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49제 마지막 날이었다.

49제를 지내고 꿈에 아버지가 보였다.

젊은시절 모습

그리고 옆에는 남동생과 함께...

드디어 아들을 만나셨구나...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이 무척 흐뭇하고 행복했다

우리 아버지 좋은 데 가셨구나...

우리 아버지 이제는 외롭지 않고 행복하실 것이다...

 

아직도 허전하고 외롭다...

언니도 그렇다고 하고...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니

이제는 나와 언니 단 둘...

 

단 둘이지만 그래도 많이 의지가 된다

서로 보듬고 서로 도우며 열심히 살아야겠다

그리고 당당하게

 

 

 

누가 나를 미워하건 싫어하건 내 욕을 하건

흘러 버리고 용서하고 미워하지 말며 살아 갈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남의 탓을 하기 이전에 나 자신부터 돌아보자

 

언니가 하는 말이

그들을 따듯한 마음으로 보듬고 마음으로 품을 줄 아는 미야가 되고,

그리고 미워하지 말고 다 이해하고 용서하며 사는 미야가 되었으면 해.

 

언니 말이 맞다...

아버지가 살아 계시면 언니랑 똑같은 말씀을 하셨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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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3-07-25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님
그래서 제가 님 생각 많이 났나봐요
님 생각 참 많이 났는데 연락을 못드렸어요
님 아버님 많이 아프셨으니 이제 좋은데로 가셨을거예요
다음생에는 더 좋은 마음으로 사랑하며 만날 수 있을거예요
언니가 있어 부러워요 님
이 여름
마음의 버팀을 놓아버리면 몸이 아픈데
힘내셔요

후애(厚愛) 2013-07-26 16:49   좋아요 0 | URL
잘 지내셨죠?
저도 가끔씩 생각하곤 했었는데 안부글 하나 못 남겼네요.
네 정말 아버지 좋은 데 가셨어요.
그래서 무척 다행이고 이제 걱정은 안 하려고 해요.
가끔씩 꿈속에 나타나 주시면 고맙고요.
네 힘 낼께요~ 고맙습니다.*^^*

숲노래 2013-07-25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버님도 아버님네 아버님인 후애 님 할아버님 흙으로 가셨을 적에
같은 마음이었을 테지요.

마음은 늘 허전하면서도 새롭게 차기도 해요.
할아버님은 아버님을 낳아 돌보면서 이녁 아버님과 어머님 흙으로 간 삶을
사랑으로 채우고,
후애 님은 또 후애 님대로 새로운 사랑을 마음속으로 빚으면서
하루하루 새삼스레 일구겠지요.

오늘도 반가운 넋들 꿈에서 뵈며 인사하시기를 빌어요.

후애(厚愛) 2013-07-26 16:51   좋아요 0 | URL
항상 좋은 말씀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못다 이룬 사랑을 다음 생에 꼭 만나서 이루면 좋겠어요.
이생에서는 사랑을 너무 못 받아서 한이 되었는데 이제는 괜찮습니다.
다음생에 많이 받으면 되니까요.^^

마노아 2013-07-26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버님이 후애님 마음에 평안을 주기 위해서 동생과 함께 꿈에 오셨나봐요. 후애님은 언니 손 꼭 잡고 오늘을 또 다독이고요. 이럴 땐 정말 함께 있어줄 가족이 있는 게 참 다행이지요. 후애님 한국 오셔서 다행이에요.

후애(厚愛) 2013-07-26 16:53   좋아요 0 | URL
네 나란히 손잡고 나타났어요.^^
무척 기쁘고 좋았습니다.
미국에 있었더라면 아버지를 못 보고 말았을거에요.
주위에서도 한국에 와서 다행이라고 하네요.^^
언니랑 단 둘뿐이지만 서로 의지하고 열심히 살아가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