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 싸게 팔아요 콩깍지 문고 3
임정자 지음, 김영수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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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보다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나도 남동생이 하나 있다. 어릴때 줄곳 누나를 끈질기게 따라다녔다.

 

귀찮을 때도 많았지만 누나라면 끔찍히 생각하는 동생

 

짱짱이는 얄미운 동생을 팔고 싶었지만

 

결코 팔수 없다는 걸 깨닫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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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회 고통의 열매와 가난

 

요즘은 견디는 힘이 부족하다. 청년이 취업하기도 어렵지만, 취업을 해도 1년안에 그만두는

 

사람이 부지기수라 한다. 대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사과 하나를 따 먹기 위해선 모진 비바

 

람을 견뎌야 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그런 견딤을 건너 뛴 채 사과만 먹으려 한다. 도둑

 

놈 심보가 아닐 수 없다.

 

'말하는대로' 라는 프로에 전 청와대 대통령 비서관 인 ‘대통령의 글쓰기’ 책을 낸 강 원국

 

씨가 강의를 했다. 힘들고 실패하고 어려운 내 인생의 기간이 나의 역사요 , 이야기가 되고

 

그것이 모여 삶이 된다고, 그에 방청객 청년이 질문한다.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너무 힘들다

 

고, 견디기엔 너무 가혹하다고 말한다. 바로 취업하고 일했으면 좋겠다고, 정말 고통이란

 

건 너무 힘들다 . 물질 적 풍요를 누리며, 산 청년 세대에겐 가혹 할지도 모른다. 지금

 

2030세대는 기성세대 중 가장 가난한 세대가 될 것이라고 한다. 첨부터 가난했으면 그 가

 

난의 체험이 쉽게 와 닿지 않겠지만, 경험해 보지 못한 가난은 처참하기 그지없다. 만원이

 

없어 모임에 못 나갈 때 그 기분이란 비참하기 그지없고 , 먹고 싶은 걸 못 먹음이란 서글

 

프기 이를 데 없다. 젊은이들이 가난을 잘 이겨 냈으면 좋겠다. 물질적 가난 뿐 아니라 정

 

신적 가난 까지도 이겨내는 삶을 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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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회 집에 계신 부처

 

살아있는 나의 부처는 추운날 일하고 돌아오면 언 볼을 따뜻이 자기 얼굴로 비벼준다. 언

 

손을 녹여주며, 맛있는 밥을 해주고, 지친 나를 위해 웃겨 준다. 이보다 고마운 부처가 어딨

 

을까? 아내는 눈보라 속을 헤치며 혼자계신 장모님께 달려가 준 나를 보고 천사라고 한다.

 

먹여주고 , 입혀주고, 나는 비싼 운동화는 안사신어도 마누라 는 좋은 신발을 사주고,

 

아파서 축 쳐져 기운이 없어 보이면, 춤도 추고, 개그맨 흉내도 내고 , 캐릭터도 따라하며

 

웃겨준다. 아내는 나를 부처로 생각하며, 소중하고 따뜻하게 대해준다. 그래서 나는 추워도

 

집에 계신 부처님을 생각하며, 더 열심히 일할 맘이 생긴다.

 

연애로 결혼한 부부들이 중매로 결혼한 부부보다 이혼율이 더 높다고 한다. 그 이유는 연애

 

할 때 기대감이 최고치였다가 결혼하면서 점점 그 기대치가 작아져서 그렇다고 한다. 중매

 

로 하면 기대치가 낮은 상태에서 결혼하면서 그보다 점점 높아지기 때문이란다. 설마 그럴

 

까 싶지만, 가까이 보면 처의 사촌 중에 결혼 안 시켜준다며 눈물을 뚝뚝 흘리며 엄마가

 

그렇게 반대했는데 결혼한 부부도 아이를 셋이나 낳고 이혼했고, 처 작은아버지도 결혼식만

 

시켜주면 잘산다 했는데 결국 이혼 했다고 한다. 이혼 한건 누구의 잘 잘 못이라기보다 서

 

