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읽은 책들~

 

 

내일이면 11월입니다.

시간 정말 잘 가네요.

날씨도 갈수록 더 추워지겠지요..

감기조심하시고, 오늘 하루 남은 10월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하게 행복한 11월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알고 또 사랑하는 명작 동화 가운데 하나이다. 출간 151주년을 맞아 맥밀런과 사파리에서 앨리스 탄생 15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을 바탕으로 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회전목마 팝업북>을 펴냈다. 이 책에는 루이스 캐럴의 원작을 일목요연하고도 충실하게 요약한 글과 존 테니얼의 오리지널 삽화에 따뜻한 컬러를 입힌 아름다운 여섯 장면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앞표지와 뒤표지를 맞대어 리본으로 묶으면 회전목마처럼 책을 360도 돌려가며 볼 수 있다. 또한 3차원 입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각 장면의 그림을 정교한 팝업으로 겹겹이 만들어 소장 가치와 완성도를 높인 최고의 앨리스 회전목마 팝업북이다. 원작의 재치와 즐거움을 고스란히 담은 글과 3차원 입체로 표현된 그림으로 앨리스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은 물론,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른들까지 절로 빠져 들게 할 것이다.

 

 

 

"그분은 일상이 바로 선(禪)이었다." 그를 곁에서 오랫동안 지켜본 사람들은 말한다. 말과 글과 삶이 하나로 일치했던 사람. 글보다 삶의 모습이 더 아름다웠던 사람. 2016년 올해로 입적한 지 꼭 6년째 되는 법정 스님 얘기다. 입적 당시 유언으로 당신이 세상에 내놓은 책들마저 모두 거두어 가신 분. 그런 가운데 법정 스님의 삶과 구도의 여정을 그려낸 한 권의 소설이 출간되었다.

백금남 작가는 법정 스님이 입적하기 5년 전부터 그의 일대기를 쓰기 시작해, 끈질긴 추적 끝에 스님의 초기작 23편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 이 소설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초기작들은 1963~69년 「대한불교」 신문에 법정 스님이 직접 기고한 글들이다. 워낙 초기작이어서 제대로 조명 받지 못하다가 이 소설을 통해 비로소 온전한 작품으로 빛을 보게 되었다.

 

 

 

창비시선 401권. 섬세한 시어와 감성이 돋보이는 정감어린 서정시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섬진강 시인' 김용택의 시집. '하찮은 존재들의 무한한 가치'를 노래하며 서정시의 새로운 진경을 보여준 <키스를 원하지 않는 입술> 이후 3년 만에 펴내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온갖 비루와 원망이 사라진 가장 깨끗한 가난의 미학'을 선보이며 삶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사소한 일상 속에서도 '대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지금-여기의 살아 있음을 최대한 이행하는 데에서 삶의 가치와 행복을 찾는' 시인의 소박한 마음이 오롯이 깃든 간결하고 단정한 시편들이 오래도록 가슴속에서 여울지며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아기 부엉이가 떠난 신비로운 달 여행을 섬세한 연필화로 그린 나명남 작가의 첫 창작 그림책이다. 달의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포착하여 따스한 상상력과 서정적인 필치로 아름답게 표현해 냈다. 아기 부엉이가 밤을 환히 밝히는 달의 비밀을 알아가는 여정이 한바탕 축제처럼 그려져 흥겨운 기운과 정서적 만족감을 전해 준다. 우리에게 친숙한 달을 소재로 아이다운 마음과 상상을 고스란히 담아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달 이야기 그림책이 될 것이다.

 

 

 

 

 

 

 

 

새벽 세시 시집. 터질 것 같은 사랑과 참을 수 없는 그리움, 밀려오는 후회를 둘러싼 생각 주머니들에 파묻혀 쉽게 잠이 오지 않는, 딱 그런 시간. 새벽 세시. 그 외로운 시간을 함께 밝혀주는 새벽 세시의 따뜻한 글들이 있다.

나만 빼고 모두 잠들어버린 것 같아 더 외롭고 쓸쓸한 새벽, 어딘가에 또 당신처럼 잠들지 못하고 불을 밝히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멀리서 불빛을 반짝거려주는 새벽 세시의 문장들. 내 마음 같아서 공감이 되고, 나만 이러는 건 아닌 것 같아 위로가 되는 새벽 세시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타블로가 2008년 4월부터 2009년 6월, 2014년 4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MBC FM4U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를 진행하며 매일 짧은 글귀를 전하던 동명의 코너를 직접 한데 모으고 추려서 다듬은 책이다. 2008년 소설집 <당신의 조각들>을 출간한 지 8년 만의 신작이다.

