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가족들과 통화를 했다.

아프다 보니 가족 생각이 더 난다.

언니는 아파서 큰일이다 하면서 자꾸 한숨이고...

조카들은 이모 자꾸 아파서 어떡해요... 걱정하고...


큰조카는 이제 조금씩 대학 생활에 적응을 하고

친구도 많이 사귀고 동아리는 봉사활동에 들었고.

기초부터 그린 그림들을 이모와 이모부 보여 준다고 차곡차곡 모아 두고 있단다.

학교 안 가는 날에는 아직도 알바를 하고 있고.

치킨 집에서 알바를 하는데 오늘 그 집에서 찜닭을 시켜서 먹었는데 맛 있다고 막내가 자랑을 하더라.ㅎㅎ


막내는 너무 바빠요... 그런다.

고2이라서 많이 바쁘지...

큰조카 졸업에는 못 갔지만 막내 졸업에는 갈 수 있네 했더니 정말이네요. 하면서 무척 좋아하는 막내


앞으로 7개월 남았다...

가족들이 너무 보고싶고 그립다...

언니는 동생 오면 든든해서 좋다하고...

내가 나가서 언니랑 많이 놀아 줄께 했더니 좋아하는 언니


큰조카는 이제 옆지기랑 영어로 통화를 하고...

전에는 영어로 안 하고 한국말로 하다가 옆지기가 계속 나를 보면서 응? ㅋㅋ


큰조카와 막내 조카가

"많이 많이 보고 싶어요~ 빨리 빨리 오세요~"

"이모 제발 아프지 마세요." 그런다.


큰조카한테 이모가 많이 미안하다고 나가면 이쁜 구두와 이쁜 옷 사 줄께 했더니 이모 아니에요.

내가 벌어서 사 입어도 되요... 싼 옷도 내가 입으면 얼마나 이쁜데요... 그런다.

그리고 할아버지 머리 춥다고 모자까지 사 주고 고맙다고 했더니 그냥 웃는다.

아이들이 너무 착하고 순하고... 이쁘게 자라 주어서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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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2-04-01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글에 그리움이 막 묻어나요
만이 아프셔서 어떻게해요
빨리 나으셔야 할텐데 말이에요

후애(厚愛) 2012-04-01 19:40   좋아요 0 | URL
많이 그립네요.
빨리 나으면 좋겠는데... 요즘 그냥 눈물뿐입니다..

blanca 2012-04-01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애님도 아프시군요. 저도 지금 독감에 걸려 체중이 계속 줄어들고 안 아픈 곳이 없네요. 저희 둘 따 빨리 건강해지를...이쁜 조카를 두셨어요.

후애(厚愛) 2012-04-03 02:24   좋아요 0 | URL
이곳도 독감이 유행이랍니다.
얼른 쾌유하시길 제가 빌어 드릴께요.
네^^

마노아 2012-04-01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입으면 얼마나 이쁜데요~
사랑스러운 조카들이에요. 이모를 위로해주는 어른스러운 조카들이기도 하고요.
그리움이 차곡차곡 쌓여서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더더 가중시켜요.

후애(厚愛) 2012-04-03 02:25   좋아요 0 | URL
말을 해 놓고 부끄러웠던지 헤헤 거리더라구요.^^
갈수록 생각이 많이 납니다.
아플 때는 더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