로의 잘못이다. 나 역시 몇 번의 이혼의 위기를 겪었지만,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

 

내 생각만 하는 성숙되지 못한 인격에 의한 것이다. 그렇게 끝까지 잘 살지 못한 부부 들을

 

보면 마음이 아플 따름이다. 아름답게 잘 사는 부부들을 보면 그 이면에 얼마나 참고 서로

 

이해하고 노력 하며 살았는지, 살아보니 이해가 가고 , 경이롭고 존경심이 든다. 함께 손잡

 

고 아름답게 늙어가는 노부부를 보면, 나도 저렇게 늙어가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의 성향은 내향형과 외향형으로 나뉜다. 나는 내향형으로 집안에 있어야 에너지가 충

 

전되는 스타일이고 아내는 외향형으로 밖으로 나가야 에너지가 충전되는 스타일이다. 아내

 

입장에서 보면 게으르기 그지없다. 나는 하루 종일 집에 앉아서 게임하며, 먹고 자고 티비

 

보는 게 행복한 사람이고, 아내는 죽게 아프지 않는 이상 매일 집을 나간다.

 

사람은 동물이다 . 움직이지 않으면 각종 병이 찾아온다. 먹고 앉아있으면 뱃살과 각종 성

 

인병 질환에 시달린다. 고혈압, 당뇨, 심근경색, 고지혈증 등등. 그래도 아내 덕에 추우나 더

 

우나 밥먹고 30분에서 한 시간씩 산책을 한다. 식후 30분 걷기는 보약이 따로 없다. 봄이면

 

꽃구경, 여름엔 피서, 가을엔 풍성한 가을 만끽, 집집마다 집 구경도 재밌다. 동네 시내가

 

주기적으로 바뀌는 것도 볼만하다. 겨울엔 머리부터 발끝까지 중무장을 하고 논두렁 밭두렁

 

돌아다닌다. 논 위에 벼 베고 남은 밑둥 위를 걸어 다니는 재미도 좋다. 둘 다 방귀 두어

 

번 뀌고 트림하면, 우리의 걷기 운동은 끝난다. 걷기는 전신운동이다. 스트레스에 아내의 콜

 

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약까지 먹게 된 해가 있었다. 아내는 걷기로 수치를 반이하로 떨어

 

뜨려 약을 중지했다. 나는 요즘 시도 때도 없이 집에만 있으면 먹는다. 실제로 밖에 나가

 

일을 하면 점심 외엔 잘 안 먹는데 말이다. 아직 도(道)를 깨치기에 멀은것 같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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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회 좋은 삶이란?

 

1박 2일의 행복학습 페스티벌을 다녀왔다. 미래전략과 최 장영 과장님의 행복학습을 디자인

 

하는 법에 대한 강의로 시작되었다. 처음엔 증평군 행정 정책 브리핑을 듣는 거 같았다. 그

 

런데 자세히 듣다 보니, 인구 3만의 작은 군이 살기 좋은 군으로 선정되고, 공직자 청렴도

 

에서도 우수상을 받고, 김득신의 작은 묘 하나로 스토리를 만들어 굵직한 사업을 따와 증평

 

발전에 기여하고, 도서관을 건립하고 , 평생학습도시를 만들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음에

 

증평군에 산다는 것이 참으로 자랑스럽게 여겨졌다. 그렇게 발로 뛰어가며, 자료를 찾아가

 

면서, 콘텐츠를 개발하고 현실로 실현 시키는 작업을 어렵게 해낸 공무원들이 얼마나 노고

 

가 큰가 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숲에서 온 편지의 작가 김용규 님의 강의가 이어졌다. 좋은 삶이란 어떤 삶인가에 대한

 

내용이다. 좋은 삶이란 어떤 삶일까? 잘먹고 잘 사는 것? 근심걱정 없는 것? 돈 많은 것?

