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살고 싶으면 이것을 먹어라."
 

미국 대중지 내셔널 인콰이어러 최근호는 애리조나대학의

데이비드 키퍼 박사가 발표한 내용인데요.

'오래 살게 해주는 10가지 음식들'을 소개했구요.

이 10가지 음식들을 식단에 포함시키면 건강해질

뿐 아니라 삶을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답니다.

다행히 우리가 쉽게 구할 수 있는 음식들이네요.

소개합니다. 참 아보카도는 낯설지요? 요즘 유행하는

롤있잖아요? 그 캘리포니아 롤에 들어가는

호박 맛나는 거래요. 그게 과일이라니 정말.

맛은 그래도 영영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최고의

과일이다더군요.
 
▲연어〓염증, 알레르기, 피부 트러블 등을 막아주는 '오메가3 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국제암연구소는 생선을 정기적으로 먹는 사람은 암에 걸릴

확률이 3분의 1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블루베리〓세포를 보호하고 면역 시스템을 증진하는 산화방지제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노화를 억제한다.
 
▲땅콩버터〓인슐린을 안정시키고 심장병을 막아주는 성분이 있다.

섬유질을 섭취할 수 있는 데다 혈압도 조절해준다.
 
▲사과〓폐를 보호한다. 특히 흡연자에게는 필수적인 음식이라는 사실이 최근

영국·네덜란드 등에서 잇달아 발표된 바 있다. 섬유질이 많은 것은 물론이고

콜레스테롤도 낮춰준다.
 
▲아보카도〓아보카도 반개의 열량은 160㎉밖에 되지 않지만, 심장마비를

예방하고 비타민C와 B??를 공급한다.
 
▲계란〓단백질의 중요한 공급원. 특히 유기농으로 생산한 계란은 오메가3 지방산이

더 많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오히려 콜레스테롤 흡수를 감소시킨다고. 눈병 예방 성분도 함유하고 있다.
 
▲수박〓전립선 건강에 좋다. 암 발생 비율을 낮춰주며 동맥 속에 이물질이

쌓이는 것도 막아준다.
 
▲카레가루〓염증을 방지해준다.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하는 성분과

항암물질도 들어 있다.
 
▲고추〓비타민C가 풍부하다.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캡사이신은

신진대사를 증진시키고 다이어트에도 좋다.
 
▲곡물 시리얼〓비만·당뇨·심장병을 막아준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섬유질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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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 제1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 수상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00년 9월
평점 :
절판


죽음은 한번쯤은 인간으로서 겪어야 하는 한 과정이며, 생각조차 하기 싫은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기에 언젠가부터 우리의 삶속에서 잊혀져버린 필연적 진실이 되어버린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런 두려움과 다른 세계에 대한 동경들은 죽음을 다양한 각도와 시각속에서 그려낸 많은 예술, 문학, 철학 작품들에서 중요한 소재로서 등장함으로써 새롭게 인식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이러한 것들이 어찌보면 그것을 다루는 예술가나 작가, 철학자들에게 우리와는 다른 고귀한 존재로서 인정받는 것 역시 그것이 주는 특별함이 아닐런지?

여기서 소개되는 세가지 명화가 주는 느낌들이 소설의 배경과 느낌이 되고 있는 이 책은 흔하지 않는 직업의 소유자인 자살 보조업자의 독백적 고백에서 시작하고 있다. 숨가쁘게 돌아가는 세상속에서 자신의 주체를 상실한 채 물밀려오듯 다가오는 현실이 주는 짐과 고통속에서 나약함과 자아 상실에 빠져있는 자들의 해방구인 죽음. 어떤 이유이든지 마지막에 놓여진 자들에게 죽어야 하는 이유를 자연스럽게 각인시키고 그들의 죽음을 돕는 주인공의 비정함과 용이주도한 모습. 거기서 그와 직간접적으로 엮어지는 총알 택시 운전사 K,  그의 형이며 예술가인 C, 유디트라고 표현되는 술집여자인 세연, 행위예술가 유미미. 그들 관계속에서 어울러지는 의미없는 듯 보이는 만남과 섹스 그리고 헤어짐의 실체속에서 죽음은 자기밖의 탈출구처럼 보인다.

