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방과 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범한 수학 선생 마에시마에게 연이은 살인 위협.
그러다 발생한 두 건 선생님들의 죽음으로 큰 죄책감에 시달리는 그 앞에 놓여진 알 수 없는 사건의 파편들. 우리가 만일 그 앞에 놓여 있다면 당혹감과 혼란감에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힘들어 하겠지만 주인공은 하나 하나 흩어진 퍼즐을 맞추면서 범죄의 원인을 발견하는 순간 놀라움과 의외스러움이 동시에 교차함을 느끼게 되었다.
가끔 우리가 무시했던 일들이 누군가에 참을 수 없는 분노와 살해의 동기가 된다면 스스로가 한번쯤은 자신의 살아온 삶의 자세와 행동을 조심해야한다는 생각이 바짝 들었다.

살해된 두 교사들의 음흉한 눈빛은 결국 이 책에서 표현된 '눈빛으로 성폭행'이 두 학생의 살인 동기가 되어 그들을 죽게 했다는 사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아내 유미코의 불륜과 주인공에 살해 동기 역시 아내의 희망인 아이 갖기를 무시한 그의 언행이 한 원인이 되었던 것이다.

인간이 가장 원하는 것은 ‘인간을 인간으로 봐주는 것' 글귀가 바로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묵직한 울림과 경고를 보여주고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 문학의 첫 시작을 알렸던 이 책은 지금의 그의 책이 주는 느낌보단 다소 약하고 살인 동기가 너무 약하다는 평도 있지만 과학과 문학이 겸비된 그의 문학의 첫 시작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독자들에게 주는 신선함(?)이 있다고 본다.

특히, 살인 원인과 살인자들이 실체가 주인공을 통해 밝혀지지만 법적 형사적 책임도 해결없이 오히려 아내와 그의 불륜남으로부터 살해를 당하는 모습으로 이야기를 끝내는 독특한 결말은 사뭇 내가 알고 있었던 히가시노 이전 작품과는 다소 달라 보였다. 우리의 말미에 보여지는 불확실성으로 또다른 다음 이야기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우리 자신을 보게될지 모른다.

이 더운 여름 시원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소개한다면 이 책을 소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방과 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가끔 말도 안되는 이유가 살인이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보게 된다 단 그 이유는 우리가 모르는 큰 내막이 있음을 알아야 함도 알아야 할 것이다 히가시노 문학의 첫 시작을 보게 되는 기회의 책이라 말할 수 있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니야 소원 들어주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마술은 속삭인다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면술이 범죄속으로 빠진다. 무서워면서도 두렵지만 읽어야하는 책이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술은 속삭인다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쉽게 저질렀던 일들이 모여져 누군가에게 치명적인 상처가 되고, 끝내는 범죄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구조속에 개인과 사회는 점점 타락되고, 병들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게 되었다.

공금횡령을 한 아버지의 죄로 도둑놈의 자식으로 살았던 주인공 마모루. 그로 인해 자기 내면에 상처와 자책으로 점철된 그의 삶은 친척집에 더부살이 삶마저도 그 가족들에게 불행을 주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하는 대목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한 두려움은 택시기사인 이모부의 교통사고로 인해 그를 점점 궁지속으로 몰아놓고 만다. 하지만, 집으로 걸려오는 이름을 알 수 없는 자의 괴이한 전화로 인해 그 사건이 단순사고가 아닌 누군가의 의도로 시작된 연쇄사건의 연장선안에 일어난 범죄사건임을 알게 된다.

단순히 용돈과 재미로 시작했던 일들을 했던 여성 4명중 3명이 자살을 가장한 타살로 판명되는 대목에서는 도대체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을까라는 의문과 흥미가 이 책을 못놓게 만들어 버린다. 더욱 이모부 사건의 무죄를 주장한 사람의 등장은 내용을 알 수 없는 수렁속으로 빠지게 한다. 결국 그녀들을 죽음으로 이끈 치명적인 최면술이 원인이 되었지만 죄를 짓고서는 온전히 살 수 없다는 진리를 우리에게 분명히 이 책을 가르쳐주고 있다.

미야베 미유키 작품을 두번째로 접하면서 이 작가처럼 사회와 개인의 문제를 같이 들추고, 그 문제의 원인들을 구체적으로 보면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말해주는 작가는 드문 것 같다. 답답한 마음에 쉽게 돈과 쾌락의 유혹에 빠지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섣부른 행동이 결국 범죄의 원인이 되고 그것이 계속되는 악순환 구조속으로 우리를 몰아넣을 수 있음을 이 책을 잘 나타내고 있다. 심리적인 범죄와 서브리미널 광고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문제를 알게 해준 책인 듯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