 

행복하고 즐거운 것? 강사가 그 화두를 던졌을 때 나는 늘 생각하던 삶이 떠 올랐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 그러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건강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생활하는데 불편함 없이 항상 나를 관리하고 체크하는

 

삶이요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이웃과 가족을 사랑하며 사는 것

 

이 행복한 삶이라 생각했다. 학습자들은 여기저기서 답했다. 건강, 돈, 친구, 일 ,즐겁게 살

 

면 행복한 것이라고, 강사는 첫 번째로 그림이 있는 삶을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라 말했

 

다. 자기는 남들이 생각하는 성공이라는 그릇 안에 살다가 이 옷은 내가 입을 옷이 아니라

 

는 생각에 그 그릇을 깨고 나와 농사를 짓고 숲속에서 사는 그림을 그리고 산다고 한다.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삶, 반성과 성찰이 있는 삶이 잘사는 삶이라 말한다.

 

사람들은 행복이 냉장고 한칸에 채워둔 것처럼 생각한다고 한다.

행복은 인생이 100시간이라고 하면 1시간도 안되는 양이라고 한다.

 

부처님이 처음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깨달으셨을 때 인생은 고(苦)라 하였다. 사람은 고통

 

을 당하면 피하고 싶어 한다. 그 고통을 직면할 때 자기 성찰과 함께 성숙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것 에서 몸 아픔에 힘겨워 했던 그 시간이 감사하게 느껴졌다. 고통과 고난은

 

모든 사람의 최고의 스승이다. 그 고난을 직면하고 공부했기에 지금의 내가 있으리라. 그

 

고통과 아픔의 시간들이 없었으면 지금의 내가 있지 않았으리라. 염전의 해가 비쳐 소금이

 

생기듯 사람의 추억은 몸과 기억으로 남는다. 그중 어설픈 건 생각도 안 난다. 고통과 기쁨

 

만 몸과 추억이란 이름의 기억으로 남을 뿐이다. 아내와 함께한 10년의 세월동안 참 좋은

 

몸의 기억과 추억이 쌓였다. 앞으로 더 좋은 추억과 기억을 만들고 쌓아야겠다.

 

남 눈을 의식하지 말고, 내 자신을 사랑하며, 내 감정에 충실한 삶을 살기위해 내 세계에

 

물을 주고 가꾸어 가야겠다.

 

오늘 신문에 거리의 정신과 의사 임재영 씨 기사가 더 눈에 들어왔다. 연봉 1억이 넘는 의

 

사의 자리를 박차고 나와 탑차를 개조해 무료로 거리에서 상담을 해주는 분이다. 나라면 그

 

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돈 땜에 어렵게 산 나로썬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다. 다시금 나의 그림을 아름답게 만들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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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은 왜 미국으로 갔을까 - 방구석 문화여행자를 위한 58가지 문화 패키지 여행
한민 지음 / 부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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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과 함께 읽은 4번째 책이다.

 

신랑이 라디오를 듣다가 책소개를 받았는데 호기심에서 선택 했다고 한다.

 

남편은 나의 잣대로 남을 평가하지 말라는 말을 확인 할 계기가 됬으며,

 

내 입장에선 이해 못할 일들이 그들의 입장에 서니 이해가 된다고 하였다.

 

내가 나를 모르고 있었고, 우리나라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문화를 잘 모르고 있었으며,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사람과 문화를 보게 되었다고 했다.

 

어떤 문화에 사는 사람을 이해하는데 반드시 필요한것은 사람에 대한 애정이다.

 

그들이 무엇때문에 그렇게 살아왔고,

 

그럴수 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를 가슴으로 공감 할 수 있어야 그들의 삶의 의미에 다가갈수 있다고 한다.

 

내가 아는 내용이 많아서 책이 빨리 넘어 갔는데 신랑이 선택한 책이라 매우 재미 있어 했다.

 

나 역시 신랑의 느낌에 공감 한다. 나라든 사람이든 그 문화를 알지 못하고

 

함부로 생각하고 말하지 말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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