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작가님 역사소설은 거의 다 좋아한다. 그래서 구매해서 읽기도 했고 소장하고 있는 책들도 있다. 전에부터 황석영 작가님의 사인본을 갖고 싶었는데 이번에 역사소설은 아니지만 <낯익은 세상>이 나왔고 무엇보다 친필 사인본이라고 해서 예약주문을 했었다. 빨리 받고 싶었지만 예약주문이라서 기다려야 한다는. 그래도 기쁜 마음으로 기다렸다.
언제쯤이면 받아볼 수 있을까... 내가 좋아하는 황석영 작가님의 사인본이라서 기대가 정말 컸다. 옆지기가 출근을 하면서 책을 받아 놓았다. 난 너무 기뻤다. 다른 책에 손도 안 되고 <낯익은 세상>부터 손길이 갔다. 비닐을 벗기고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책 속에 있을 친필 사인본을 보기 위해서...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사인이 없는 것이다. 혹시 잘못 온 책인가 싶어서 걱정이 되는 것이다. 그 때 노트에 눈길이 갔다. 그래서 노트를 보았더니 거기에 저자 친필 사인본이 있는 것이다. 어찌나 실망을 했던지... 사인본이라고 해서 책에 하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다는. 거의 사인은 책에 하는 것 같은데... 그럼 책을 판매할 때 출판사에서 노트에 사인을 한다는 걸 알려 줬어야 했다. 난 책인 줄 알고 주문을 했었다.
할 수 없이 반품을 하기로 했다. 알라딘US에 문의를 했다. 자세히 설명을 하고 나서 "배송비는 그쪽에서 부담하는 것 맞죠?" 하고 물었더니 아니란다. 아니 왜? 내가 잘못한게 아닌데 배송비까지 내가 내야 한다는 건 정말 인정할 수가 없었다. 조용하다. 정말 짜증이 나고 화가 난다. 알았다 하고 캘리포니아로 전화를 했다. 다시 자세히 설명을 하니 그쪽에서 그러면 뉴욕으로 전화를 해야하는데요. 하는 걸 벌써 했는데요. 아가씨가 배송비는 제가 물어야 한다는거에요. 제가 알고 구매했다면 제가 낼텐데... 이건 아니잖아요... 생략.....
캘리포니아 직원이 자기가 알아본다는 말과 책을 보냈다. 14일날 받았다는 걸 아는데 아직까지 적립금을 못 받았다. 지난 주에 전화를 했더니 이번주에 적립금이 들어간단다. 배송비까지 물어보려다 그만 두었다. 아무래도 배송비는 못 받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내가 좋아하는 황석영 작가님의 친필 사인본이라서 많이 좋아했고 기대를 크게 하고 있었는데... 실망이 크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