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인을 알았는데 나한테 맞는 약이 없다.ㅜ.ㅜ

첫번째 약을 받아서 3주정도 복용을 했는데 효과가 있었는데 심한 두통 때문에 고생을 해야만 했다. 

편두통 약을 하루에 3알씩 먹는 바람에 옆지기가 걱정이 되어 의시한테 전화를 했더니 당장 더 이상 복용하지 말라고 해서 끊었다.  
의사한테 가서 다시 상담을 하고 두번째 약을 받았다.  
편두통 약이 아주 많이 독하다. 
편두통 약 때문에 속이 많이 안 좋을 것이다. 

두번째 약은 구토를 하는 바람에 중간에 복용하다가 중단을 했다. 
세번째 약은 온 몸이 간지럽고 효과가 없어서 중단. 
네번째 약은 알레르기 때문에 다시 중단. 
다섯번째 약은 2006년도에 복용한 약인데 두통이 심해서 중단한 적이 있다. 
여섯번째 약은 어지럽고 눈에 이상이 생기는 바람에 중단. 
일곱번째 약은 다른 알레르기 때문에 중단.  

의사가 최고로 좋은 약들만 처방을 해 주었는데 내 몸에 받지를 않는 것이다. 
오늘 병원에 갔더이 더 이상 약이 없어서 처방을 못 해 준다는 의사 말에 할 말을 잃었다. 
의사가 한국 다녀와서 다시 이야기를 하자 하는데... 다신 잠을 못 잔다고 했더니 다른 수면제 약을 처방 받아왔다.

3년을 고생해서 원인을 알아냈더니 나에게 맞는 약이 없단다... 그 때 정말 울고 싶더라...  
옆지기도 기분이 별로인지 조용하고 한숨만 쉰다. 

2. 병원에서 나와서 장을 보고 간만에 옆지기 일하는 대학교로 갔다. 
휴게실에 앉아서 책을 읽는데 간만에 보는 친구들... 
처음에 한 명이 휴게실로 들어왔다. 
반가워서 미소를 짓고 인사를 했더니 이상하게 나를 쳐다보는 것이다. 헉! 
그러다 2분쯤 지나서 다시 휴게실로 오더니 나를 보면서 이름을 대는데 그 때 옆지기가 
벌써 내 와이프 얼굴 잊은거야? 친구하는 말이 안경 때문에 못 알아봤단다. ㅎㅎㅎ 
맞다! 친구들 앞에서 안경을 낀 적이 없으니... 컴퓨터나 책을 읽을 때 안경을 꼭 사용해야한다. 
친구가 미안해 미안해 하는 걸 괜찮다고. 이번 한번만 봐 준다 했더니 하하하 웃는다.

3. 두 번째 친구가 휴게실에 들어왔다.  
마찬가지로 웃었더니 이상하게 본다. 에구... 안경이 문제야~ ㅋㅋㅋ 
나중에 다시 와서 미안하다고 하는 두 번째 친구. 두번째 친구도 안경 때문에 못 알아봤단다. 
안경을 끼니 내가 꼭 대학교수처럼 보였다나... 들으니 기분은 좋았다. 그래서 용서해 주고 말았다. ㅋㅋㅋ 

4. 어제 오늘 구토를 했다.  
구토를 해서 그런지 오른쪽 뺨이 팅팅 부었다.ㅜ.ㅜ 

5. 요즘 읽고 있는 책. 그런데 머리속에 들어오지를 않는다. 이유는 공포만화 보고싶은데 옆지기가 안 사 준다고...엉엉엉.. ㅜ.ㅜ 

6. 알라딘us에 적립금과 약간 모자라는 돈을 보태서 <백귀야행 베스트 에피소드>를 구매하려고 하는데 옆지기가 적립금은 쓰지 말라고 해서 그럼 사 달라고 소리를 질렀더니 그냥 웃는다. 아 얄미워 죽겠다. 구매하면 비행기 안에서 읽고 조카들 준다고 해도 소용이 없다. 아 짜증나... 오늘 정말 짜증나는 일만 생기니... 내일도 조르고 모레도 조르고... 매일 조르다 보면 7월이 될 것 같다... ㅜ.ㅜ 오늘 기분 안 좋은날 전에처럼 선물이야 하면서 사 주면 얼마나 이쁘고 사랑스러울까... 하나도 이쁘지 않고 하나도 사랑스럽지 않다.. 쳇!


댓글(8)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1-06-11 18: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12 09: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행복희망꿈 2011-06-11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힘드시겠네요.^^
어떻게 하나요? 먹는약이 듣는게 없다니~~~
빨리 좋은방법을 찾으시면 좋겠네요.

후애님의 책욕심을 남편분이 채워주시느라 더 힘드실것 같은데요.ㅎㅎ
한국에 오셔서 구입하시는 방법으로 해보시면 좋지않을까요?

후애(厚愛) 2011-06-12 09:24   좋아요 0 | URL
한국 나갈 동안 통증과 함께 살아야해요.ㅜ.ㅜ
한국다녀와서 의사가 다시 상의하자고 하네요.

옆지기한테 말을 전해 주었어요.ㅋㅋ
그랬더니 행복희망꿈님 말씀이 맞다고 하네요.ㅎㅎ
적립금을 사용해야 하기때문에 모자라는 10불 보태서 주문했어요.^^

루쉰P 2011-06-12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옆지기가 남편이셨군요. 전 옆에 사는 이웃사람을 말하는 줄 알고...ㅋㅋ

그나저나 잠이 안 오셔서 수면제를 드신다니..좀 엄청나게 걱정이 되는데요. 몸에 안 좋으실 듯 싶어서요. 게다가 맞는 약도 없으시다니 꼭 한국 오셔서 좋은 치료를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ㅋㅋㅋ 남편 분에게 책 사달라고 조르는 모습이 좋아보여요. 그래도 옆지기가 계셔서 아픈 몸과 마음 달래실 수 있는 것 같아요. 아픈데 혼자 있으면 정말 우울하거든요. 진짜 진짜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

후애(厚愛) 2011-06-12 10:14   좋아요 0 | URL
ㅎㅎㅎ 이웃사람 맞긴 맞는 것 같네요.^^

제 불면증은 오래 되었어요.
의사가 처방해 주는 수면제가 거의 듣질 않거든요.
15년동안 종류가 다른 수면제를 많이 복용한 사람은 저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어제 새로 처방 받은 수면제 먹고 잤는데 일어나니 오전이었어요.
중간에 안 일어나고 끝까지 잠을 잔 게 얼마만인지...

ㅎㅎㅎ 이번에 제가 졌어요. 그래도 적립급이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ㅎㅎㅎ
건강해지도록 많이 노력할께요. 고맙습니다*^^*

2011-06-12 1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12 1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