'블로노트'는 타블로가 세상에 던지는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다. 때로는 주변의 인간관계, 가족, 친구에 관한 냉철한 시각에서부터 나아가 다양하고 복잡해진 사회에 시원하게 내지르는, 타블로의 일관된 가치관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래퍼 타블로가 평소 주로 해오던 서사적이고 문학적인 음악 작업과 같지만 또 다르게 특유의 감수성을 그대로 담아내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함축적 문장들이 책 위를 흐른다. 이 문장들은 자꾸만 반복해서 읽고 곱씹어보고 싶은 것들이 대부분. 힘들고 지치는 사람들에게는 위로를, 삶에 유머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가벼운 웃음을 전해주며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하루에도 수십 번은 "그래서 어쩌라고?"가 절로 나오는 갑갑한 상황들. 그런 마음속에 들어왔다가 나간 것처럼 꼭 집어주는 만화가 실키의 그림 에세이. '좋게 가자', '너 되게 예민하다' 등등 흔하게 듣지만 들을 때마다 화가 치밀어 오르는 말들에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우리 일상 속 정신적 정체 구간들. 실키 작가는 이런 복잡 미묘한 감정의 구간들을 어딘가 이국적이고 거친 선으로 과감하게 표현한다.

게다가 각 그림에 붙은 촌철살인의 제목들은 그림이 못다 한 말들을 간결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성별도 나이도 없는 <나 안 괜찮아> 속 캐릭터들에게서 답답한 일상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작가가 인도에서 공부하던 당시에 카페에서 버스에서, 노트에 영수증에 틈틈이 끄적거린 그림(doodle)들이 담겨 있다. 이 만화들은 'silkidoodle'이라는 아이디로 2만여 명이 구독하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비롯해 각종 SNS에 연재되면서 꾸준히 독자들의 공감을 얻어왔다.

 

 

아이언맨 팬북의 공식 한국어판. 수백 컷에 달하는 올컬러 이미지를 바탕으로 토니 스타크의 개인사부터 스타크인더스트리의 역사까지, 아이언맨의 설정 자료를 빠짐없이 설명해준다. 무엇보다 마크1~마크42까지 아이언맨 슈트 전종에 대한 공식 분석 자료가 소장 가치를 높여준다. 그래픽 노블 전문 번역가 이규원의 번역을 통해 공신력을 높였고, 한국어판 데이터를 원저작사의 시설로 보내 동일 시설에서 제작, 전량 완제품 수입함으로써 극상의 퀄리티를 확보하였다.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판타지아>, <피노키오> 등 1930년대 디즈니 클래식 애니메이션에 영감을 불어넣은 콘셉트아티스트 4명의 삶과 예술을 그들의 아름다운 작품들을 통해 조명한 책이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디즈니의 초기 콘셉트아티스트 앨버트 허터, 구스타프 텐그렌, 펠디넌드 호르바트, 비안카 마조리의 삶을 각각의 장으로 나누어 꼼꼼하게 해설했으며, 오늘날에도 많은 사랑을 받는 클래식 명작부터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거나 제작 중단된 1930년대 작품들의 콘셉트 아트, 스토리보드, 캐릭터 연구와 스케치 등 애니메이션에서는 볼 수 없는 네 사람의 특별한 아트워크를 풍성하게 담았다.

 

 

지난 40년간 스타워즈가 만들어온 모든 것을 담아낸 전서(全書)로, 스타워즈 영화 시리즈를 비롯해 '스타워즈: 클론 전쟁', '스타워즈 반란군' 등 공식 이야기에 등장한 다양한 등장인물과 생명체, 탈것과 장비, 장소에 대한 그림과 사진, 정보 모두를 풍부하게 담아낸다.

