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2년반 되었던 노트북 배터리가 맛이 가 버리고 말았다.
새로 배터리를 구입을 하려고 하니 가격이 만만치가
않아서 그냥 배터리 없이 노트북을 사용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돈 아끼려고 배터리를 포기 했는 내가 참 기특하고
착하다고 생각하거든. ㅎㅎㅎ
한데…….
으악…….
2년반 되었던 티비가 맛이 가 버리고 말았다.
티비가 혼자서 켜지고 꺼지고 그야말로 북치고 장구치고 놀고 있다.
거기다 혼자서 채널을 마구 바꾸고 있으니…….
윽! 정말 짜증이 나려고 한다.
한데…….
이번에는 2년반 되었던 모뎀(modem)이 나를 버리고 가 버렸다.
그것도 말도 없이 훌쩍 떠나버리고 말았다.
8일동안 인터넷 없이 보냈다는 걸 지금도 생각하니 끔찍하다.
있을 때는 몰랐는데 막상 인터넷이 안 되니 얼마나 불편하고 보고픈지…….
그리고 정말 답답했다.
그리고 정말 심심했다.
그리고 정말 독서도 엄청나게 해 버렸다.
그리고 겁나게 글도 조금만 적었다.
그리고 그립도록 인터넷이 보고 싶었다.
인터넷 없는 8일.
정말 고통스러웠다.
더 이상은 안 좋은 일이 안 생겼으면 좋겠다.
정말로…….정말로…….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