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으로 고생하시다 돌아가신 시아버님 2주기였다.
세월이 정말 빠르다...
아버님 돌아가시고 어머니 홀로 어떻게 지내실까 걱정을 했었는데...
어머니이 잘 지내고 계시니 한시름 놓았다...
그래도 여전히 아버님이 보고싶다는 말씀을 하시곤 한다..
가족모두 아버님을 그리워 한다.
내가 처음 미국에 와서 시댁에서 6개월을 살 때 아버님이 제일 반갑게 나를 맞아주셨다..
내가 만든 만두국을 드시고 맛 있다고 칭찬도 해 주시고 김치를 펜시와 함께 드시면서 맵지만 맛 있다고 하시고...
부모한테 사랑받지 못한 난 시어른들께 사랑을 듬뿍 받은 나...
오늘 옆지기가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더니...
8일날 큰아들한테 전화를 했더니 아버님 2주기를 잊고 있었다고 하신다.
어머니은 괜찮다고 옆지기한테 말을 했지만 서운하셨나 보다...
나라도 서운했을거다...
옆지기는 형님한테 화가 난 상태다...
어머니이 옆지기한테 아버님 2주기를 기억하고 있어서 고맙다 하셨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