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49제 마지막 날이었다.
49제를 지내고 꿈에 아버지가 보였다.
젊은시절 모습
그리고 옆에는 남동생과 함께...
드디어 아들을 만나셨구나...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이 무척 흐뭇하고 행복했다
우리 아버지 좋은 데 가셨구나...
우리 아버지 이제는 외롭지 않고 행복하실 것이다...
아직도 허전하고 외롭다...
언니도 그렇다고 하고...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니
이제는 나와 언니 단 둘...
단 둘이지만 그래도 많이 의지가 된다
서로 보듬고 서로 도우며 열심히 살아야겠다
그리고 당당하게
누가 나를 미워하건 싫어하건 내 욕을 하건
흘러 버리고 용서하고 미워하지 말며 살아 갈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남의 탓을 하기 이전에 나 자신부터 돌아보자
언니가 하는 말이
그들을 따듯한 마음으로 보듬고 마음으로 품을 줄 아는 미야가 되고,
그리고 미워하지 말고 다 이해하고 용서하며 사는 미야가 되었으면 해.
언니 말이 맞다...
아버지가 살아 계시면 언니랑 똑같은 말씀을 하셨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