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가 아끼던 쐬주인데 안주가 맛나서 마개를 땄다.

좋아하는 오징어 볶음.

두부 부침. 옆지기와 내가 좋아하는 것.  
안 좋아하는 음식이 뭐 있을까.  
다 좋아하지. 가만 하나 있다. 옆지기가 제일 싫어하는 음식 바로 '삼계탕'  
찹쌀을 싫어한다. 그리고 삼계탕에 든 인삼까지... 몸에 좋은건데... 맛이 없다고 삼계탕을 싫어하는데 소금으로 간을 맞춰 주어도 싫다고 한다.  
난 삼계탕 많이 좋아하는데... 혼자라도 해 먹어야지...

자반 고등어. 전에부터 먹고 싶었는데...  
이번에 마트에 갔더니 고등어가 있어서 두 마리 사 가지고 왔다.  
노른노른하게 구워서 밥과 맛나게 먹었지롱.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시원하고 얼큰한 국. 바로 쇠고기국이다.
역시 언니네 고추가루가 맛 있다. 
약간 맵지만...  

요즘 눈 대신에 비가 많이 내려서 다행이다. 
바람도 많이 불고 춥기도 많이 춥지만 눈이 안 내려서 정말 다행 또 다행... 
요즘 생각이 많다. 
먼저 아버지가 자식 인연을 끊었다. 
그래서 난 용서할 수가 없다. 
하지만 혹독한 추위에 혼자서 잘 지내고 계신지... 
밥은 제대로 챙겨 먹고 계신지... 
아버지 안 본지 21년. 
그게 다 누구 탓인가... 바로 아버지다... 
자식들 빚쟁이로 만들어 놓고 인연을 끊었는데 내가 왜 걱정을 하는걸까... 
나 자신이 마음에 안 든다...
평생 용서할 수 없는 아버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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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1-01-18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 오는 밤 고등어와 소주라.. 왠지 속이 따끈해지네요..

후애(厚愛) 2011-01-18 18:08   좋아요 0 | URL
갑자기 포장마차가 생각이 나네요..
맛 있는 안주거리가 많은데...

무해한모리군 2011-01-19 10:41   좋아요 0 | URL
요즘 거리 정비다 해서 거의 없어졌답니다.
비오는날 도닥도닥 비소리 들으며 포장마차 가면 참 좋은데.
다음에 한국 오시면 저희집에서 하루 주무시기예요!

후애(厚愛) 2011-01-19 11:07   좋아요 0 | URL
언니네 집 근처에 포장마차가 있었는데.. 작년에 나갔을 때 없어서 서운했었어요.
정말 정말 저 자고 가도 되는거에요? 기분이 너무 좋당~ ^^

카스피 2011-01-19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후애님 글중에서 음식을 보면 거의 한국식이서 도저히 미국에 계신분 같지 않아요.그나저나 고갈비 소주를 보니 갑자기 한잔 땡기네요^^

후애(厚愛) 2011-01-20 05:31   좋아요 0 | URL
한국 음식 안 먹으면 저 스트레스 받아요. ㅎㅎ
미국 음식만 먹다가 보면 밥이 어찌나 생각이 나던지요.
저랑 한잔 하실래요?^^