자살보조업자인 주인공에 의해 죽음을 택하는 세연과 유미미. 처음의 주저함도 이내 편안함으로 바뀌는 과정속에서 나타나는 죽음이 가져다주는 편안함의 모습들. 또, 죽음의 현실을 무제한적 속도감과 예술작품속에 구현시키지만, 그것에 직접적으로 대면하기 보다는 비켜나가려고 하는 K와 C. 이렇듯 죽음이 주는 편안함과 주저함이 서로 분리되어 있는 듯 보이지만, 결국 하나의 연결된 고리처럼 그려지는 모습들 속에서 작가는 죽음을 찬양하는 것일까? 아니었다. 이 모든 일들이 한 소설가의 작품속에서 그려진 내용이라는 반전과 더불어 '왜 멀리 떠나가도 변하는게 없을까'라는 허무한 독백처럼 그들의 이야기는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결말로 끝나고 만다.

죽음이 주는 알 수 없는 힘과 주저함 그리고 몽환을 담은 환타지적 구성속에서도 해결되지 않는 난제처럼 작가는 그것을 그리고 있고 우리에게 묻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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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클래식 레터북 Classic Letter Book 24
나쓰메 소세키 지음, 박순규 옮김 / 인디북(인디아이)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자신을 가두고 있던 마음의 장벽과 두려움이 무너지고, 눈이 멀기까지 한다고 한다. 이제 그 사랑은 상대에 대한 좋아함을 넘어 집착과 소유에 가까워지면 어떠한 이성적인 인간도 통제할 수 없는 악인이 되어가고, 끝내 자기 파멸의 나락으로 빠지게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되는 첫 느낌이었다.

사랑을 해본 분이라면 알 것이다. 젊은 시절 한번쯤은 갖게 되는 세상에 대한 염세적인 시각과 판단들이 왠지 모르게 끌리는 이성적인 존재를 통해 긍정적이고 건전한(?) 사람으로 바뀌게 되는 것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알게 된다. 하지만, 때론 부정하고픈 나약한 자의 심리적 위안쯤으로 치부되었던 사랑의 감정이 경쟁자가 나왔을 경우 질투와 시기로 변하면서 힘든 나날을 보냈던 기억을 가져 보았을 것이다. 또, 이런 경쟁자가 자신이 알고 있는 친한 친구였을 경우 더욱 더 안절부절 해지고 답답한 느낌마저 들게 될것이다. 더욱이 이런 사랑의 갈등과 관계가 상대방의 죽음으로 끝났을 경우 남아있는 자에게는 얼마나 마음의 큰 상처를 줄 것인가는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마음의 상처를 평생의 짐과 죄처럼 안고 있는 선생님. 그는 주인공에게 '사랑은 죄악이다.' '평범하고 착한 사람도 급박한 순간에는 악인이 될 수 있다.'는 말을 은연중에 내비치면서 자신의 슬픈 과거에 대한 책망과 속죄를 들어냈는지 모른다.

자신의 친구이며 삶의 경쟁자였던 K에게 현재의 아내를 얻기 위해 저질렀던 이중적인 행동과 거짓된 위선속에서 힘들었던 그를 더욱 짓눌렀던 것은 그것이 한 존재의 삶을 마치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깊은 자학과 충격이었을 것이다. 어린시절 슬픈 가족사에서 비롯된 남에 대한 의심과 증오가 오히려 그를 이렇게 만들었는지 모른다. 그러기에 그는 아내의 아름다운 영혼에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적절한 시기(메이지 천왕의 죽음)에 죽음을 택했는지 모른다. 그것을 통해 조우시가야의 묘지에 묻어있는 친구에 대한 속죄와 무섭고, 어두운 과거의 기억속에 영원히 묻고 가고자 했던 선생님의 의지였는지 모른다.

진정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 사는 내내 죄악과 속죄라는 양면적인 감정의 혼돈속에서 자신을 버리고, 추악스럽게 변화하고 있는 평범한 악인의 마음을 품고 있는 현대인들에 대한 작가의 냉철한 비판과 자조가 아닐런지? 일본소설에서는 드물게 나타나는 도덕적인 내용을 주제로 인간들의 선과 악이 오가는 과정을 추리소설적 구성과 행동, 심리적 판단의 변화를 통해 인간 내면에 씻어지지 않는 잔재처럼 남아있는 이기심과 욕망을 이 책은 표현하고 있다.

