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량별곡 1
심유희 지음 / 동아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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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날 출간이 된다고 하더니 아직까지 안 나오고 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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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2-03-05 14:18   좋아요 0 | URL
표지가 너무나 마음에 드는 책이다.

같은하늘 2012-03-06 02:20   좋아요 0 | URL
후애님~~ 다시 컴백하신거예요?
와락~~ 너무 반가워요.^^
저도 서재에 뜸하지만 후애님 생각 많이 했어요.

후애(厚愛) 2012-03-07 04:29   좋아요 0 | URL
네^^
저도 너무 반가워요~
저도 많이 생각했었는데 보고싶네요.^^
 
한량별곡 2 - 완결
심유희 지음 / 동아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올해 첫 주문인데 빨리 받아 봤으면 좋겠다... 은근히 기대가 되는 시대물 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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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2-03-06 13:31   좋아요 0 | URL
님을 다시 만나서 넘 기뻐요

후애(厚愛) 2012-03-07 04:30   좋아요 0 | URL
걱정하셨지요?
저도 기쁘고 반가워요^^
 
모르는 여인들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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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이야기를 해야겠다.
발 크기가 똑같은 두 소년이 있었다.
나이는 열다섯과 열여섯이었다.
남쪽이 전쟁에 지고 있을 때 둘은 어깨에 총을 짊어진 소년병으로 북쪽 군대 편에 있었다.
진군한 북쪽 군인들이 마을에서 이 둘을 강제 차출해갔다.
북으로 퇴각하기 전날 밤, 그들은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산에 모여 있었다.
총을 든 북쪽 군인이 중대장이 찾는다며 두 소년병을 앞세우고 큰 바위 뒤로 갔다.
중대장이 두 소년병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중대장은 열여섯 소년병의 조부인 한의사 밑에서 약초 심부름을 하던 이였다.
전쟁이 터지자 그는 중대장이 되어 마을에 나타났다.
두 소년을 산으로 끌고 온 이도 그였다.
중대장은 동이 트기 전에 우리는 북으로 이동한다, 고 말했다.
두 소년병은 한때 함께 소몰이를 나가기도 했던 중대장의 얼굴을 주시했다.
너희들은 여기 남고 싶으면 남고 떠나고 싶으면 떠난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두 소년병은 동시에 여기에 남겠다고 대답했다.
여기서 태어났고 여기서 성장했으며 이곳에 집이 있었다.
북쪽엔 아무런 연고가 없었다.
자신들이 어쩌다가 북쪽 편의 소년병이 되어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일이었다.-9~11쪽

총을 내려놓아라.
두 소년병은 총을 내려놓았다.
가려면 지금 마을로 내려가라.
둘은 서로를 응시한 채 우두커니 서 있었다.
돌아서서 가! 다시 중대장의 목소리가 귓전을 울렸다.
두 소년병은 마을 쪽을 향해 돌아섰다.
내려가라- 한 발짝 내딛는 순간, 뒤에서 철커덕, 총의 노리쇠를 당기는 소리가 들렸다.
우리를 뒤에서 쏘려는 것이었어.
그 자리에 얼어붙는 듯했다.
열다섯 소년병이 허리를 굽히더니 긴발을 벗었다.
군화도 없이 소년병이 된 그들이었다.
신발 바꿔 신어.
열다섯 소년병이 말했다
이걸 신고 달려- 열다섯 소년병은 부상으로 오른 허벅지에 깊은 상처를 입고 있어 달릴 수가 없었다.
열다섯 소년병은 어둠 속에 엎드려 열여섯 소년병의 신발을 벗겨 바꿔 신었다.
온전한 신발이었다.
살아남아- 열여섯 소년병은 신고 있던 신발의 뒤축이 닳아 발에 겨우 걸치고 있는 중이었다.
산에서 지낼 때 뒤축 없는 신을 찍찍 끌고 다니다가 골짜기에 처박히기 일쑤였다.
골짜기를 맨발로 달리다간 발바닥이 베이고 찔려 곧 쓰러질 것이었다.
너는? 열여섯 소년병의 말에 열다섯 소년병은,
잔말 말고 달려-
단호히 응수했다.-9~11쪽

등 뒤에서 철커덕 소리가 다시 한번 들렸다.
열여섯 소년병은 열다섯 소년병의 신발을 신고 공포에 질려 어둠 속의 골짜기를 뛰기 시작했다.
골짜기를 달려내려와 열여섯 소년병은 뒤돌아보았다.
멀리 뒤에 열다섯 소년병이 그의 신발을 찍찍 끌며 절룩이며 걸어오고 있었다.
중대장은 총을 겨누기만 했을 뿐 쏘지 않았다.
그들이 신발을 바꿔 신는 것을, 열여섯 소년병은 뛰어가고 열다섯 소년병은 절룩이며 골짜기를 빠져나가는 것을 어둠 속에서 지켜보기만 했다.-9~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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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힘이 세다 - 안젤라 카터의 세계 여성 동화집
안젤라 카터 지음, 서미석 옮김, 코리나 사굿 삽화 / 민음사 / 2009년 12월
절판


옛날에 새끼 세 마리를 둔 어미 새가 강을 건너려고 했다.
어미 새는 먼저 첫째 새끼를 날개 아래애 끼고 강을 건너가기 시작했다.
날면서 어미 새가 물었다.
"얘야, 말해 보렴. 이 어미가 늙으면 지금 내가 너를 데리고 가는 것처럼 네 날개 아래에 품어 건네주겠니?"
"그야 물론이죠. 물어보나 마나죠!"
"아, 이런 새빨간 거짓말 같으니라고!"
어미 새는 그렇게 말하며 새끼가 미끄러지게 나두어 강에 빠져 죽게 했다.
이제 어미 새는 둘째 새끼에게로 돌아가 다시 날개 아래에 품었다.
그리고 날아서 강을 건너며 물었다.
"얘야, 말해 보렴. 이 어미가 늙으면 지금 내가 너를 데리고 가는 것처럼 네 날개 아래에 품어 건네주겠니?"
"그야 물론이죠. 물어보나 마나죠!"
"아, 이런 새빨간 거짓말 같으니라고!"
어미 새는 그렇게 말하며 둘째 새끼도 떨어뜨렸고 새끼는 강에 빠져 죽었다.
그런 다음 어미 새는 셋째 새끼에게로 돌아가 다시 날개 아래에 품었다.
그리고 강 한가운데를 날아가며 물었다.
"얘야, 말해 보렴. 이 어미가 늙으면 지금 내가 너를 데리고 가는 것처럼 네 날개 아래에 품어 건네주겠니?"
"아니오. 엄마. 어떻게 그럴 수 있겠어요? -639~640쪽

"아, 얘야. 너야말로 유일하게 사실대로 말하는구나."
어미 새는 셋째 새끼를 강둑 건너편으로 데리고 갔다.
-639~6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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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2-03-05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짓말 하지말고 솔직해지자
 
첩자가 된 아이 푸른숲 역사 동화 3
김남중 지음, 김주경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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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때문에 궁금해진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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