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또 읽고
경영이란 무엇인가
조안 마그레타 지음, 권영설 외 옮김 / 김영사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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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이란 무엇인가? 막연한 질문을 받은 것처럼 이 책이 주는 느낌은 무거웠다. 하지만, 읽을수록 경영이라는 단어속에 담겨진 참 진실을 발견하는 것처럼 즐거웠고 유쾌한 여정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저자 역시 이 책이 경영이란 용어가 주는 답답함에서 벗어나 일반인들도 쉽게 알 수 있는 주제로 설명하기 위해 이론과 사례를 적절히 섞으면서 이 책을 전개하고 있다.

회사를 경영한다는 의미를 무얼까? 단순히 책상머리에 앉아 명령과 지시를 하는 것이 아닌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성과를 내는 것이며, 그것을 통해 한단계 회사가 성장토록 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사명 다시말해 비전아래 어떻게 고객들에게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어떠한 수익틀(비즈니스 모델)를 가지고 어떤 식으로 차별화(전략)하는냐에 달려있다. 더불어 앞선 말한 요소들이 다 갖추어진 상태에서 어떻게 조직을 짜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파악함으로써 결국의 회사의 사명을 달성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바로 경영이라는 것을 이 책의 1부 경영의 핵심에서 말하고 있다.

예를 들어 포드의 설립자 헨리포드를 대중을 위한 차를 만들기 위한 사명을 가지고 대량생산체제와 규모의 경제로 대표되는 비즈니스 모델과 차별화 전략에 명령과 통제식 조직구조를 통해 효율성과 수익성을 달성 사례를 보여지고 있다. 하지만, 시대는 변하듯 경영환경과 고객의 가치도 변한다. 이 틈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영자에게는 혁신이 필요해지고 새로운 이론과 실행방식의 접근이 요구되어지게 되는 것이다. 포드가 GM이 고객의 다양한 가치에 초점을 둔 전략과 조직으로 시장지배력을 확대해가는 모습이나 도요타가 품질경영과 일체형 흐름방식으로 또다른 가치를 부여했던 일련의 과정속에서 무너지는 모습은 남 일이 아닐 것이다.

이 책의 2부는 이러한 경영의 핵심이 실행이 옮겨지기 위해서 필요한 측정도구나 숫자를 파악해야하는 이유등에 대한 언급과 사례를 통해 현재의 위치를 파악하고 이를 장기적인 성과와 발전으로 이루기 위해 필요한지를 말하고 있다. 사실 지나치게 숫자에 의존해 현실을 파악함은 다소 변하는 경영환경과 고객가치속에서 자칫 판단의 착오나 오류를 일으킬 수 있기에 좀더 다양한 측정도구에 대한 접근과 이해가 필요함을 다시금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에서 다양한 기업의 성공사례와 함께 실패사례도 같이 살핌으로써 특정 이론과전략에 맹신이 아닌 기업이 처한 다양한 각도와 이해를 통한 적용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현재에 잘나가는 기업이 미래에 잘나간다는 환상을 이제 버려야할 것이다. 현실이 직시하지 못하고 변하지 못한다면 기업의 성장은 밀려오는 세계화의 물결에 사라지고 말것이다라는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면서 하게 되는 생각이었다. 여기서는 더불어 자연보호회등과 같이 비영리단체에서도 충분히 경영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통해 어떠한 조직속에서도 경영적인 마인드를 통해 변화시킬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경영이라는 모호함속에서 분명한 가치와 이해를 얻고자 한다면 이 책이 크게 도움이 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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