과연, 죽음만이 그런 과거의 과오를 지울 수 있는 도구일까라는 의문과 사랑이 낳는 집착과 파멸의 단면을 보면서 이 책은 앞서 말한 이런 고민과 충격마저 일시적 심리적 동요와 행동으로 보고 무시하는 우리들에게 한번쯤은 생각해봐야 할 이야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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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우울하게 하는 것 중에는 핸디캡이라는 것이 있다.
남보다도 못하다고 느껴지는 것을 의식할 때,
대부분의 시람들은 몸이 움츠러지고 기가 죽어 우울한 심정이 된다.
학력도 모자라고 질병에 걸려있으며,
교제하는 수단도 서투르고 가난한데다가 얼굴보차 못생가고.......,
이런 생각을 하고 있으면 소극적인 인간이 되어 버리는 수가 많다.

하지만 이것은 쓸데없는 걱정.
이른바 기우라는 것이다.
인간이면 누구나 다 어떤 핸디캡을 의식하고 있지 않은 사람은 없다.
더러 있기는 하지만, 그런 인간은 단순히 무신경한 사람이니까 제외하고,
보통의 신경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모두가 핸디캡을 느끼고 있다.

예를 들면 남보다도 배나 큰 유방을 가지고 있는 여성은
그 점에 몹시 걱정하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부끄러워서 바깥에도 나가고 싶지 않다는 여성도 있다.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아름다운 미인이 정색을 하고
'내 얼굴이 보기도 싫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어째서 보기 싫은가라는 이유를 듣지 못했으나,
사람이 생각지도 않은 핸디캡을 의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핸디캡을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의식하면 마이너스 결과를 부른다.
플러스라고 해석하면 플러스로 바뀐다.
이런 점으로 보아,
일반적으로 핸디캡이라는 것은 극복해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오히려 그 특성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하고 생각하는 편이 좋을지 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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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한 실업가이자 자선 사업가인 록펠러가 한 호텔에 묵었을 때의 일이다. 호텔측은 이름난 부자로 알려진 그를 맞이하여 작은 실수라도 없게 하려고 무척 신중을 기했다.

록펠러가 머무는 동안 그의 시중을 들게 된 젊은 종업원은 지배인으로부터 세심하게 신경을 쓰라는 특별 당부를 받고, 혹시라도 록펠러가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언제나 웃는 얼굴로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고 눈치 있게 알아서 척척 해내는 종업원의 태도에 록펠러는 매우 만족해 하면서 속으로 쓸 만한 젊은이라고 생각했다.

며칠 후 호텔을 떠나게 된 록펠러는 그 동안 자신을 돌봐 준 종업원에게 고맙다고 인사하며 호텔의 규정대로 숙박료의 일부에 해당하는 만큼의 서비스료를 주었다. 그리고 돌아서 호텔을 나오다가 등뒤에서 종업원이 혼잣말로 투덜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쳇, 미국의 대부호가 겨우 요만큼의 팁을 주네."

록펠러는 호텔 문을 나서다 말고 뒤로 돌아서서 그 종업원을 불러 말했다.

"젊은이, 자네 말대로 나는 지금 당장 자네에게 많은 액수의 팁을 줄 수 있을 정도로 미국 최고 부자임에 틀림없네. 그러나 내가 자네에게 규정 이상의 팁을 주는 순간 자네는 호텔 서비스맨이라는 당당한 지위에서 적선 받는 거지와 다를 바 없는 위치로 전락하고 마는 거라네. 왜 스스로 그 같은 위치로 전락하려 하는가?"

말을 마친 록펠러는 걸음을 옮기려다 다시 멈춰 한마디 덧붙였다.

"사실 나는 그 동안 자네를 눈여겨보면서 성실한 태도에 호감이 가 우리 회사에 특채를 할까 생각했는데 자네 스스로 그 기회를 놓치고 말았군."

록펠러의 충고를 들은 종업원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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