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또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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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방식 - 위대한 기업 도요타로부터 배우는 14가지 경영 원칙
제프리 라이커 지음, 김기찬 옮김 / 가산출판사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많은 기업들이 흥망성쇠를 거듭하는 기업환경속에서 타기업에게 추앙을 받고 존경을 받는 회사를 만들다는 자체가 얼마나 어렵고 힘든 과정임을 IMF이후 사라진 많은 대기업들의 사례를 보면서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 가운데 일본자동차회사중에서도 가장 혁신적으로 독특한 생산방식(도요타생산방식:린방식)으로 끊임없는 성장과 이익을 내고 있는 도요타의 성공모델은 어찌보면 미국과의 FTA 체결이후 글로한 경쟁환경속에 노출된 우리기업들에게 위기를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일개 동력직기를 생산하던 업체가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그 당시 미국 유수의 대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자동차사업에 뛰어들어 성공을 거두기 위해 그들은 포드나 GM처럼 대량생산을 통한 효율적 생산과 비용 절감이 아닌 그들만의 독특한 방법과 철학이 필요했는지 모른다. 미국시장과 달리 작은 시장인 일본에서 대량생산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에 철저히 수요에 맞춘 생산(JIT:적시적생산방식)과 품질관리(지도차) 원칙을 가지고 운영할 수 밖에 없는지도 모른다. 특히, 미국 포드자동차 공장에서 보았던 대량생산의 폐해는 단순은 거침없는 생산만이 답이 아닌 슈퍼업체가 관리되는 안전재고처럼 필요시 보충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이 무엇보다 필요함을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거기에 대량생산이 주는 부작용은 종업원들은 인간적 면이 아닌 기계적 부속품처럼 전락시킴으로써 기업성장을 위한 전사적인 지원과 토대가 흔들리는 악순환이 계속되었고, 과잉재고로 인한 문제도 여기저기에서 보게 되면서 자신에 맞는 경영방식과 철학이 필요함을 도요타의 리더들이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들은 4P모델과 14가지 원칙을 기본으로 해서 회사내에 있는 낭비요소들을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제거하고, 이를 통해 일체형 흐름 조직을 만들고 이것을 통해 확보한 안정성과 적정재고는 최적의 효율과 비용 절감을 이룸으로써 남들이 부러워하는 회사시스템을 구축하는 계기가 되었고 어떠한 기업문화보다 보수적인 그들이 글로벌한 경제속에서 생존할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단순히 이러한 도요타생삭방식방식(TPS)을 기업내에 한정시키지 않고 관련기업은 물론 타기업에게도 전파함으로써 같이 성장하고 가치를 실현하는 길을 도모했다는 점에서 이 기업이 존경받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러기 위해 인재개발, 교육, 종업원을 포함한 전 직원들을 학습하는 조직으로 만듬으로써 제2의, 제3의 도요타를 만들 수 있는 성장원을 만들었음은 물론 관련기업에도 이러한 방식의 이해와 도입을 유도함으로써 국제변화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혁신적인 기업을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식스시그마, 리스트럭처링등으로 대변되는 미국식 혁신이 아닌 전사적인 혁신과 개선(카이젠)으로 무장된 그들의 노력과 의지뒤에는 어떠한 변화에도 굴하지 않는 리더의 굳은 의지와 인내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단순히 경영개선 도구도 이것을 도입하는 기업이 있다면 100% 실패할 수 있음을 이 책의 구체적 사례를 통해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단순히 한 시대를 풍미하는 경영이론이 아닌 실무와 이론이 결합되어 아직도 진행중인 경영발전 모델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참 이 책에는 일본말이 많다. 겐치겐부츠(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직접 보라), 헤이준카(평준화), 한세이(반성), 호신칸리(정책관리)등등 자신들의 문제를 찾고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한 그들만의 용어들은 단순히 지루한 어휘의 반복이 아닌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세계공장인 중국기업들 때문에 철저하게 피해의식에 사로잡힌 우리기업들에게 진짜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어떻게 하면 그들이 목표한 목적을 이룰 수 있다는 이 책은 너무나 잘 보여주고 있다. 여러번 되풀이 읽어도 좋을 만큼 훌륭한 경영서적이기에 많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