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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 실전 가치투자
로버트 마일즈 지음, 권루시안(권국성)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기에 서점에 가보면 베스트셀러 목록중에 하나가 부자되는 법이나 재테크에 성공하는 비법 그것도 아니면 주식, 부동산관련 투자비법을 소개하는 책들일 것이다. 왜 그리 부에 초점을 맞추고 사는지 의문스럽지만 현실속에서 돈없는 세상은 존재할 수 없듯이 우리는 그것에 이끌려 숨막히도록 일하고, 그것을 불리기 위해 갖은 머리를 써보지만 이내 주저하거나 쉽게 포기해버린다. 왜 그럴까? 쉽지 않는 일이기에 더더욱 그럴지 모른다. 10월말쯤에 한국을 방문한 워렌 버핏. 어찌보면 가진 것없이 맨땅에서 성공하고픈 모델이 될만한 인물이 아닐까? 주식투자만으로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된 그에게 붙는 수많는 수식어와 찬사는 이 책을 보면 당연한 일처럼 느껴질지 모른다. 그만큼 믿을 수 없는 투자기법으로 그는 일약 주식재벌이 되었고, 그 부를 50년 넘게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의 투자기법에는 무슨 비밀이 있을까? 단순히 운이 좋아서 남들보다 머리가 비상해서 아니면 회사관계자들이 갖고 있는 기밀정보를 통해 부를 축적했다면 그의 부는 사상누각에 불과할지 모른다. 이 책은 읽다보면 그의 투자원칙은 정말 완고할 정도로 보수적이다. 다시말해 뛰어난 재무실적, 능력있는 경영진, 기업의 정직성 및 투명성의 확보여부, 미래의 성장가능성 그리고 자신이 가장 잘 알 수 있는 단순하면서 이해하기 쉬운 기업만을 투자의 원칙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어~ 이렇게 간단해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널뛰기하는 주식현황이나 전문가나 아는 사람의 말 한마디에 흔들기에 쉬운 일반투자자들에게는 쉽지 않는 원칙일지 모른다.
어떠한 시장의 흐름에 편승없이 자신이 투자에 회사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장기간 보유하는 투자형태는 남들이 할 수 없기에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그만큼 시장이나 기업을 잘 이해하지 않고서는 행해지는 없는 투자기법임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투자를 유지하게 된 이유에는 수많은 그의 스승들이 있었다. 재무제표의 분석의 대가 벤저민 그레이엄, 기업내부의 이해를 중요시한 필립 피셔, 가치있는 기업에는 현재 주가이상의 투자를 장려한 그의 영원한 동반자 찰리 멍거등 그는 그들에게 배운 것 이상으로 잘 적용하여 더더욱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는지 모른다. ‘오마하의 현인’이며 버크셔 해더웨이의 회장인 워렌 버핏. 그의 투자는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과거의 주식투자에서 이제는 훌륭한 기업을 소유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지만 앞서 말한 투자원칙만큼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이 책은 그의 성공스토리로만 도배한 것은 아니다. 때론 기업 장래성을 착오 판단하거나 투자방법의 미스로 인해 실수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그의 실패가 치명적으로 자신의 명성에 누가 된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반성하고 새롭게 발전하는 워렌 버핏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년마다 자신의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영업보고서를 통해 자신이 약속한 것들이 어느 정도 달성했는지 달성하지 못했다면 그 원인이 무엇이며, 반성할 점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나열하는 작업을 통해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통찰력과 감각을 가지게 된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의 부는 현재 진행형이다. 그만큼 해년마다 끝자리에 0이 하나씩 더 붙고 있다. 그렇다고 그가 투자하는 곳마다 대박을 터뜨린다고 해서 일반투자자들이 쉽게 따라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그는 대형투자자이기에 오히려 투자기회가 한정될 수 있다. 그러기에 그가 제시한 투자원칙을 다양한 투자기회를 갖고 있는 우리가 잘 해석하고 따른다면 그만큼 부자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어느 정도는 주식투자에서 성공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미치도록 기업을 분석해서 주식투자를 하고 싶다는 의지와 동기를 부여해주는 책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특히, 워렌버핏의 완벽투자기법(세종서적)과 병행해서 읽으시면 더더욱 그의 투자관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주식초보자들에게는 필독서가 될만큼 훌륭한 책이기에 주식에 손대기 전에 꼭 봐야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