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큰고모네 행사가 있었다.

가기 싫었는데 사촌언니들이 기분전환겸 맛 있는 것도 먹고 놀자고 오라고 해서 언니랑 갔다.

큰언니 딸래미가 영주에서 심리상담센터를 열었다.

개업한다고 갔는데 집이 참 좋았고 영주 공기가 참 맑고 좋았다.

개발지라서 들어서는 빌딩들이 많았지만 공기가 어찌나 좋은지...

전원주택도 이쁘고 빌라도 아담하고 이쁘고...

거기서 서로 축하인사도 하고 식사도 하고...

사촌언니 차를 타고 모두들 부석사로 향했다.

난 원래 몸이 안 좋아서 음력 4월은 산에도 못 가고 절에도 갈 수 없다.

그래서 언니만 사촌언니따라 절로 향하고 난 사촌언니 몇 명과 부석사 입구에서 기다렸다.

 

사촌 언니랑 벤치에 앉아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웃고 울고...

사촌 언니 형부가 위암이라서 3개월 선고를 받았다.

요즘 암이 유행인 것 같다...ㅠㅠ

 

울 언니는 절에 갔더니 너무 좋다고 다음에 꼭 오자고 했다.

나도 가고 싶었는데...

이 눔의 몸이...ㅎㅎㅎ

 

다음에는 옆지기랑 함께 부석사로 와야지~

 

 

 

 

 

 

 

 

 

 

 

 

 

덧) 사촌언니 오빠들이 있다고 생각했었지만 이리 많은 줄은 몰랐다.

언니랑 단 둘이라고 생각 했었는데... 신경 써 주고 따뜻한 말들을 해 주는 언니 오빠들이 참 고마웠다.

고모들은 연세가 많으셔서 못 오시고 사촌 오빠들 언니들...

모여 있으니 정말 많구나 생각했다...

큰고모는 요양원에 계시는데 찾아뵈야지...

아버지 부고 소식 듣고 많이 울으셨다는 고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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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06-09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방울 일으키는 예쁜 무지개
가슴속으로 담아서
아름다움 늘 생각하며 지내면
암도 다른 아픔도 슬픔도
찬찬히 걷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L.SHIN 2013-06-10 0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름다운 곳이군요. 저런 곳에 앉아 있으면 마음이 깨끗하게 정화되고 평온해질 것 같습니다.(웃음)
후애님의 자기소개명이 좋습니다.
'선하고 어진 사람이 풍기는 향기는 바람을 거역하여 사방으로 번진다'

요즘은 인터넷 기사로 올라오는 '화제의 연구' 같은 것을 즐겨 읽는데요, 아마도 거기에서 이 비슷한 내용을 읽은 것 같아요. 사람의 부정적인 마음도 긍정적인 마음도 주변에게 영향을 주는데, 그 중 부정적인 기가 더 많이 영향을 준다는 것을 나름 과학적으로 풀이하려고 노력했던 외국 어느 대학 연구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역으로 긍정의 기운도 무시 못할 일인 듯 합니다. 내가 웃을 때(그것도 아무 이유 없이 웃을 때 조차도) 상대방은 자기도 모르게 날 따라하거든요. 정말 무시무시한 파워입니다, 인간의 미소란 것은.(웃음)

잘 지냈나요, 늘 여린 꽃을 연상시키는 후애님-

행복희망꿈 2013-06-11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애님 아직 몸이 안좋으시군요.
빨리 건강회복 하셔서 좋은곳도 많이 다니셨으면 좋겠네요.
사촌들이 그렇게 많으셨군요.
앞으로는 자주 연락도 하시고 가끔 만남을 가지시며 잘 지내시면 좋겠네요.
그래도 친척이 남보다는 견줄수없이 좋은거겠지요.

얼른 건강해지셔서 울산에도 한 번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