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인연을 맺지 마라..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은 구분해서 인연을 맺어야 한다.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 버려야한다.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헤프게 인연을

맺어놓으면 쓸만한 인연을 만나지 못하는 대신에 어설픈 인연만

만나게되어 그들에 의해 삶이 침해되는 고통을 받아야한다.

인연을 맺음에 너무 헤퍼서는 안된다.

옷깃을 한번스친 사람들까지 인연을 맺으려고 하는것은 불필요한

소모적인 일이다.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지만 인간적인 필요

에서 접촉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주위에 몇몇사람들에 불과하고

그들만이라도 진실한 인연을 맺어 놓으면 좋은삶을 마련하는데는

부족함이 없다.

진실은 진실된 사람에게만 투자해야한다.

그래야 그것이 좋은 일로 결실을 맺는다.

아무에게나 진실을 투자하는건 위험한 일이다.

그것은 상대방에게 내가 쥔 화투패를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것과

다름없는 어리석음이다.

우리는 인연을 맺음으로써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피해도 많이 당하는데, 대분분의 피해는 진실없는 사람에게 진실을

쏟아부은 댓가로 받는 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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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마케팅 불변의 법칙 33 한국형 시리즈 1
여준상 지음 / 더난출판사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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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명한 다국적 기업인 월마트, 까르푸등이 그 명성에 걸맞지 않게 한국에서 고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에 비해 삼성홈플러스(테스코)가 성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자신들이 성장한 원동력이 된 마케팅 전략을 아무런 필터링(여과)없이, 한국적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도입한 것이다. 즉 현지화 마케팅을 등한시 한 점이 전자와 후자를 나누는 원인이 되고 만 것이다. 다시말해, 서양적 사고의 접근이 아닌 한국적 사고로의 전환이 한국에서 성공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바로 이런 질문들이 이 책의 출발점인 것 같다.

이 책을 읽다보면 무심코 들었고, 보았던 광고나 CF등에 나오는 내용들이 결국 우리에게 그것을 받아들이게 하고, 사도록 유인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되고 있다는 사실에 나도 모르게 헛웃음을 짓게 했다. '속고 속이는 세상'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기까지 했다. 여기에는 한국에서는 거의 변하지 않는 진리처럼 쓰여지는 마케팅 전략을 크게 상향성, 감정성, 집단성, 보상성, 관습성이란 5가지 테마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각각의 독립적인 사람들의 심리와 행위를 책에 소개된 것으로 전부 다 설명할 수 없으나, 많은 행위중에 일반화된 내용이기에 긍정이 많이 가는 부분도 있다.

특히, 명품을 선호하거나 특정 브랜드 네임만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심리와 고집들, 사람들의 입소문이나 반복적인 광고 노출이 가져다 주는 익숙함이 제품의 선호로 나타난다는 점은 사뭇 의미가 있어 보였다.  또, 인터넷서점이나 TV홈쇼핑등에서 쓰는 전략들을 있는 그대로 하나하나 따져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그것이 제품의 구매에 절대적 영향과 충동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하지만, 외형과 품격을 지나치게 중시하는 풍조나 꼼꼼하게 각 제품들에 대한 이해와 살핌없이 브랜드 이미지에 의존해 무의식적으로 구매하는 태도, 조급한 성격과 습관에 의해 충동적인 행해지는 구매행위등과 같이 한국인들의 잘못된 구매 습관들은 다소 변화와 반성이 요청되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많은 자료와 이론, 사진등을 효과적으로 배치하여 독자의 이해의 폭을 넓히려는 저자의 시도와 노력으로 인해 일반인들에게는 머리 아픈 내용이나 전략으로 치부되었던 마케팅 전략이 우리 생활 깊숙히 침투해 있으며, 우리 스스로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전략임을 알게 한 훌륭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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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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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가 되버린 천재처럼 우린 현실이 주는 화려함과 편함에 익숙해져 자아를 제대로 갖추기 못한 어리숙한 인간으로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다. 얼마나 진정한 인간으로 도달했는가를 측정하는 단위는 돈과 명예등등 속물적인 판단 근거에 의해 좌우되고 인격적인 수양은 절간에 신세좋은 노스님들이나 하는 쓸데없는 짓으로 우린 그것을 평가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내 자신에게 자문하게 하는 책인 것 같다.

