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껴서 조금씩 읽고 있는 시집이랍니다~
이제 제3부까지 읽었네요.^^
사람이어서 미안하다돼지독감으로 일주일 동안 바깥출입 못하고방구석에 갇혀 있었다는 아내의 말에동료 교사가 토를 달더란다사람으로 태어난 거 다행인 줄 압서쉐나 도새기라시믄 살처분허영 묻어부러실 거우다저녁상을 물리면서 나도 거든다당신만 살처분이라?나도 아이들도 동네 사람들도도매금으로 생매장 되실 테주그해 겨울 석 달 동안317만 마리 돼지와 15만 마리 소가살처분되었다사람이어서 다행이고사람이어서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