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큰고모네 행사가 있었다.
가기 싫었는데 사촌언니들이 기분전환겸 맛 있는 것도 먹고 놀자고 오라고 해서 언니랑 갔다.
큰언니 딸래미가 영주에서 심리상담센터를 열었다.
개업한다고 갔는데 집이 참 좋았고 영주 공기가 참 맑고 좋았다.
개발지라서 들어서는 빌딩들이 많았지만 공기가 어찌나 좋은지...
전원주택도 이쁘고 빌라도 아담하고 이쁘고...
거기서 서로 축하인사도 하고 식사도 하고...
사촌언니 차를 타고 모두들 부석사로 향했다.
난 원래 몸이 안 좋아서 음력 4월은 산에도 못 가고 절에도 갈 수 없다.
그래서 언니만 사촌언니따라 절로 향하고 난 사촌언니 몇 명과 부석사 입구에서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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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 언니랑 벤치에 앉아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웃고 울고...
사촌 언니 형부가 위암이라서 3개월 선고를 받았다.
요즘 암이 유행인 것 같다...ㅠㅠ
울 언니는 절에 갔더니 너무 좋다고 다음에 꼭 오자고 했다.
나도 가고 싶었는데...
이 눔의 몸이...ㅎㅎㅎ
다음에는 옆지기랑 함께 부석사로 와야지~
덧) 사촌언니 오빠들이 있다고 생각했었지만 이리 많은 줄은 몰랐다.
언니랑 단 둘이라고 생각 했었는데... 신경 써 주고 따뜻한 말들을 해 주는 언니 오빠들이 참 고마웠다.
고모들은 연세가 많으셔서 못 오시고 사촌 오빠들 언니들...
모여 있으니 정말 많구나 생각했다...
큰고모는 요양원에 계시는데 찾아뵈야지...
아버지 부고 소식 듣고 많이 울으셨다는 고모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