양치기 소년 산티아고가 꾼 두번의 꿈들이 우리에게 만일 나타났다면 우리 과연 그곳까지 갈 수 있었을까? 오히려 횡재수나 복권이나 살까라는 안일한 생각에 빠져 그 꿈이 전달하는 의미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삶을 마감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가고 싶지만 현실이라는 벽과 용기 없음을 후회하면서 끙끙 앓고 있는 것은 아닌지?

결국 자아의 신화는 내 안에 놓여있는 마음임을 알았다면 뭐야 이것 장난아니야라고 비아냥거릴 수도 있지만, 우리 그만큼 우리앞에 놓여진 것들에 대해 너무 쉽게 포기하고,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게 된다. 산티아고가 결국 이루어낸 것은 자신의 몸과 영혼이 하나가 되어 세상의 이치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넓고 깊은 포용적인 맘이 아닐런지? 눈 앞에 이익과 욕망에 이끌려 순간적으로 이성을 상실하고 자신마저 저버리는 세상속에서 작가는 우리의 양심과 진정한 자아의 가르침을 주고 있는 듯하다.

또다른 책 '선물'에서 말한 것처럼 현재에 충실하고, 자신에게 다가온 고난과 역경을 자신에게만 오는 불행이 아닌 자신의 삶을 보다 넓게 풍족시키는 것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는 마음을 배운 것 같아 무척이나 읽는 내내 행복했다. "자네가 무언가를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라는 말을 귀중히 여기면서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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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소망상자 바보바보
이외수 지음 / 해냄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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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다른 길을  가고 있고,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런 사람들을 혹자는 기인으로 또는 바보라고 부르기도 한다. 결국 이 세상에서 숨을 쉬고 있고, 느끼고 있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우린 우리가 가진 我相에 갇혀 자신을 비판하기 앞서 그들을 조소하고 시기함에 익숙하지 않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되는 첫 느낌이었다. 이 책의 저자 역시 평범치 않는 인생과 굴곡속에서 그만의 독특한 세상보기와 도인같은 풍모로 우리에게 우리안에 숨겨놓은 채 잊어버리고 만 우리의 진실한 자아 찾기에 도움을 주고자 이 글을 쓴 것 같다.

우리는 세상의 온갖 미물에 다양한 과학적 실험과 접근으로 신의 세계로 치부되어진 비밀을 알게 되었지만, 그 앎이 인격적인 개인 수양과 동떨어진 채 살다보니 깨닫음도 제 때에 하지 못한 채 자신을 잃고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를 되묻고 있는 이 책은 우리와 친숙한 사물들에 대한 보기에서 시작하여 자신을 보는 관점으로 이동하면서 문득 던져진 질문과 자문들이 한 마디의 말속에 답을 찾는 듯 싶다. 이 답 또한 이성적 그늘과 자만, 허영에 노출되어진 인간 스스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결국 소귀에 경읽기에 불과함을 작자는 말해주고 있다.

