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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집에 온 손님
황선미 지음, 김종도 그림 / 비룡소 / 2016년 1월
평점 :
<빈 집에 온 손님> 제목처럼 어떤 손님일까 무척 궁금했었어요.
처음에 무서울까 하고 생각했었지만 그게 아니였어요.
마지막에서
아~!!!!!!!!!!!!!!!!!!!!!!
손님이 누구였는지 알았어요.^^
참 따뜻한 그림책이였어요.^^
이 책을 구입하면서 <인어의 노래 양장 노트 증정>이 있었어요.
물론 마일리지 2천점으로 구매하는거지만요.
<인어의 노래> 책이 참 마음에 들어서 노트도 예쁘고 마음에 들어서 구매하려고 했었어요.
아니 했는 줄 알았어요..^^;;
근데 잘못 클릭을 했다는거에요...^^;;
저랑 인연이 아니구나... 했습니다.. ㅎㅎ
하늘이 어둑해지면서 강 쪽에서 거센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폭풍이 칠 것 같아."
풍뎅이를 따라다니던 금방울은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동생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빈 집 앞에서 놀고 있었는데.
엄마 아빠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할머니 댁에 가실 때 하신 말씀입니다.
"동생들을 잘 돌봐라. 감기 들지 않게 담요도 덮어 주고.
낯선 손님에게는 함부로 문을 열어 줘도 안 돼요."
금방울은 살금살금 걸어가 문틈으로 내다보았습니다.
문 앞에 낯선 덩치가 서 있었습니다.
문틈으로는 다 볼 수도 없을 만큼 커다란 덩치였습니다.
금방울은 깜짝 놀라서 물러났습니다.
금방울의 커다래진 눈을 보고 놀란 은방울이
작은방울을 끌어안았습니다.
금방울은 숨죽인 채 문고리를 걸었습니다.
소리 나지 않게 살그머니.
쿵, 쿵, 쿵.
아까보다 더 큰 소리가 집 안을 울렸습니다.
소리가 날 때마다 금방울의 가슴도 덩달아 뛰었습니다.
빗소리 때문에 문 두드리는 소리가 더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금방울은 동생들과 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꼭 닫았습니다.
작은방울이 칭얼대기 시작했습니다.
"졸려서 그럴 거야. 잘 때가 지났잖아."
"아, 어떡하지? 담요를 빈 집에 두고 왔어!"
은방울이 울상을 지었습니다.
작은방울은 담요를 만지작거려야만 잠이 드는데.
너무나 무서웠지만, 금방울은 천천히 다가갔습니다.
덩치는 자는 게 아니었습니다.
담요를 집으려고 하자 움찔거리며 머리를 들지 뭡니까.
금방울은 냉큼 물러났습니다.
"으으....."
커다란 덩치는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젖은 몸을 떨면서 신음 소리만 낼 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