일곱 편에 이르는 '스타워즈'의 모든 시리즈에 출연한 씨쓰리피오의 배우 앤서니 대니얼스의 서문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생명체, 장소, 기술, 탈것이라는 4개의 장 아래 영화에 미처 등장하지 못했던 장면들, 등장하지만 미처 모르고 지나쳤던 것들, 릭 올리에, 산도 바다 괴물, 배리키노, IG-88 등 이름조차 낯선 요소들의 면면들로 지면을 가득 채워넣는다.

수록된 각 항목들은 등장인물과 등장 순서에 따라 기재되어, 시대적.문화적 배경과 세부 사항들을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320쪽에 이르는 지면 가득 빼곡이 적힌 정보들을 따라가다 보면 수천 가지에 이르는 모든 등장 요소들이 각자의 철학을 지닌 살아 움직이는 은하계 생명체임을 깨닫게 된다.

 

 

지난해 2015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산 <옹동스 1 - 나는 행복한 고양이 집사>, 그에 이어 <옹동스 2 - 우리 자리로 돌아오다>가 나왔다. 고양이 캐릭터의 대표명사 스노우캣, 그는 2016년 현재 카카오페이지에 '옹동스'를 2년 넘게 연재하고 있다. 반려묘인 나옹, 은동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그중, 수명이 짧은 반려동물이 먼저 세상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그려낸 에피소드는 실제로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 옹동스 2 - 우리 자리로 돌아오다>에는 카카오페이지 연재분 19~35편을 실었다. 특히, 2권에는 나옹의 투병기가 담겨 있어, 집사 스노우캣의 애절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 각본을 책으로 엮었다. [친절한 금자씨],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박쥐]에 이어 정서경 작가와 박찬욱 감독의 공동 집필로 쓰인 이 각본은, 섬세하고 울림이 있는 대사로 다시 한 번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영화의 디테일한 결을 만들어낸 지시문과 해설을 읽는 재미 또한 남다르다.

이로써 독자는 <아가씨 각본>을 통해 ‘각본 읽기’의 즐거움을 새롭게 발견하게 될 것이다. 신과 신 사이, 문장과 문장 사이의 여백을 읽으며 저마다의 호흡으로 이미지를 상상하는 시간. 그 시간을 통해 독자는 각본가와 만나고, [아가씨]는 바로 여기에서 다시 시작된다.

 

 

 

 

 

 

 

오노 후유미의 '십이국기' 시리즈는 동양적인 세계관과 매력 넘치는 캐릭터로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킨 판타지소설이다. 그 일곱 번째 이야기인 <화서의 꿈>은 문예지 「메피스토」 및 「IN★POCKT」에 게재했던 작품들과, 비공식적으로 공개했던 작품들을 정리해 묶은 단편집이다. 지난 단편집 <히쇼의 새>가 왕이 부재한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이름 없는 이들의 이야기였다면, <화서의 꿈>은 반대로 이상적인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왕과 관료들의 이야기라 할 수 있다.

< 화서의 꿈>에는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괴로움과 자신의 존재 가치에 대한 다이키의 의문을 그린 '동영', 부득이하게 반란을 일으켰으나 왕에 대한 애뜻한 마음과 죄책감 때문에 가왕으로 서지 못하는 겟케이의 괴로움을 그린 '승월', 각자의 새로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지만 어려움과 부딪히고 있는 요코와 라쿠슌의 편지글을 담은 '서간' 등 총 다섯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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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0-31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몸은 좀 괜찮아지셨는지요....책도 건강해야 볼 수 있으니..앞으로도 아프지 않게 책 소개 해주세요 ^^..

후애(厚愛) 2016-11-01 08:35   좋아요 1 | URL
네 이제는 죽에서 해방이 되어 밥을 조금씩 먹고 있어요. 빨리는 아니더라도 조금씩 회복중입니다.^^
yureka01님 고맙습니다.^^
즐거운 11월 되세요.^^


매너나린 2016-10-31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기는 좀 나으셨어요?기침이 오래 지속됨 천식이 될수도 있으니 얼른 치료 잘 하시고 건강한 모습 뵐수 있기를 바랍니당^^따뜻하게 목 감싸시구요!

후애(厚愛) 2016-11-01 08:37   좋아요 1 | URL
감기가 떨어질랑 말랑 하네요..ㅠㅠ 기침이 좀 심해서 약 복용하고 있어요.^^
매너나린님 감사드리며 행복한 11월 되세요.^^
고맙습니다.^^

2016-10-31 13: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1-01 08:3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