풍요로움속에 버려진 우리의 진실한 모습들이 물질적 욕망과 이기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진실로 느끼고 보여지는 일은 요원한 일일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 글을 저자만큼이나 아름답고 남을 생각하는 영혼을 간직한 많은 사람들이 있으며, 우리 또한 우리의 부끄러움 느끼고 진정 움직이고 행할 수 있다면 아주 조금씩이라도 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가 이외수가 그려내는 세상 보기속에는 때론 온갖 욕설과 비방을 일삼은 네티즌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 자신의 치부조차 부끄러워 하지 않는 허풍쟁이 정치인들에 대한 조소의 목소리도 있지만, 거리에 지나치다 흘려 들어버린 말 한마디에 머리가 쭈뼛히 서는 충격과 깨닫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나만의 느낌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가 보여주는 재밌는 그림과 글의 묘미에 빠져봄도 괜찮을 정도로 읽기에 편하고 행복한 느낌이 드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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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이트 시즌
스티븐 킹 지음, 이창식.공경희 옮김 / 대산출판사(대산미디어)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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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살인자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는가라는 명제처럼 누구나 봐도 성실하고 착한 13세의 소년이었던 토드가 나치 전범이었던 두산더라는 인물을 만나면서 서서히 살인과 폭력적 이야기들을 정신적인 가감없이 받이들이면서 스스로를 살인마로 만드는 과정속에서 묻게 되는 질문이었다. 단순히 어린시절 가질 수 있는 영웅심리와 호기심으로 시작한 일이 전쟁속에서 암암리에 행해졌던 나치의 행동들을 사진과 이야기로 접하면서 그 나이에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자아로 인해 충격과 공포속에서 정체분열적인 다중인격자로서 그를 성장시킴으로서 사회에 기생하는 악마적 박테리아로 성장하는 과정은 우리가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연일 신문과 TV속에서 깡패들의 악행들이 남성적 터프함과 영웅주의로 묘사되고,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일어나는 폭력과 살인이 어쩔 수 없는 행동인 것처럼 그려지는 사회속에서 토드처럼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한 어린 아이들에게 과연 그러한 것의 노출이 타당한 것인지 묻게 되고, 우리사회가 진정 그런 범죄의 발생과 원인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되묻게 되어진다.  온갖 성과 폭력 그리고 마약에 무분별하게 노출되어진 10대의 학생들에게 단순히 보여지는 학교 성적과 가시적 행동들에 대한 칭찬과 비판에 앞서 그들에게 올바른 판단과 생각를 갖도록 하는 가족과 사회의 관심 그리고 애정이 무엇보다도 간절하게 느껴지게 하는 이야기 [파멸의 시나리오]

이에 반면,  당시 사회적 일반적 관심속에서 비켜나 있는 미혼모의 아픔과 좌절 그리고 경이로운 아이의 태어남을 그리고 있는 [라마즈 호흡]은 우리사회속에서 요근래 부각되고 있는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이해의 부족을 미국의 1930년대를 배경속에서 보여줌으로써 시간적 차이는 있을지언정 미혼모가 사회에서 받아들여지는 모습에는 공통점이 많은 것 같았다. 그 당시 사회의 잘못된 인식에도 꿋꿋하게 자신의 신념과 아이에 대한 애정을 가진 산모 스탠스필드양과 그녀를 끝까지 도와주었던 의사 맥캐론. 그녀에게 아기를 쉽게 낳도록 도와주기 위해 권고한 라마즈 호흡이 극단적인 죽음속에서도  그녀가 그토록 바라는 아기를 이 세상에 남기게 한 근원이 되었다는 놀라운 이야기와 이 이야기가 공개되는 장소의 신비감이 적절하게 조화됨으로써 읽고 난후 알 수 없는 기묘함을 더해주고 있는 듯하다. 

놀라움과 충격이 다 읽은 후에도 마음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남아있는 이 책속에서 작가 스티븐 킹만이 가질 수 있는 흡인력과 문학성을 느낄 수 있었다.  '고통이 없이는 위안도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고통을 통해서만 구원의 정의를 내릴 수 있다.'라는 [라마즈 호흡]의 배경이 되었던 병원 앞마당에 놓여있는 헤이엇 화이트 동상에 라틴어로 글처럼 고통을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면 그것을 즐김으로써 이겨낼 수 있음도 생각해보는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것이 작가가 말해주려고 한 의도중에 하나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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