아다니시는 중이라고 했다.

 

햇볕은 찜 쪄 먹게 더웠다. 소쿠리아저씨와 나는

 

“옷매무새는 멀쩡한데 치매에 걸렸나? 안됬네.”

 

하며 걱정 어린 눈길을 보냈다. 할머니가 가고 좁은 골목에 대형 8톤 트럭이 들어왔다. 그런 대

 

형 트럭이 들어오면 안 되는 골목이었다. 모르고 들어왔다는데 다시 돌려 나갈 수도 없는 상태

 

라 내 천막을 치우고 마늘 쌓아 놓은 것 까지 치웠다. 날 더운데 공습경보 훈련 한번 잘 했

 

다. 아 ! 이 고생을 안할려면 로또가 맞아야 할 터인데...허허허 비가 많이 와서 뜬금없이 초인

 

종이 고장 나고 베란다에 물이 넘치고, 베란다 천장공사 한 게 물이 새니 속이 상해, 한동안

 

로또 안 샀는데 문뜩 로또 생각이 났다. 이사 가려면 로또 맞아야 된다며 , 나도 좋고 반은 기

 

부해서 좋은 거라며 아내에게 사라고 농을 건냈다. 나는 빚이 없지만 우리나라 개인 가계빚이

 

눈덩이 나라 빚도 연간 11.6 % 씩 증가한다고 한다 . 이 나라가 걱정이다. 국채를 발행하지 않

 

아도 재정 걱정이 없는 행복한 나라, 로또의 꿈을 꾸지 않아도 행복한 개인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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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회 찐다 흐흐

 

16일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보강천이 범람하기 직전이고 침수 피해 차량이 수십 대에 이르

 

렀다. 강수량이 250미리 가까이 됐고, 청주는 22년 만에 최고인 300미리 가까이 왔다. 우리 집

 

도 예외가 아니어서 베란다 천장이 물이 새서 바닥이 한강이었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걸레로

 

짜서 물을 치웠다. 가까운 청주가 큰 수해를 입어 이웃으로 더 맘이 아팠다. 지역 대부분이 물

 

에 잠겨 피해가 480억 가량 된다고 한다. 아직 까지 복귀가 늦어 물과 전기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주민의 고통이 크다. 그런 와중에 충북 도의원이 외유성 해외연수를 갔다. 지역에 초상이

 

났는데 조문하고 애통해야 하는 판에 니나노 춤을 추는 격이다. 정신이 있는 인간들인지 모르

 

겠다. 조치원장에 이동식 도서관이 돌아다니는데, 목민심서 책을 빌려보았다. 백성을 위하는 마

 

음이 최우선 이어야 하는 관료가 꼭 읽어야 하는 책이다. 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한

 

다.

 

장인어른의 작고와 연이은 폭우와 장마로 보름정도 일을 하지 못하고 오랜만에 진천 장에 나갔

 

다. 아침부터 푹푹 찌고, 마늘을 내려놓는데 땀이 줄줄 흘렀다. 시간은 8시 조금 넘은 시간이

 

었다. 집이 더우니 나오면 좀 시원할까 생각해서 같이 따라나선 아내는 혓바닥 내밀고 힘들어

 

하는 강아지처럼 힘겨워 했다. 차안에 에어컨 틀어주고 들어 가 있게 해주었다. 답답하다고 오

 

래있지 못하고 나왔다.

 

주변 상인도 많이 나오지 않고 나온 상인들도 더위와 싸우기 꾸벅꾸벅 졸기 일 수였다.

 

그렇게 더운데도 전도사 아저씨가 와서 하느님을 믿어야 되는 이유에 대해 일장 연설을 시작했

 

다. 나는 오미자를 건네며 들어주었다. 아내는 날도 더운데 사람 말 들어 주는 게

 

보통이 아닌데 당신 참 대단하다며 칭찬해 주었다. 35도 되는 폭염에 마늘 사러 일부러 와준

 

손님들이 고마워 깎아달라는 말에 도매 값에 판매하기가 부지기수다 아내는 옆에서 그렇게 팔

 

면 얼마 남냐고 물어보는데, 그래도 팔면 되는 거라 답한다. 한여름 백만원 팔면 대박인데 간신

 

히 턱걸이를 한다. 마늘도 안 사는데 어느 행인이 터미널 가려고 택시 타려는데 어떻하냐고 물

 

어보기에 내 핸드폰으로 택시를 불러줬다. 기다리는 동안 잠깐 얘기를 하는데 중국분이란다. 온

 

지 1년 됐다는데 말을 제법 잘했다. 연신 고맙다며 택시를 탄다. 좋은일을 하니 내가 더 기분이

 

좋았다. 앞에 상 장수 아저씨가 뽕짝 음악을 크게 틀어놓았다. 아내는 개업집 앞 바람잡이 인형

 

처럼 흔들흔들 덩실덩실 춤을 추며 장난을 친다. 아내는 추위보다 더 못 견디겠는 게 더위 같

 

다며, 한여름에 장사하는 게 나아 한겨울에 장사하는 게 나아하고 물었다. 나는 도긴개긴 이라

 

답했다. 아내는 얼마나 숨 막히는 더위에 데였는지 그래도 추울 땐 따뜻한 옷이라도 입지, 그리

 

고 난로도 틀잖아 하며 겨울찬양을 했다. 덥지만 아내가 있어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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